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어려운 일이 있다면 아마남의 말을 들어주는 일도 빠질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도 지역주민의 민원을 직접 현장에서 들어주는 일이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인 듯싶다. “이거 해달라, 저거 치워달라. 아파트 앞에 주차를 못 하게 해달라, 그러면 장사가 안 되니 주차를 허용해달라고 하는, 주민 서로 간에 이해가 상충하는 민원도 각오해야 한다.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현장에서 들어주거나 주민을 구청장실로 불러 민원을 들어주는 구청장이 있다. 낙동강과 남해가 만나는, 철새 도래지 을숙도로 유명한 인구 32만 명의 부산광역시 사하구의 김태석 구청장. 그는 중앙정부 부처의 차관을 지낸 고위 관료출신이지만 주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한다. 2018년 7월 부산 사하구청장으로 당선된 그는 이듬해인 2019년 2월,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구민소통실’을 신설해 올 4월까지 1,000여 건의 민원을 속 시원하게 처리했다. 이 가운데 완전히 해결된 민원은 544건, 나머지 496건은 법령상 들어주기 곤란한 것으로 민원인을 이해시켰다. 이영애 발행인_ 청장님, 안녕하세요? 휴대폰 카메라를 켜 구청장님이 나오는 영상을 확인하고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_ (QR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손 부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소매를 걷어 붙인 이들이 있다.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 리스크관리부문 임직원들이다. 9년째 자매결연한 마을을 찾아 부족한 일손을 보태는 이들은 올해도 어김 없이 한 농촌을 찾았다. 반채운 부행장과 리스크관리부문 직원 20여 명이 6월 17일 경기도 화성 소재 가시리 정보화마을을 찾아 과수원 포도봉지 씌우기, 마을 환경정화 등 더운 날임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부족한 농가에 힘을 보탰다. 이 지역 남양농협 직원들도 함께했다. 반채운 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며 "어려운 농가에 힘이 되도록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부터 적극행정하라고 독려하고 있지만,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 공직자 입장에서 적극행정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법대로 하지 않았을 때 공직자에게 가해지는 징계가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 이번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에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처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업무를 적극적으로 처리한 공무원에게는 징계를 면제하고, 인사상 우대할 수 있는 근거가 명시됐다. 각 기관이 적극행정하는 공무원에게 승진, 성과급 등 인사상 우대를 할 수 있는 근거도 현재 대통령령에서 법률로 상향했다. 적용 범위도 늘려 일반 행정뿐만 아니라 국회와 법원, 소방, 경찰에 이르는 전 국가공무원에게 해당된다. 경찰·소방 공무원처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다가 심각한 부상이나 질병을 입은 경우 최대 5년 동안 휴직할 수 있다(현행 최대 3년까지 휴직). 공무원 비위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된다. 성비위 징계시효가 현행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돼 비위 사실이 나중에 적발되더라도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됐다. 파면·해임·강등·정직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받는 경우 소청심사 결정 의결정족수도 강화된다. 재적위원 3분의 2 출석, 출석위원 2분의 1 찬성으로 의결되던 의결정족수를
쓰레기 수거 및 처리는 지자체 고유의 사무로, 주민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장 밀접한 분야다. 요 몇 년 사이 코로나19의 여파로 1회용품 소비 증가에 비례해 쓰레기양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비대면 소비의 일상화에 따라 2019년 대비 2020년 기준 음식 배달이 78% 이상 늘었고, 이와 함께 1회용 플라스틱 폐기물도 19% 증가했다. 가뜩이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자체 간 쓰레기 처리를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어 늘어나는 폐기물에 지자체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와 경기도, 화성시, 경기도주식회사, 한국외식업중앙회, 녹색연합이 모여 다회용 배달 및 포장 용기 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맞손 잡았다. 먼저 경기도는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이용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1·2지구 내 가맹점 중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소비자가 배달에 쓰인 다회용기를 배출하면 전문 업체가 수거, 세척한 다음 가맹 음식점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올 연말까지 사업 지역 내 100곳이 넘는 음식점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보완해
고령화에 따라 시니어를 타깃으로 삼은 맞춤형 식품 ‘케어푸드’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친화산업진흥법은 케어푸드에 대한 정의를 ‘노인을 위한 건강기능 식품 및 급식 서비스’로 내리고 있지만, 실제 케어푸드 시장에선 산모와 영유아, 환자, 다이어트식 을 포괄하고 있다. 케어푸드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 기능을 보완하는 ‘연화식(軟化食)’, 약해진 식도 근육을 보완해 음식을 삼키기 쉽게 도와주는 ‘연하식 (嚥下食)’, 수분을 원활히 공급하고 영양을 보충하는 ‘유동식(流動食)’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에 따르면, 202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5.5%를 차지하는 등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가 2조 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2011년 5,104억 원 수준이던 케어푸드 시장 규모가 2017년 1조 원으로 2배가량 성장한 뒤, 3년 만에 다시 2배 규모로 껑충 뛴 것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도 시니어 계층을 위한 케어푸드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2015년에 만들어진 시니어 전문 브랜드 풀무원 푸드머스의 ‘풀스케어’는 고령층의 저 작 능력을 4단계로 분류한 단계별 맞춤 상
8개 영호남 시·도지사가 경북도청에서 뭉쳤다. 6월 14일 제16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열린 것.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방의 창의·혁신을 극대화하고, 현장 중심의 주민 밀착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강력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강화하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기 투합했다. 이를 위해 공통협력과제와 지역균형발전 과제를 공동성명서로 채택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등 각 시도가 계획하는 주요 행사 11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간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공동성명서로 채택한 공동협력 과제에는 ▲지역대학 위기 극복 협력 ▲탄소중립 법제화 및 공통사업 국비 지원 ▲국세·지방세 구조 개선 ▲수소 산업 규제 해소 ▲악취방지법 개정 ▲관광개발 사업 국가계획 반영 ▲지방 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역사문화권 정비 재원 신설 등 8개다. 지역균형발전 SOC사업으로 동서교류와 한반도 남부권 광역경제권 구축에 필요한 3개 광역도로망 구축도 공동 과제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일극체제와 지방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권역별로 추진 중인 메가시티 구상인 국가 균형발전 의제가 되도
수출 기업이라면 관심가질 만한 사례 중심의 현장 강의가 6월 11일부터 24일까지 유튜브 채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NH외국환아카데미'는 NH농협은행이 영업점을 통해 사전에 신청한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웹세미나 형태로 개최된다. 세미나는 △ 세계 경제 및 환율 전망 △ 무역 실무 기초 △ 유튜브 활용한 해외마케팅 전략 △ 무역 분쟁 사례 중심의 클레임 대응 △ 수출입 물류비 절감 전략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되며, 무역 전문 강사가 수출입 실무에 도움이 되도록 현장 사례 중심으로 강연한다. NH농협은행은 2010년부터 NH외국환아카데미를 해마다 열어 중소·중견·농식품 수출입기업과 해외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의 임직원들에게 수출입 관련 실무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가 탄소 배출권을 팔아 4억 3천만 원 상당의 세외수입을 벌었다. 6월 10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2020년 한 해 동안 배출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환경부에 제출한 결과, 잉여량이 발생해 배출권거래시장 한국거래소(KRX)에서 3만 2,377KAU를 팔았다. 제천시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결과, 총 6만 6,858톤을 배출해 작년 한 해 정부 할당량인 9만 3,883톤 대비 2만 7,025톤을 감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에 발생한 이월량 1만 9,373톤과 합쳐 잉여 배출권이 총 4만 6,398톤을 보유하게 된 것. 시는 잉여분 가운데 1만 4,012톤은 2021년 배출권거래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이월 처리하고, 3만 2,377톤을 팔아 세입으로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탄소배출권거래제는 정부가 할당 대상업체에 배출권을 할당하고, 할당의 범위 내에서 배출권 인증 여분 또는 부족분에 대해 할당대상업체와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로, 할당대상업체는 감축 여력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혹은 배출권 매입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배출허용량을 준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촉발된 이동수단의 미래 변화를 전망하고,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완성자동차 기업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LG전자, GS칼텍스, 벤츠, KT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 40여 곳이 참여해 다양한 논의와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6월 10일(목), 11일(금) 양일간 진행되는 주제별 세션에서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서울시의 모빌리티 비전과 국내 기업의 기술과 사업, 모빌리티 산업동향에 대해 공유한다. UAM은 물론 자율주행과 친환경 모빌리티를 통한 저탄소 도시 계획, 통합교통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 MaaS)를 통한 미래 교통, 코로나19로 인한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CJ대한통운, GS칼텍스, LG전자, SKT, 네이버랩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40여개 참가 기업은 전시존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물결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비전과 기술을 선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에서 "모빌리티 기술의 급격한 발전,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