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비대면 시대엔 라이브 커머스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마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19를 감안해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를 선보이며 SNS로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비대면 시대, 판매 방식의 대세로 떠오를 라이브 커머스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라이브 커머스, 왜 뜨지? 
라이브 커머스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유튜브나 실시간 영상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활동을 말한다. 


원격 교육과 화상회의가 정부와 지자체, 각종 학교 및 교육 기관에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마케팅 현장도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 그러면 라이브 커머스는 무엇이 좋고 특징이 무엇이기에 성장세를 달리고 있을까? 

 

가장 먼저 라이브 커머스는 TV 앞에서만 시청 가능했던 기존의 홈쇼핑과 달리 언제,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또 시청과 동시에 OO페이와 연동돼 구매 과정이 매우 간단하다. 즉 시청과 구매가 통합돼 있다. 
이용자는 주로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라이브 커머스에 1980년대생이 50%, 1990년대생이 33%를 차지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의 두 번째 특징은 채팅을 통해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는 점이다.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동시에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 대화가 오간다. 즉석에서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을 수 있고, 호스트도 바로 답하는 등 실시간으로 응대가 가능한 점이 큰 매력이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바
로 파악 가능해 다른 제품 판매 시 참고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셀럽이나 인플루언서에 의해 판매도 가능해서 그 자체가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될 수 있다. 라이브 방송과 온라인 판매가 결합돼 판매 자체를 하나의 재미있는 콘텐츠로 볼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는 곧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라이브 커머스를 시청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네 번째는 판매하는 공간에 제약이 따르지 않다 보니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장소는 매장, 주방에서 더 나아가 야외까지도 가능하다. 특히 야외에서 진행할 때는 생산되는 현장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의 판매 방식으로 자리 잡나?
지난 7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 현장에서 행사장에 설치된 수십 대의 화면을 보며 라이브 커머스를 처음 접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대면 거래는 앞으로도 추세가 될 것 같다. 한국이 비대면 산업까지 선도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해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산업으로의 성장 기대감을 나타냈다. 


라이브 커머스는 전통시장에도 등판, 2주 연속 완판하며 상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45년 전통 어시장의 낙지젓을 비롯해 명이나물이 30분 만에 완판하며 355여 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번 라이브 커머스에 참여한 김동건 창원푸드 대표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라이브 커머스는 어렵고 생소한 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비대면 방식에 도전해보니 새로운 판로로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고 소감을 밝혔다. 


라이브 커머스는 사실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2016년 알리바바 타오바오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시작됐다. 중국이 원조격이랄 수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라이브 커머스는 성장세가 빨라 200% 이상 성장하고, 점유율도 높아졌다. 현재는 알리바바 외에 아마존 라이브와 일본의 대표적 유니콘 기업도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했다. 이렇게 성장하는 중에 코로나19가 창궐했고, 비대면 쇼핑으로 흐름이 이동하면서 점차 사람들이 라이브 커머스로 몰려드는 모양새다.


국내외 사례를 봐도 라이브 커머스는 비대면 시대에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가는 물론 각종 포털과 페이스북도 참여를 예고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의 자웅을 겨루는 과정에서 승자가 누구일지는 모르지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진화의 과정은 아닐는지. 코로나19가 내수 위축과 많은 영세 업자를 파산으로 내몰면서도 또 다른 쪽에서는 돌파구를 찾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음을 반드시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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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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