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자체 잘해요

[공유혁신 행정] 구로구와 함께한 민관소통위원회, 청년실업 로그아웃 토론회

13.png

 

 

 

민관소통위원회(위원장 이영애)는 지난해 12월 29일 서울특별시 구로구와 공동으로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토론회를 구로구청에서 개최했다. 민관소통위원회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제안들을 중앙정부나 지자체에 건의, 정책에 반영하도록 가교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취재 양태석 기자

 

 

 

민이 주도해 청년 취업 문제 해결하자!
토론회에는 구로사회적기업창업지원센터, 구로시장 청년상인, 다문화 여성, 특성화고교 학생 등 각계 각층이참석해 다양한 각도에서 청년 취업 활성화 방안들을 제안했다.

진행을 맡은 이영애 민관소통위원회위원장은 “민이 관을 주도해 좋은 제안들을 취합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민관소통위원회가 출범했다”면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사회문제인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성 서울특별시 구로구청장은 “2017년에는 꿈을 향해서 더욱 힘차게 도약하길 바란다”면서 “청년실업에 관해 좋은 의견을 나누고 그 의견들을 구정에 잘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14.png

 

고졸자 취업률 높이기 위한 제안
먼저 고졸자 취업 촉진 정책을 건의한 권예지(서서울생활과학고) 학생은 “학교에 공문으로 취업의뢰가 오는데 기업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나 어떤 업무 능력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특성화 고교는 예비 전문직업인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나정애(서서울생활과학고)학생도 “전문직 기술직 인재양성이라는 특성화고 취지에 맞게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사진이 많이 배치되면 좋겠다”면서 “개인 능력으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과 실습하는 기회를 많이 달라”고 요구했다.

청년들이 안정적이고 연봉이 높은 대기업만 바라보는 태도를 꼬집은 참석자도 있었다. 김주원(예림디자인고)학생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눈을 돌려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험을 쌓아 나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호영(유한공고) 학생은 “몇 십년 동안 대졸자우대를 해온 사회가 하루 아침에 바뀌긴 힘들겠지만 중소기업 발전에 더욱 노력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 취업의 문이 넓어지고 실업자도 줄어들것”이라고 말했다.

고졸자 취업 촉진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도 나왔다. 김예승(덕일전자공고) 학생은 “학생들에게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선취업, 후진학’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홍보와 혜택 부여, 취업캠프와 콘서트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기업이 원하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돕고 전문기술을 겨루는 기능대회를 개최할 것을 주문했다.

김지광(덕일전자공고) 학생은 “산업일체형 도제학교라는 말을 들었는데, 학교와 기업이 미리 계약을 맺어 이틀은 학교에서 수업하고 3일은 현장에 나가 실습을 한다면 기업은 교육비를 절감하고 인재를 확보하는 효과를 얻어 청년 실업 로그아웃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png

 

중소기업 지원 및 홍보 강화를
취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도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강동희(성공회대학교) 씨는 “중소기업을 육성해 지자체 지원이 없어도 자생적으로 고용을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면서 “구로구에서 NGO나 시민단체, 마을공동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민우(유한대학교) 씨는 “일에 맞는 직업훈련이 필요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고용정책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데 이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유학생인 최원경 씨는 호주의 취업 여건을 소개하며 “호주는 한국보다 현장경험을 많이 시켜 졸업 후 바로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청년 CEO들의 조언
현재 청년상인으로 성공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최현호 구로시장 청년상인은 “구로시장은 3년째 청년 상인들이 점포를 마련할 수 있게 지원했다. 구로구는 오랫동안 방치된 공간에 상하수도를 연결하고 전기 공사를 진행해 청년 창업 지원의 전국적 모델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상호 구로사회적경제 창업지원센터 대표는창업 전브랜드로 콘텐츠와 교재를 만들어 강의했던 경험을 들려주며 “역지사지로 생각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 취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대전·충남 ‘통합 이익’ 주민에 다 돌아간다"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위원장]

계룡산이 겹겹이 두른 저 푸르름은 동쪽 대전을 물들이고 서쪽북쪽내포평야까지 이어지고 사방의 저 물소리는 한밭 땅을 휘돌고 충청 깊숙이 스며드니 이미 경계는 없고 같은 사투리 닮은 웃음, 충청인 듯 대전인 듯, 사람은 다 같은 사람 아닌가.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공동추진위원장의 말이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정재근 원장은 오늘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간 공동위원장으로 만났다. 오랜 행안부 관료 생활이 이 자리로 이끌었고 정 위원장은 대전과 충남을 넘나들며 아래 윗사람 가리지 않고 의견을 듣고 전하며 통합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청주·청원 그리고 마창진 통합 실무를 지휘한 경험은 대한민국 공직자에겐 매우 드문 사례. 그래서 그는 ‘통합’에 적임이다. 국가개조라는 소명이 그를 이끌고 있다. 이제 통합 작업은 대선을 기점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의 공직 생활의 나침반이 된 건 ‘I WANT TO BE A PERSON WHOSE PLACE HAS PROUD. 나는 내 고향이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링컨의 말. 그 말은 그를 지방 공무원 헌신으로 인도했다. 이제 대전·충남통합은 정재근의 기쁨, 정재근을 낳은 논산의 자랑이

호주 노동委 “보육교사 등 50만명 임금 최대 35% 올려라”

호주 공정노동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FWC)는 여성 근로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직종에 대해 최대 35%의 임금 인상을 권고했다. 이 조치는 약 50만 명의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특히 유아교육, 사회복지, 보건 및 약사 등 전통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은 직군이 대상이다. 4월 발표되 이 권고는 단순한 임금 조정이 아닌 성평등 실현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비교적 적은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여성 중심 직종에서의 ‘구조적 저평가’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2023년 기준, 호주의 성별 임금 격차는 13.3%였으며, 이는 여성들이 남성과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연간 약 13,200 호주 달러(약 1,170만 원) 적은 수입을 가져간다는 의미다. FWC는 이러한 구조적 격차가 여성 다수가 종사하는 돌봄·복지 직종의 사회적 가치가 임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성중립적 평가 대신 ‘성인지적 가치 평가’를 적용한 최초의 판결을 내렸다. 여성 중심 산업의 임금 인상 배경 이번 결정은 2022년 알바니지(Albanese) 정부가 도입한 ‘공정노동법(F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