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행정

포르투갈 브라가시, 나뭇가지 등 유기폐기물 분쇄 무상 서비스

포르투갈 브라가(인구 19만3333명, 2021년)시는 시민 상대로 무상 유기폐기물 분쇄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뭇가지, 잎 등 유기체를 바이오분쇄기로 잘게 분쇄해주는 서비스다.

 

 

시 당국은 바이오분쇄 서비스의 목적은 무분별한 소각으로 인한 화재 방지,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따른 대기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분쇄 서비스는 바이오분쇄기를 시민들에게 무상 대여해 정원의 나뭇가지 등 유기체를 잘게 부숴 퇴비를 만들 수 있게 돕는다. 바이오분쇄기를 사용하려면 미리 작업 장소를 깨끗이 청소하고 분쇄할 유기폐기물을 따로 모아놓아야 한다. 


나뭇가지나 낙엽, 녹지의 덤불을 없애려면 보통 소각하지만, 비효율적이고 화재나 산불 위험이 있고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바이오분쇄기로 잘게 분쇄된 유기폐기물은 토양에 매립하면 자연비료 역할을 하거나 퇴비로 사용해 흙을 덮는 등 농업이나 정원에서 쓰인다. 또 재생에너지 생산 등에 사용될 수 있다.

 

 

학생 환경 교육에 활용 
최근 브라가의 학교 두 곳에서 이 바이오분쇄기가 동원돼 유기 잔재물을 소각하지 않고 잘게 부수었다.

바이오분쇄기가 나뭇가지 등 유기체를 잘게 부숴 멀치 형태로 만드는 모습을 학생들과 부모들이 함께 참관했다. 


학생들에게 유기물질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나이 어린 학생들은 분쇄기가 나뭇가지를 잘게 부수는 것이 무섭기도 하지만 호기심을 갖고 지켜본다.

 

학생들은 바이오분쇄기처럼 기술이 기후변화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는 무상 바이오분쇄 서비스가 유기물질 재활용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유기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애, 도시의 탈탄소와  화재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무상 바이오분쇄 서비스를 통해 유럽경제지역 자금(EEA Grants)을 지원받아 시영바이 오분쇄센터 건립 자금도 확보했다. 


바이오분쇄센터는 개인들이 배출하거나 녹지대 관리 과정에서 나온 유기폐기물을 모아 처리한다. 바이오분쇄기는 도시정원에 자리 잡은 바이오분쇄센터 내에 있다. 바이오분쇄기는 트랙터에 트레일러, 내장 분쇄기와 크레인, 굴곡 청소기, 이동 분쇄기 등을 장착해 만들었다. 바이오분쇄기 제작에 총 23만 4,892 유로(3억 1,452만 원)가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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