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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플레 몸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 34년 만에 최고

OECD는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식품·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 확대로 급격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전망치 4.4%의 2배나 되는 8.8%로 제시했다. 이는 1988년 9.8% 이후 34년 만의 가장 높은 수치다.


독일, 영국,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40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9.2%로 1998 년 9월(9.3%) 이후 가장 높았다. G7(주요 7국) 회원국 중 일본을 제외한 6개 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석유 파동과 걸프전이 휩쓴 1980~1990년대 초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OECD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7.8%에서 3월 8.8%로 급등한 뒤 4월에도 재차 상승, 전쟁의 영향이 갈수록 물가를 밀어 올리는 형국이다.


식료품 물가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에서도 전쟁의 여파가 확인된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4월 11.5%로 전달 10.0%보다 1.5%포인트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계속된 전쟁이 주요 곡물의 세계적 작황 부진, 공급망 혼란, 식량 보호주의 등과 맞물리면서 두 나라의 주산물인 밀을 비롯해 식료품 전반의 가격이 상승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7%, 소비자물가 상승률 4.8% 전망 
물가와 대조적으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OECD는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3.0%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전망 때보다 수치를 1.5%포인트나 깎았다. 


OECD는 유럽의 생산활동 차질,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으로 인한 핵심원자재 공급 부족, 물류비 상승, 무역신용 위축 등을 리스크로 지목하고, 저소득 국가 백신 지원을 통해 신규 변이 확산 가능성 차단, 식량 공급 관련 물류 장벽 완화, 수출 통제 방지, 국제원조 등 국제적 협력강화를 권고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 국가별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재정정책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분배 악영향에 대응하되, 재정 지속 가능성 및 탄소 중립 전환에 지장이 없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소비, 투자에 힘입어 올해 2.7%, 내년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상승, 금리 상승이 국내 소비 회복을 더디게 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들여오는 희귀 가스 공급 부족으로 반도체 수출이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OECD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도록 안정적 통화정책은 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재정정책의 경우 보편적 지원을 축소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목표로 인플레이션 관리 및 구조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운용하고,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노동 자본의 재배분 촉진, 사회안전망 격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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