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호주-뉴질랜드 트래블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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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뉴질랜드에서 호주 입국만 허용하는 일방통행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은 전 세계 주식에 타격을 주고 실업률이 치솟고 유가가 폭락하는 등 전례 없는 위기를 가져왔다. 세계 경제가 현재 극심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공기가 뜨지 못하고 국경이 폐쇄돼 휴가 및 출장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여행 산업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아 헤어 나오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관광은 모든 국가의 연간 GDP(총생산에서 투자 수익 따위의 해외로부터의 순소득을 제외한 지표)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그 대부분을 잃는 것은 막대한 피해를 불러온다. 따라서 전 세계 정부는 국제 관광 및 여행 산업을 복원할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트래블 버블이다. 여행 회랑(travel corridor)으로도 알려진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국가들끼리 파트너십을 맺어 당사국 간 입국 시 검역·격리 조치 없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빗댄 신조어이다. 이들 국가는 협약 맺은 상대국에 국경을 개방, 입국 검역이나 격리를 거치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트래블 버블은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는 관광에만 국한하지 않 고 3국 간 무역 관계 활성화를 위해서도 활용된다.

 

트래블 버블 제도 이용자는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음을 증명하는 공적 기관 발급 문서 휴대 및 엄격한 예방 조치를 거쳐야 한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올해 초 코로나19로 여행 금지 조치가 발표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국제 여행 제한을 완화한 국가이다. 호주는 10월 16일 자정부터 뉴질랜드 방문객에 한해 검역소와 격리를 거치지 않고 호주에 입국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양국 간 트래블 버블 협력 규정을 준수해 14일 동안 코로나19가 창궐한 핫 스폿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는 뉴질랜드인은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노던테리토리주를 여행할 수 있다. 호주인들과 뉴질랜드인들은 두 주에만 적용되는 트래블 버블이 조만간 다른 주로도 확장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트래블 버블은 뉴질랜드 사람의 호주 입국만 가능할 뿐 호주인은 뉴질랜드에 입국할 수 없다. 또한 뉴질랜드인이 호주를 방문하고 귀국할 때는 자비 부담으로 2주간 시설 격리를 해야 한다. 격리 비용도 만만치 않다.

 

1인당 격리 비용이 뉴질랜드 달러 기준으로 3,100달러(한화 약 230만 원)이고, 가족 구성원이 많으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같이 비싼 귀국 격리 비용 때문인지 트래블 버블로 여행하는 사람 약 90%가 편도로 예약했다고 항공사는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여행하는 승객 대부분이 호주로 다시 귀국하는 사람들이거나 12월 연말을 떨어져 있던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이들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트래블 버블에 동의하지 않은 주도 여행이 가능해 이 제도에 불만을 제기하는 주들이 늘고 있다. 트래블 버블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의무적으로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려고 빅토리아주와 서호주 등 다른 주에 몰래 들어오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니엘 앤드루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시드니에 도착 후 다시 빅토리아 주로 이동한 뉴질랜드 여행객이 17명에서 5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서호주와 태즈메이니아 주정부 역시 뉴질랜드에서 온 여행객이 각각 23명과 5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는 “호주인들이 다른 주로 이동하며 해당 주의 원칙에 따라 14일 자가 격리를 하는 것처럼 뉴질랜드 여행객들 역시 협정을 체결한 이외 지역으로 이동하며 14일간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트래블 버블 시스템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주총리는 연방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며 일부 주정부는 자체적으로 여행객에 대한 자가 격리 규정이 있지만 빅토리아주에는 그런 규정이 없는 상황이라 누구든지 자유롭게 빅토리아주에 들어올 수 있다며 트래블 버블에 대한 규정을 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가족들과 생이별해야 했던 사람들의 한줄기 희망인 트래블 버블이 또 다른 국가로 점차 열리는 것이 가능케 하려면 그에 맞는 엄격한 규율과 규칙이 잘 지켜져야 한다. 모두가 힘든 시기인 만큼 사람들이 법을 어기지 않고 잘 이행해 모범적인 사례가 많아진다면 현재 부정적인 시선을 받는 트래블 버블도 점차 다른 국가로 확산될 것이다. 


발행인의 글


호주 주택신축, 리모델링시 3850만 원 지원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는 1,300만 원 지원 치솟는 집값으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더욱더 멀어지고 고통을 가중시키는 현상은 우리나라뿐 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특히 호주의 주택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호주 정부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보조금(First Home Buyers Grant)을 지원한다. 첫 주택 구입자 보조금은 정부가 새집을 사거나 지을 때 현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로 주마다 조금씩 지원 내용이 다르다. 퀸즐랜드 주는 호주에서 생애 처음으로 집을 짓는 사람에게 최대 4만 5000불 (한화 약 385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신축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최대 1만 5,000불(한화 약 13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단독 주택, 아파트 또는 타운하우스 등 주택 형태와 거주지와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높아지는 취업난과 집값 상승률로 인해 힘들어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생긴 이 제도는 2000년 7월 1일에 처음 도입되었다. 지원금액은 처음에 최대 7000불(한화 약 600만원)이었으나 2008년에 최대 2만 1,000불(한화 약 1800만원)로 증가했다가 현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