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반려 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동물 유기는 물론 이웃간의 마찰이나 불화, 갈등도 커져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도 평택시가 올바른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민 문화교실
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민 문화교실을 통해 가정견 기초교육과 문제행동 교정, 개인별 상담 등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2019년에 시작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민 문화교실은 총 4기로, 기수당 30명씩 운영됐다. 이 교실은 주1회 교육 총 5주 과정으로 △ 기초이론 △ 문제행동 교정 △ 펫티켓 등 교육 전 과정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실습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해 (사)유기견 없는 도시를 통해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해 지역에 주소지를 둔 동물등록 소유자의 반려견에 한해 지정동물병원을 통해 동물등록 전자칩을 지원하기도 했다.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시는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따라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마찰을 막고 반려동물에게는 목줄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반려견 동반 시민쉼터'란 이름으로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 중이다.
2019년 2억 원을 들여 이충레포츠공원 내에 조성한 반려견 동반 시민쉼터는 2,000㎡(605평) 규모rhkd로 빛 가림막과 휴게 시설 등을 갖췄다.


평택시 축수산과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이용자가 줄어들었지만, 작년 기준으로 평일에는 50~70명가량이, 주말에는 120명이 넘는 시민들이 즐겨 찾았다고 전했다.
평택시는 올해 남부권으로는 당산근린공원, 서부권으로는 신당근린공원 내에 1개소씩 2개소의 반려견 동반 시민쉼터를 꾸릴 계획이다. 현재 이들 지역에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위해 설계 중이며, 이번달에 마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영 중인 이충 반려견 동반 시민쉼터에서 진일보한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시는 10월 7일 인천 연수구의 송도 도그파크를 찾아 반려견 놀이시설과 견주 쉼터와 같은 시설물을 둘러보고 오기도 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이고 반려견 놀이터를 권역별로 조성해 성숙한 반려동물 복지문화 조성에 다가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