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행복을 위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삶의 질이 고루고루 높아지도록 노력하는 지역발전위원회 이원종 위원장을 만났다. 장소 | 위원장실 대담 | 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편집인 정리 | 양태석 기자 사진 | 정우진 기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늘 주민들이 필요한 것을 찾아 해결해주는 지역발전위원회가 돼야 한다는 위원장의 말씀을 국민된 마음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가요? 이원종(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_ 이렇게 고마울 때가 있나요. 어느 나라든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될 때까지는 경제개발이나 사회간접자본(SOC)건설에 매진합니다. 그 단계를 넘어서면 서서히 삶의 질 즉, 인간답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죠. 1972년 부탄 제4대 국왕이 국민행복지수(GNH)가 국내총생산(GDP)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당시 가난한 나라에서 이상한 말을 한다고 비웃었지만 지금은 그 말이 굉장히 대두되고 있습니다. 각 도시와 국가가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열을 올리고 있어요. 아랍에미리트(UAE)는 행복부 장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영애_ 행복부 장관까지 만들었군요. 우리나라에도 도입하면 좋겠습니다. 이원
한인 1세 정치인으로서 미국 내 자국민들에게 커다란 신뢰를 받고 있는 Steven Choi(한국 이름: 최석호)어바인 시장을 직접 만나 오랜 시간 깊은 대화를 나눴다. 그가 미국 정치 사회에서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장소 | 시장실 대담 | 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편집인 정리 | 오진희 기자 사진 | 최원재 기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미국에서 정치에 어떻게 입문하게 되셨나요? Steven Choi(Mayor of Irvine)_ 1998년 ‘닥터 최 아카데미’를 운영했으며, 아내와 함께 학원 두 개를 함께 운영했습니다. 학부모들과 주변 사람들이 정치에 입문하면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이영애_ 교육을 잘하시니까, 주변에서 도와주겠다고했군요! Steven Choi_ 예, 저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시간이 흐른 후, 어바인시에서 교육위원을 하던 사람이 시의원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의 임기가 2년이 남아 있었는데, 교육위원회에 출마를 하면 선거를 하지 않고, 교육위원을 임명합니다. 이영애_ 미국에서는 공석이 생기면, 선거를 하는 게 아니라 임명을 하는군요! Stev
공무원연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지금,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은 국민에게 연금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길거리 홍보, 버스투어, 성명서 발표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적연금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활동과 대정부 교섭, 또 법내 최대 공무원 노조로서의 책임을 이어가야 할 류영록 위원장을 만났다. 장소|위원장실 대담|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편집인 정리|황진아 기자 사진|최일 기자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세월호 사건이 계기가 돼서 인사혁신처가 출범을 했는데, 일각에서는 그 때문에 공직자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됐다고 합니다. 공노총은 좀 어떤가요? 류영록(제3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_ 세월호 사건을 보면 저도 공직자로서 잘못한 것은 분명히 잘못 한 겁니다. 국민의 공복으로서 자기 임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비판받는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너무 전체적으로 몰고 가니까 사기가 저하된다고 봐요. 또 ‘관피아’라고 하는데, 사실 관피아는 0.01%의 자리만 그렇습니다. 그런데 공무원 전체가 철밥통이고 관피아인 것처럼 보도되니까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될 수밖
본지는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일으킬 창조적인 기업 CEO를 만나 ‘이 시대의 장영실’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뷰한다. 첫 인터뷰이는 작년 홈라이팅 제품 한 품목만으로 미얀마에서 320만달러를 판매했고, 올해 홈스토리지로 1천만달러를 무난히 판매할 것으로 보이는 케이디파워의 박기주 의장이다. 박 의장은 우리의 70년대 농촌처럼 아직도 조명과 전기에너지를사용하지 못하는 에너지빈곤층인 미전( 電)인구에 빛과 에너지를 공급하고, 대한민국 경제 5%와 5년 안에 국민소득 5만달러를 달성하는 일조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기주 의장은 인터뷰 전 케이디파워가 어떤 비전과 경영전략을 가지고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지 손수 40여 분간 PT를 했다. 우리나라 전기 분야의 ‘스티브 잡스’라는 별칭을 가진 박 의장은 단지 곳곳에 인문학과 예술을 접목시킨 육감경영과 오픈경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었다. 사업장 안에는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도움을 주도록 조각품, 도자기, 사진, 그림 등 300여 종의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박 의장은 PT 중 자사 홈라이팅 제품인 LED 램프를 내보이며 10년 정도 쓸 수 있으며, 사람이 50센티미터 떨어지면 저절로 불이 꺼지는 모습
미국 내 한인 사회의 성장은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다. 김동기 미국 워싱턴D.C. 총영사는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높이고 약해져 가는 한인 2세와 모국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요즘 북핵과 사드배치 문제로 한반도는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김동기(미국 워싱턴D.C. 총영사)_ 그동안 미국은 한국전에 참전하고, 한국과 동맹을 맺고 발전을 지원해 왔습니다. 미국에게 한국은 가장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인 데요. 북핵과 사드문제도 여러 가지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미국이 볼 때 한국은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통합해서 잘 운영해 나갈 수 있는 나라라고 신뢰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들이 볼 때 미디어에 북한 소식이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는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홍보해서 미국 국민들이 한국의 이미지를 북한을 통해 갖지 않도록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며칠 전 주미대사관 국정감사 때 저도 그 자리에 참석했는데, 미국의 대선 과정을 민감하게 생각하더라고요. 미국의 선거가 우리와 다른 점이 있
농심을 가슴에 안고 농민 곁으로 다가가자는 취지에서 창조농업지원센터와 도농협동연수원을 만든 김병원 회장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만드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농협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회장님께서 취임 후 농협임직원들의 모습이 많이 변했다고 합니다. 농협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길 바란 저의 입장에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우리나라 토종은행을 포함한 농협은 기꺼이 지켜지고 발전해야 할텐데요. 회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농협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김병원(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_ 한국에는 여러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농협을 일반 기업과 상당히동일시하는 분이 많은데요. 기업과 농협은 엄격히 구별됩니다. 주식회사는 ‘최대 이윤’을 내는 게 목적이지만 농협은 자본가들과 대항하려는 목적에서 탄생했습니다. 농협의 최대 목적은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농민들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풍요롭게 살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일반 주식회사와는 엄격히 구별됩니다. 농협은 필요한 이익만 내면 되는 기관입니다. 농협은 1961년 창립됐는데, 초대 회장은 군인출신이었습니다. 노태우 정부 때까지 농협회장은 정부가 임명했습니다. 농협이
뛰어난 행정 이론가인 소진광 전 부총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이 전 세계의 새마을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세계화를 추진하며 종국에는 세계 평화를 담보하는 유엔이나 국제기구보다 더 높은 위상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행정의 달인이신 소진광 교수님께서 새마을운동중앙회장으로 오신 것은 새마을운동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진광(제23대 새마을운동중앙회장)_ 저는 행정의 달인이라기보다는 이론가죠. 종래에 회장직은 행정가로 인정받는 총리·장관 출신들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학자인 제가 회장으로 출마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시고, 저 또한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행정의 한 맥락으로 추진된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이론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작년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UN에서 연설하셨듯이 이제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성공 경험을 전 세계에 공유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한국적인 가치를 세계화하는 맥락에서 진행하면 국력도 신장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세계무대에서 할 수 있는 역할도 늘어날 것입니다.
개원 33년째를 맞고 있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여성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취임 후 바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이명선 원장은 여성의 행복을 위해 무엇보다 여성고용률과 여성의 일-가정 양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취임 후부터 지금까지 바쁜 나날을 이어오고 계신데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는 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요? 이명선(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_ 제가 원장으로 와서 보니 많은 분들이 여성정책연구원을 잘 모르세요. 그래서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데요. 여성정책연구원은 양성평등 정책과 관련하여 다양한 일을 해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여성의 고용률이나 여성 인재를 증가시킬 것인지, 또는 여성들의 일-가정 양립, 통일 후의 여성이나 가족에 대한 문제들, 최근에는 여성 건강에도 중점을 두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여성정책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등 한국형 ODA(공적개발원조) 모델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주로 어떤 것들을 공유하시나요? 이명선_ 그동안 우리나라가 남녀평등을 어떻게 이루어왔는지, 또 여성이 경제력이나 권리를 가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11대 오렌지 카운티 CEO가 된 프랭크 김은 21년째 오렌지 카운티 정부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요직을 거쳤다. 무엇보다 1994년 파산한 오렌지 카운티를 회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한국과는 달리 선출직 슈퍼바이저에게 고용되어 전문직으로 일하는 프랭크 김을 만났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한국에는 지자체에 CEO라는 개념이 없는데, CEO가 어떤 직위인지 궁금합니다. Frank Kim(Orange County CEO)_ 300만명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는 선거를 통해 5명의 슈퍼바이저를 뽑고, 그들이 약 60만명의 주민들을 대변합니다. 슈퍼바이저들이 CEO(County Executive Officer)를 고용해 카운티 행정과 재정 사무를 총괄하게 합니다. 이영애_ 오렌지 카운티의 건전 재정을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하시나요? Frank Kim_ 세입, 세출을 보수적으로 예측해 재정계획을 짜고 재정 흑자를 유도합니다. 덕분에 매년 재정흑자를 달성했고, 불경기에도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재정 비축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영애_ 오렌지 카운티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요? Frank Kim_ 예산 범위 내에서 주민들
힘들고 어려운 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기면 잘 해결된다는 ‘요차불피’를 화두로 교육 강국을 넘어 교육 선진국으로서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김병우 충청북도 교육감을 만났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오랜 기간 교육에 헌신하셨는데, 교육감님께서 생각하는 교육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김병우(충청북도 교육감)_ 저는 대한민국을 이만큼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 바로 교육의 힘이었다고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는 학력 중심의쓸모 있는 사람을 기르는 것에만 집중되어 왔어요. 그것이 경제대국을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했지만 ‘교육 선진국’이 되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한국 교육이 교육 선진국의 비전을 이루어 남들도 부러워하고따라 배울 수 있는 교육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충북은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면서도 그늘이 짙었습니다. 고통지수, 자살률, 학업스트레스, 흡연율, 음주율 등 높은 적색지수를 줄이고 행복교육을지향하겠다고 결심하고 처음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는데 그때는 잘 안됐었어요. 이영애_ 부모들은 그런 것보다 공부 잘하게 해주기를더 선호하시죠. 사실은 지금 말씀하신 것들이 아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인데요. 김병우_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