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날로 성장하는 중국 최고의 일자리는 청년 창업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 1위를 목표로 거센 발전을 하고 있는 중국. 이젠 중국에서 펼치고 있는 정책도 벤치마 킹해야 할 때다. 이에 중국은 갈수록 늘어나는 청년 실업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최고의 일자리로 청년 창업을 꼽았다.

 

정부의 지원 아래 ICT기반 창업에 적극 도전하는 중국 젊은이들

중국에서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창업활동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중국 창업 열풍의 중심에는 스타트업 클러스터 생태계와 청년 창업에 대한 남다른 정책적 지원이 있다.

 

2014년 9월 리커창 총리는 ‘대중의 창업, 만인의 혁신’ 을 제창하면서 국가신흥산업 창업투자 인도기금을 조성하고 대중창업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대중창업 지도 의견에는 1)대중창업공간 확대 2)혁신창업 문턱 낮추기 3)과기인력과 대학생 창업 장려 4)혁신창업 공공 서비스 지원 5)재정자금 창업으로 유도 6)창업투자 자금조달 시스템 완비 7)혁신창업 행사 다양화 8)혁신창업 문화 분위기 조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창업 및 시장 진출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삼증합일(등록절차 축소안)의 단계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삼증합일은 영업면허증, 조직 및 기관 코드등록증, 세무등기증 등 세 가지 증서를 통합하는 것이다. 이런 창업 열기에는 전 세계를 대표하는 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 마윈(馬云)의 ‘신화’를 잇고자 하는 20~30 대 중국 젊은 세대들이 중심이 됐다.

 

초기 단계 ICT 스타트업에 대한 엔젤 투자도 급성장했다. 무엇보다 인터넷과 ICT 분야에 엔젤투자의 70% 이상 집중돼 있고, 건수 기준도 인터넷 분야와 ICT 분야가 70% 를 차지한다. 여기에는 알리 바바 마윈 회장, 샤오미 레이 쥔(雷軍) CEO, 텐센트 마화 텅(馬化騰) 회장 겸 CEO 같은 대기업 엔젤투자자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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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북서부 ‘중관춘’ 레노버·바이두·샤오미가 탄생시키다

중관춘은 1988년 중국 최초로 지정된 첨단 기술 개발 구로 2011년 중관춘 포함 16개 단지가 ‘중관춘 국가자 주창신시범구(2011년~2020년)’로 승인, 총 488㎢ 면적에 약 2만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현재 중관춘 에서 창업한 과학기술형 기업은 1만개 가까이 되고 하루에도 수십 개의 기업이 만들어지고 있다. 작년 2월 에는 ‘국가 첨단기술산업개발구 인터넷 산업융합 혁신 중관춘 시범 프로젝트(2015~2020년)’를 개시하여 중관춘에서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연계하여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인터넷 플러스 전략은 빅데이터, 모바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사물지능통신망 등을 제조업과 결합해 전자상거래, 인터넷금융 등의 분야에서 동반 성장과 창업생태계 구현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200m 길이의 ‘중 관춘 창업 거리(Innovation Street)’도 조성돼 있고, 20여 개의 스타트업 서비스 지원사, 200여 개의 펀드 프로젝트, 400여 개 창업가 팀이 활동하고 있다. 인력과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중관충 인근에 베이징대, 칭화대 등 40여 개 대학이 소재하여 창업 인재풀이 넓고, 국가과학연구소(200여 개), 국가지정 실험실·연구센터 (122개) 등 과학기술 창업 인프라가 풍부하다. 중관춘 지역 창업자 중 35세 이하 창업자가 전체 창업자의 50%에 이른다.

 

투자와 자본에 대해서는 자금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탈, 금융사 등도 포진하여 2014년 중관춘의 엔젤투자 건수는 중국 전체의 52.8%, 투자금액은 전체의 61.2% 를 차지 2012~2013년 사이 중관춘 내 엔젤투자협회, 청년엔젤투자회, 엔젤백인회 등 엔젤투자 관련 조직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엔젤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와 베이징시가 창업 중 부딪칠 수있는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고 법인세 감면, 토지 사용비 절감, 수출입절차 간소화, 은행 대출 지원, 연구자에 대해 세금을 공제하는 등 중관춘 지역에 대한 정책 지원을 차별화하고 있다.

 

중관춘에는 차고카페가 있는데, 이곳은 개인이 설립한 최초의 카페형 인큐베이터로 서로의 창업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필요한 인력 및 투자자를 구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인터넷이나 컴퓨터, 사무기기, 회의실 등을 사용하는 데 커피 한 잔 값이면 충분하다.

 

또한 차고카페 설립자인 쑤디는 24시간 창업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창업전용 숙소를 만들었다. 샤오미에서 1 억 위안(한화 170억 원)을 투자하였고, 광저우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에 1만개 객실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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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다양한 청년 창업 지원 정책

현재 정부의 지원으로, 창업을 하는 대학생 ‘촹커'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촹커는 기술기반 혁신 창업자를 의미하는 신조어로 영어 ‘메이커(Maker)’의 중국식 번역 이다. 대학생 창업비율은 2008년 1%에서 2012년 2%(약 13.6만명) 로 증가하였고, 석사 학위 이상 창업자 1% 이상, 학사 학위 이상 창업자는 20%를 초과했다.

 

중국 정부는 대학생들이 많이 졸업하지만 일자리가 없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형편이라며 취업 대신 창업에 동참하는 대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교육부는 최근 중국 각 대학에 전국 대학 졸업생 취업과 창업에 관한 통지를 배포하고 앞으로 80만 대학생 창업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귀국 유학생들을 위한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고급 인재들이 중국으로 귀환하여 창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에 1994년 난징에 귀국유학생 창업단지 1호 설립, 2000년부터 과학기술부, 교육부, 인력자원·사회 보장부에서 매년 ‘중국해외학자창업주간’을 개최한 이후 2010년까지 귀국유학생 창업자 1만명을 배출했다.

 

2012년 말 기준, 창업단지에 입주한 귀국유학생 기업은 1만 3000여 개로 주로 하이테크 산업에 집중, ICT 기업이 제일 많은 비중(43.4%)을 차지했다. 인력자원·사회보장부에서는 ‘유학인원귀국창업지원계획’을 2006년부터 실시, 해외우수 유학인재가 귀국 후 창업할 수 있도록 자금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 부터 향후 5~10년간 하이테크 산업개발지역(유학인력 창업단지 포함)을 중심으로 약 500명의 해외 우수 창업인재 초빙이 목표다. 베이징 중관춘에서 시작된 청년 창업 열풍은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대도시는 물론 2,3선 도시인 청두, 구이양, 윈저우까지 중국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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