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까지 김천~거제 간 고속철도가 놓인다. 177.9㎞ 구간 5개 정거장과 차량기지가 건설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가 13일 확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김천에서 거제까지 철도가 놓이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영남 서부까지 2시간대에 닿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김천에서 출발하는 남부내륙철도는 성주를 거쳐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다. 성주‧합천‧고성‧통영‧거제에는 신역사가 들어서게 되고, 현재 김천역과 진주역은 각각 환승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해 12월에 개통한 이천~충주 간 중부내륙철도를 비롯해 23년에 개통 예정인 충주~문경 구간, 올해 예타 중인 문경~김천 구간, 올해 기본계획 중인 수서~광주 간 사업이 완료되면 남부내륙철도가 경기와 충청, 경상을 모두 이어 경부축에 집중된 철도 수송체계를 분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4조 4조 8,015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로,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11조 4,000억 원의 생산 효과와 8만 9,000명의 고용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와 함께 신설역 중심의 역세권 개발과 대중교통망 연계, 환승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달빛내륙철도로 불리는 광주~대구 간 철도 사업이 본격화하면 주요 거점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새로운 역사도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강희업 철도국장은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관광 활성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 유입으로 수도권과의 격차를 좁히는 국가균형발전의 대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