노인일자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 경기도 화성시 노노카페

 

40.png

 

화성시청 민원실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향긋한 커피 향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실버 바리스타가 노노카페에서 직접 내린 커피다. 젊은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커피를 사회적 일자리사업으로 변모시킨 화성시의 노인일자리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영어의 ‘NO’와 한자의 ‘늙을 로(老)’를 합쳐 ‘늙지 않는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노노카페는 화성시가 심각한사회문제로 떠오르는 노인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시작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2009년 남부노인복지관에처음 문을 연 후 현재까지 총 44호점, 235명의 노인들에게 제2의 청춘을 선사했다.


노노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기 위한 조건은 60세 이상, 현장실습을 포함한 총 100시간의 바리스타 교육을받아야 하며, 카페에 배치된 바리스타들은 교대로 월 평균 59시간 정도 근무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커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노노카페는 시민에게는 어르신 바리스타가 건네는 커피 한잔에 여유와 배려의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곳, 노인들에게는 세대 간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이자 따뜻한 공동체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노노카페는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화성시니어클럽에서 운영을 전담하고, 화성시청을 비롯해 종합복지타운 나래울과 한국농수산대학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IBK기업은행, 농협, 국민은행 등 지역의 공공기관과민간기업, 은행 등 다양한 곳에 매장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가 지역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다는 점에 공감한 많은 기업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자신들의 공간과 예산을 지역에 나누고 있다”며, “노노카페가 화성시와 관내 기업, 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사회공헌 모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어르신 일자리가 청소나 화단정리 등 단순 노동에 그쳤던 것에 비해, 바리스타는 향후 자립이 가능한전문 일자리라는 점에서 특히 인기가 좋다. 시 관계자는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또래의 실버 바리스타를 보고 노노카페에 참여하게 됐다는 어르신도 계시다”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질병이나 전출 등의 이유가 아니면 중도 포기가 드물고, 참여를 원하는 대기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교육장 확충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화성시의 노노카페 사업은 얼마전 경기도가 주최한 NEXT경기 창조오디션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내실 있는 사업과 비전으로 노노카페를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화성시는 앞으로 노노카페 중장기 발전을 위해 경기도 내 타 시·군의 관련 정책과 연계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매장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교육장을 포함한 커피 복합 문화시설 조성 등을 통해 노노카페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사업으로서 함께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원주시, 3일 어린이날 ‘평화야 놀자’ 큰잔치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원주어린이날큰잔치가 오는 3일 댄싱공연장 및 젊음의광장 일원에서 ‘생명, 평화, 꿈’을 주제로 개최된다. 원주어린이날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장동영)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평화야 놀자!’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 무대공연, 어린이 장기자랑 본선,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기념식은 오전 10시 45분 상지대학교 태권도학과 시범단의 식전 무대를 시작으로 아동권리헌장, 및 어린이 헌장 낭독, 모범어린이 대표 표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11시 30분부터 마술 공연, 응원단, 어린이 뮤지컬, 합창단 공연과 함께 어린이 장기자랑 본선 무대가 댄싱공연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 외에도 물레 체험, 과학 실험, AI 체험,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어린이 체험 부스와 소방안전체험, 교통안전체험, 지문 등록을 통한 아동 안전 체험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한편,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행사 3일 전인 4월 30일부터 행사장 주변의 주차 및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장동영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자 배움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행사 당일 혼잡이 예상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