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노조 설립 배경
대한민국에서 제복 근무자는 사회의 기본 치안이나 안전을 담당하는 부분이라 노조를 허용하는 것이 힘든 분위기였다. 하지만 오히려 소방관들은 어느 조직보다 더 노조가 필요한 환경이었다. 그래서 2006년 소방발전협의회를 만들어 노조의 필요성을 계속해 주장했는데, 올해 7월 6일 소방공무원 노조가 정식 법으로 허용된다.
노조 추진 방향
소방공무원 조합원의 권리를 신장하고, 복지를 향상시키고 제대로 대우받도록 하는 활동이 주가 될 것이다. 하지만 국민 안전을 어떻게 더 공고하게 확보할 수 있을지도 놓칠 수 없다. 이 2가지가 조화를 이루게 하고 상생하게 만들어야 한다. 국민에 대한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하고, 폭력적으로 노조원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전하기보다 끊임없이 대화하고 포기하는 일 없이 교섭하며 협상하는 노조가 될 것이다. 우리의 활동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노조 활동이 필요 없는 세상이 온다면 그보다 바랄 게 있겠나 싶다.
안정적인 노조 설립을 위해
소방공무원은 국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직업적 사명감이 다른 직군보다 높다. 현장 소방공무원들도 노조에 물음표를 던지는 것이 사실이다. 노조의 필요성이나 노조가 생겨난 후 무엇이 좋아질지 현장을 발로 뛰며 소방공무원 생각을 바꾸어나갈 것이다. 진심으로 다가가 노조의 필요성과 노조의 본질에 대해 전달할 것이다.
상급 기관에 제안하고 싶은 것
소방공무원은 소방공무원만 모여 노조 설립신고를 할 수 없다. 현재 전공노, 한국노총, 공노총에서 소방공무원노조를 조직하고 있는데, 과열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 노조는 결국 단합된 힘이다. 복수 노조가 허용되지만 노노 간 갈등이 심할 수 있다. 상급 노조에서 대의적 차원으로 접근하면 좋겠다. 국회에서는 소방공무원도 교원노조법처럼 제복공무원을 위한 별도의 노조법을 제정해주길 바란다. 정부, 소방조직의 지휘부는 우리 노조를 항상 이야기 나누고 협상할 수 있는 정책 파트너로 인식해주면 좋겠다.
포부 한 말씀
공노총은 순수하게 공무원들만으로 이뤄진 노조다. 사측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먼저 대화하자고 제의하면 좋겠다. 정부 및 기관과 노조의 관계가 대립이 아닌 노동자의 권리뿐 아니라 정부정책에 노조에서도 적극 참여하여 좋은 의견을 내서 국민을 위한 정책에 노조가 협업해 성과로 이어지는 이상적인 노사 관계를 만들도록 하겠다. 힘 있는 소방, 자랑스러운 조직, 품격 있는 노조라는 3가지 강령을 이상적인 목표로 세웠는데 항상 이를 강조하고 그 방향성을 보며 나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