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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치원 교사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이유는?

 

호주 멜버른 페더레이션 스퀘어에 수천 명의 유치원 교사가 모여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시위를 벌였다. 호주 전국의 유치원과 보육 시설에서 직원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호주 전국에서 1,000개 이상의 보육원과 유치원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약 2만 가구, 전국적으로 7만 가구가 영향을 받고 있으며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21년 7월 현재 전 보육교사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7%가 1년 이내에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대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교육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 호주 전역에서 유아 교육 학사 학위 등록 수가 39% 줄었으며, 유아 교육 및 케어 졸업 증서 수료가 24% 감소했다.

 

교사들의 시위가 호주 보육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에 대한 현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호주 노동조합(United Workers Nation)의 조 스코필드 대표는 “우리는 필요한 조건과 자격이 주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7년간 보육직에 종사한 제스 보흠은 “보육 교사들의 급여가 너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처럼 인력이 부족한 적이 없었다”며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미래에 더 많은 보육교사가 만족하며 일할 수 있으며 그들이 교육 시스템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보육교사 자격 취득을 위해 일하는 초급 수준 교육자의 임금은 시급 21.85달러(한화 약 2만 원)이지만, 완전한 자격을 보유한 교육자는 시급 24달러(한화 약 2만 3,000원)를 받는다. 최저 임금은 21.35달러이다.

 

호주 아동 교육 및 케어 품질 기관에 따르면 7월 1일 현재 빅토리아주 센터의 6.2 %가 필요한 직원보다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아동 케어 협회의 임원 이사 줄리 프라이스는 “가족이 지불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해 커뮤니티의 요구, 직원의 자격이나 직원과 어린이의 비율 등 품질 지표에 대응하도록 자금 조달 시스템의 개혁을 바란다”고 전했다.

 

빅토리아주는 3·4세 유치원 확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유아교육 노동력을 1만 명 이상 늘려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연방정부는 유아교육에 54억 달러(한화 약 5조 355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는 저소득 가구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생산성위원회의 요구사항이 포함됐다.

 

앤 아리 유아교육부장관은 정부가 대학 입학을 늘리고 무료 기술대학교 도입을 앞당기며 근로법을 갱신해 더 많은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교육부 홍보 담당자는 유아교육자의 ‘공정 임금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장기 보육 자금을 지원하고 주정부는 3·4세 어린이를 위한 유치원 프로그램운영 자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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