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시대 동네여행, 오래가게에서 힐링하세요!

서울시, 2020 오래가게 동북권 21곳 등 신규 발굴

 

 

서울시, 동북권 오래가게 21곳과 그린‧전통‧미식 등 7가지 힐링테마 선정 발표 

- 코로나로 바뀐 여행 트렌드, 국내‧근거리 동네여행(Local Tour) 적극 반영

- 청년 새로가게까지 연결, 여행플랫폼과 서울이야기 위크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 확산

 

 

웹디자이너 A씨는 베이커리 매니아다. 빵과 쿠키, 케잌 등 해외에서 유명하다는 가게를 찾아다니며 소셜미디어에 인증샷을 즐겨 남기던 A씨는 최근 서울 오래가게와의 첫 만남에서 한 눈에 반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바람에 자연스레 국내로 눈길을 돌렸는데, 새로운 가게들이 마음에 들어온 것이다. 50여 년 역사와 함께한 나폴레옹과자점의 크림빵과 사라다빵, 제과 명장의 자존심을 건 장미꽃다발 케잌의 함스브로트 과자점,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선생의 제자가 물려받아 운영중인 보헤미안 커피하우스까지. A씨는 서울 오래가게 미식 힐링 테마와 함께 빵지순례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지속되고 있다.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야외 산책 할 곳을 찾던 직장인 B씨.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릉에서 가을정취를 흠뻑 만끽하고 나오는 길, 입구에서 가까운 오래가게 봉화묵집에 들렀다. 손맛 넘치는 묵으로 점심식사를 즐기자 '소확행'이 바로 이것이구나! 싶어진다.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바뀐 생활방식이 그대로 평범한 일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뉴노멀(New Normal)’시대. 여행 트렌드도 그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해외 대신 국내로, 내가 알던 곳이라도 새로운 시각과 테마로. 지역주민처럼 탐색하는 ‘생활관광 - 로컬투어(LocalTour)’와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줄 수 있는 ‘힐링’ 주제가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시민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신규 오래가게 21곳을 선정하고 7개 힐링 테마를 제안했다. 

 

오래가게’ 는 ‘오래된, 그리고 오래 가길 바라는 가게’를 뜻하는 우리말로, 지난 3년간 서울중심권과 서북, 서남권 일대의 전통공예, 생활문화 분야 총 85곳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성북구‧동대문구‧성동구 등 동북권 중심의 ‘오래가게’ 21곳을 신규 발굴했다.

 

오래가게는 서울 내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거나, 2대 이상 대를 잇는 곳 또는 무형문화재 등 명인과 장인이 기술과 가치를 이어가는 가게를 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동북권 2,149곳의 후보 중 자치구·시민 추천과 합쳐 선별된 76곳에 대해 외국인과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의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21곳이 올해 최종 선정됐다.

 

 

2020년 오래가게로 선정된 21곳은 ▲성북구 4개소(보헤미안커피하우스, 나폴레옹과자점, 한상수자수박물관, 봉화묵집), ▲동대문구 4개소(효성한의원, 엘부림양복점, 학사당구장, 신락원), ▲성동구 3개소(드림핸드메이드, JS슈즈디자인연구소, 아다모스튜디오), ▲강북구 2개소(삼양탕, 수유어묵공장), ▲중랑구 2개소(잉꼬네떡볶이, 동부고려제과), ▲도봉구 1개소(함스브로트과자점), ▲중구 2개소(예문사, 세븐웰), ▲종로구 3개소(승진완구, 경은상사, 서울레코드)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서울 동네여행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힐링' 키워드를 연결해 7가지 테마로 오래가게를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한다. 

 

한방·그린·전통·미식·맞춤·추억·감성 등 7가지로 발굴된 힐링 테마는 오래가게의 개별 특성과 인근 관광명소 및 체험요소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한방 힐링’ 테마로는, 동대문구 서울약령시 효성한의원에서 체질을 진단받고 그에 맞는 힐링 한방차를 맛본 후 한의약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감상과 조선시대 의료인 복장 체험 등으로 힐링 시간을 갖는 것.

 

'그린 힐링' 테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릉의 가을을 가득 눈에 담고, 입구에서 가까운 봉화묵집에서 손맛 깊은 메밀묵을 맛보는 코스다.

 

     

문화역사 거리가 조성된 성북구를 중심으로 한 ‘전통 힐링’ 테마에서는 한상수 자수박물관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한상수 선생의 대를 잇는 자수기술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성북선잠박물관, 전통찻집 수연산방, 우리 가구의 멋스러움이 보존된 한국가구박물관 등 뜻 깊은 서울 여행을 할 수 있다.

 

뉴트로 트렌드가 반영된 ‘미식 힐링’테마에서는 빵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빵지순례’를 다닐 수 있도록, 50년 역사의 깊은 맛을 가진 나폴레옹과자점과 대한민국 명장의 기술과 자존심이 반영된 함스브로트 과자점, 동부고려제과를 연결해 제시한다.

 

바리스타 1세대 박이추 선생이 1990년 오픈한 후 제자에게 물려주어 현재도 운영중인 보헤미안 커피하우스의 커피 맛보기도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필수 방문 코스다.

 

 

동북권의 가장 큰 특징은 삶과 밀접한 생활거리와 추억장소가 많다는 점이다. 1972년부터 운영돼 버스정류장 이름이 될 정도로 역사적인 목욕탕 삼양탕도 재밌지만, 함께 운영된 삼양여관을 개조해 만든 카페에서 목욕탕 마크 브라우니를 즐길 수 있는 점 또한 신선하다. 인근 수유 전통시장에서는 따뜻하게 바로 만들어지는 수유어묵공장의 어묵도 맛볼 수 있어, ‘추억 힐링’ 테마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에게는 ‘감성 힐링’테마를 추천한다. 통기타 소리 가득한 고 김광석의 단골가게였던 낙원상가 경은상사와 추억의 LP 노래를 감상하는 서울레코드에서는 마음으로 듣는 힐링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뉴노멀)을 준비할 시점이 왔고, 특히 힐링을 주제로 한 올해 오래가게 테마는 새로운 서울여행을 즐기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우리동네를 가볍게 즐기는 것(Love Your Local)에서부터 시작해 언젠가 다시 서울을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현지인처럼 서울을 즐기는 매력적인 방법(Enjoy Like a Local)을 제시하는, 오래가게의 의미있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올해 선정된 21곳의 오래가게와 새롭게 발굴된 힐링테마를 바탕으로, 오래가게 이야기를 여행 전문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와 SBS 방송, 여행 전문 매거진 무브 등을 통해 국‧내외로 다양하게 확산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가로수길에서 진행되는 ‘서울이야기 위크-오래가게 특별주간’ 행사에서는 오래가게들의 깊이 있는 이야기 전시와 함께 한정판 제품 판매, 오래가게 명인과 함께하는 체험행사 등으로 서울 동네여행의 새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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