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이 도와의 단체교섭을 마치고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해 관심을 모은다. 전라북도 공무원노동조합의 활동계획을 알아 보았다.
기획 편집부
사회공헌활동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은 그동안 공직 사회 내부에서 공무원의 존재감이나 사회적 안정성, 급여 문제에 중점을 두고 활동했으나 앞으로는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활동방향을 정했다.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의 사회 공헌활동은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최빈식 위원장은 “예를 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온누리 상품권을 매년 5억 원 정도 약정해서 구매한다. 도청 직원이 1900명 정도 되니까 1년에 한 명당 40~50만 원정도 된다. 우리만 잘 먹고 잘 살아서는 안 되고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공헌 활동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전북공무원노조는 올 초 송하진 도지사, 일자리정책관, 중앙시장회장 등과 함께 ‘온누리 상품권’ 약정식을 가지고,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펼쳤다.
최빈식 위원장은 “앞으로 종종 지역 상인들과 소통 상생하는 자리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영아원 등복지시설기관도 더 자주 방문하기로 했다.
단체교섭 종료
전북공무원노동조합은 도와의 단체교섭에서 93개항을 요구했으며 대부분의 협의를 완료했다. 양측이 조금씩양보한 결과다. 우선 정기 인사 사고예고제를 이행하기로 했는데 인사원칙 및 기준, 계급별 승진 인원, 인사 일정을 10일전에 사전공개하기로 했다. 5급 사무관급 근무평정과 직무성과평가 분리 문제는 추후에 더 논의하기로 했다. 후생복지 분야에서는 평일 당직비를 5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인상하고 당직근무일로부터 7일 이내에 1일 지정해 휴무하며 학자금 지원(학기당 등록금 50%, 150만 원 한도 지원)은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한 후 시행하기로 했다.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북카페 등 후생복지시설을 설치하고 청사 내 실내공기 질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주기적으로 공기 질을 체크해 개선하기로 했다.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가진 조합원은 당직 및 비상근무에서 제외하고 여성공무원 보건 휴가 및 육아 단축 근무를 적극 시행한다.
활기찬 직장문화 만들기 TF 구성
전북공무원노조는 집행부와 협력해 활기찬 직장문화 만들기 TF를 구성했는데 TF 운영을 앞으로 더 활성화하기로했다. 전북은 전국 시도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정시 출퇴근(9시~6시)제를 작년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성과연봉제 폐지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연계해서 공직사회 분열과 갈등 조장의 주범인 성과평가제 전면 폐지와 공무원노조법 개정을 위해 계속 투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정부 교섭재개를 위해 공노총과 보조를 같이 한다.
2007년 단체협약이 체결된 이후 여러 가지 사정으로 10년 간 단체교섭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새 정부가들어서면 빠른 시일 내에 단체교섭을 재개해 공무원 노동자들의 보수, 근로조건, 복지, 권익보호 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용수 노조 부위원장은 직무성과평가와 인사 등은 공무원들의 관심이 제일 큰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김성국 노조 사무총장은 공무원 직급체계 개편을 주문했다. 그는 “공무원 5급과 6급간 격차가 9~6급과 비교해 너무 심하다. 보통 수당 포함 급여가 5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며 정부가 여기에 관심을 갖고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9급 공무원이 5급까지 승진하는 데는 20년, 7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 데 10년 걸리는 데 실무 경험이 많은하위직의 고위직 진입통로를 넓히는 방향으로 직급구조를 단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