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디지털화의 기술 시대에 기존 농업 방식은 서서히 사라져 가고 있다. 빅데이터와 스마트 농업의 부상으로 오늘날 사람들은 과학적이고 첨단적인 절차를 사용한다. 이러한 농업의 진화에서 영국, 호주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같은 선진국은 더 나은 농업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런던은 지하 33m 아래에 있는 남부의 제2차 세계대전 공습 대피소를 세계 최초로 지하 농장으로 만들었다. 완두콩, 바질, 고수, 파슬리, 로켓잎, 무, 겨자 식물 등 신선한 녹색 잎이 쌓여 있는 선반이 LED 조명 아래에서 번성하고 있다.
공동 창립자 리처드 발라드와 스티브 드링은 “탄소를 줄이면서 식량을 재배하기에 완벽한 장소이며, 황량한 지하 공간은 새로운 생명과 공급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기술자와 데이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은 농부들이 농작물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들은 일부 작물을 재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50%, 모든 작물 재배 시간을 평균 7% 정도 줄였고 수확량을 24%나 늘렸다.
반면 작물은 기존 온실 재배에 비해 공간과 물을 적게 사용하고, 농약을 치지 않고도 100% 재생에너지를 통해 재배된다. 이는 농업 과정의 모든 요소가 신중하게 측정·조정되고 재측정돼야만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매일, 매분 필요한 요소를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
자연광도 없고 난방조차 안 되는 지하 농장이 믿음직스럽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곳에서는 1년 내내 식물이 아주 잘 자라 약 열흘에 한 번씩 수확이 가능하다.
기술 기반의 ‘스마트 농업’은 기존의 농업 과정을 떨치고 완전히 새로운 도전과 함께 가능성을 창출하고 있다. 스마트 농업은 적은 자원과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농업 수확량을 개선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모두가 인구 붐을 잘 알고 있듯이 2050년에 지구 인구는 98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현재 수치보다 약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식량의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며 작물 생산을 크게 늘려야 함을 의미한다.
한편에서는 식량을 재배하는 땅의 면적은 줄어들 것이다.
런던의 지하 농장은 미래의 기대를 부응하는 스마트 농업의 성공 사례를 보여준다.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농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과 정부가 협력하며 성장을 위한 기술을 공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