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가 집계한 회원국의 월간 실업률이 7월 6.1%에서 8월 6.0%로 4개월 연속 소폭 하락했다. OECD가 집계한 결과 OECD 회원국 실업률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만연하기 전인 2020년 2월보다 0.7 퍼센트 포인트 높아 고용 상황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실업률이 7월 3.3%에서 8월 2.8%로 낮아졌다. OECD 38개 회원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4월 8.8%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 4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고용 회복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실업자로 분류된 일시 해고 근로자들이 직장에 복귀하고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OECD 회원국의 실업자수는 8월 100만명이 줄어 총 3970만명으로 지난 해 2월과 비교해 430만명이 더 많다.
지역별로 유로화 사용지역에서 실업률은 7월 7.6%에서 8월 7.5%로 소폭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유럽 국가 중 그리스, 핀란드, 스페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의 실업률은 0.3~1.0 퍼센트 포인트 하락했다. 유럽 이외 지역에서 실업률 하락이 두드러진 나라는 콜롬비아(13.6%에서 12.7%), 한국(3.3%에서 2.8%), 캐나다(7.5%에서 7.1%), 미국(5.4%에서 5.2%) 등이다. 최신 통계는 미국의 실업률이 9월에 4.8%로 8월보다 0.4 퍼센트 포인트 캐나다는 6.9%로 0.2퍼센트 포인트 더 떨어졌다.
OECD 회원국의 25세 이상의 실업률은 7월 5.3%에서 8월 5.1%로 하락했으나 청년(15세~24세) 실업률은 12.4%에서 12.5%로 소폭 상승해 3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쳤다. 국가별 청년 실업률은 유럽에서 스페인(33.0%), 그리스(30.8%)가 매우 높고, 네델란드(7.4%), 독일(7.5%)는 비교적 낮았다.
그런데 국별 실업률 통계는 국제노동기구(ILO) 정의에 따라 조사 기간에 일하지 않았고, 즉시 일하는 것이 가능하며, 최근 4주간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한 사람을 ‘실업자’로 분류한다. 만약 일자리가 없고, 구직 활동도 단념한 상태라면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집계되는데 코로나19 위기에는 방역 조치로 발이 묶여 비자발적 구직 포기자가 늘었을 가능성이 커
공식 실업률이 실제보다 낮게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