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BIG LINK 프로젝트

순환도로 확장을 쾌적한 도시 미래 비전으로 승화시켜

안트베르펜 시정부는 2016년 시민, 정부, 이해 당사자 모두의 참여와 합의를 기본 원칙으로 삼은 혁신적인 새 거버넌스 방법을 도입, 도시의 순환도로(Ring Road) 확장 계획에 대한 시민의 반대를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시민 참여와 갈등 조정으로 공동의 도시 미래 청사진 마련

순환도로 확장 사업은 도로 상부를 덮어 새로운 녹지 공간을 광범위하게 조성해 도로로 단절된 지역들을 연결하고 사회 통합을 가져오는 이른바 BIG LINK 계획으로 승화될 수 있었다. 이 계획은 순환도로 확장이 이미 심각한 상태인 대기오염을 더 악화할 것이라는 시민의 우려를 불식하고 20여 년 지속된 지역사회 갈등을 해소하는 역사적 계기가 됐다.

 

벨기에 플란더스 지방의 최대 도시이자 벨기에의 관문 항구를 낀 안트베르펜시의 순환도로는 1960년대에 건설됐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도로 안팎으로 시가지가 확장되며 유럽 대륙의 교통 요충이 된 이 도로는 승용차와 화물차가 뒤섞인 교통 정체와 대기오염, 사고 빈발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순환도로의 북서부가 끊겨져 있어 상황은 더 심각했다. 20년 이상 순환도로의 끊어진 부분을 연결해 교통 흐름을 빠르게 하고 항구 접근을 용이하게 하려는 계획은 번번이 무산되고 말았다.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주민투표와 행정소송을 통해 도로 확장 계획에 강하게 반발했다.

 

2014년 건축가, 기술자, 교사들을 포함한 일단의 시민 그룹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원활한 교통 흐름과 대기질 개선, 건강한 주민 삶 보장, 녹지 공간 확충을 담은 제안은 곧바로 주민들의 적극적 지지를 받았다. 순환도로의 상부에 녹지대를 조성하는 제안은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활력을 되살리는 것으로 이해관계자들이 모처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 시민들의 지혜와 열정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 문제가 갈등에서 협력으로 전환됐을까? 그것은 NGO, 시정부, 시민 등 당사자 이해관계에 중립적인 제3의 중도적 그룹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전향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섬으로써 가능했다.

 

 

플란더스의 건축가, 엔지니어, 도시계획 전문가이자 중재자인 알렌산더 드 후그가 큐레이터와 사업을 총괄하는 감독자로 안트베르펜시에 의해 임명됐다. 그의 팀은 토론을 통해 시민, 정부, 도시계획가, 기술자들 간 타협과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공통되고 일치하는 것이 무엇이고, 차이는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살피면서 중재에 나섰다.

 

이런 방법이 효과를 보아 순환도로 개복과 터널 상부에 새로운 도시를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됐다. 합의에 이르기까지 50번의 워크숍, 100번의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3,500명의 전문가와 정책수립자, 3,000명의 시민과 단체가 참가했다. 갈등을 극복하고 문제 해결을 전향적으로 논의하는 장기간의 협력 모델이 성과를 내 마침내 미래를 위한 협약(Treaty for the Future) 체결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 협약에서 도시 활성화 프로젝트에 안트베르펜시와 안트베르펜 항구가 각각 2억 5,000만 유로(3,358억 원), 플란더스 정부가 10억 유로(1조 3,432억 원)를 출자하기로 합의했다.

 

지역의 녹지 공간을 새로 조성하는 시범 사업에 지역사회도 전폭적으로 동참했다. 순환도로는 6개 부분으로 나뉘어 각각에 현장 사무소와 디자인팀을 두었다.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참여한 사업팀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참여와 공동창조라는 수단을 이용했다. 사업계획은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고 누구나 논의의 장에 뛰어들 수 있다. 시민단체는 매년 링 페스티벌을 개최해 2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데, 이런 행사가 시민의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31개의 사업계획안이 제출돼 이 중 18개 안이 채택됐다. 강둑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에서부터 환기구를 통해 오염 공기를 내보내는 온실 건립 둥 모든 사업은 시민의 지지를 받았다. 부분적인 공간 계획과 인프라 디자인 작업은 개별적으로 따로따로 진행되는 게 아니고 공동으로 진행됐다.

 

BIG LINK는 논란 많을 대도시의 교통정비사업을 공동의 도시개발프로젝트로 전환시킴으로써 역동적인 도시전략을 가속화하고 도심과 20세기에 개발된 지역 간에 개발 장애물을 해소하며 휴식공간과 쾌적함을 잃을 위기에 빠진 지역사회에 매력적인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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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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