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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전망보고서, 세계 경제 내년까지 저성장 지속, 인플레 둔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3.4%에서 2.9%로 더 떨어지고 내년에 3.1%로 소폭 반등하며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8.8%에서 올해 6.6%, 그리고 내년에는 4.3%로 낮아질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했다.

 

IMF의 올해 성장 전망은 지난해 10월의 전망치보다 0.2%p 높아진 것이다. IMF는 앞으로 과거의 세계적 침체 때처럼 GDP 혹은 1인당 GDP의 마이너스 성장은 피하겠지만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는 팬데믹 이전 2000~2019년의 연평균 성장률 3.8%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IMF는 선진국 중 주요 7개국을 제외한 나라들(한국 포함)의 지난해 성장률을 2.8%로 추계하고 올해는 2.0%, 내년에는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2023년은 0.3%p, 2024년은 0.2%p 각각 낮아진 것이다.

 

낮은 성장 전망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경제활동에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이 성장에 찬물을 끼얹었으나 최근 중국의 재개방은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을 초래하고 있어 올해 중국의 성장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IMF는 분석했다.

 

전 세계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8.8%에서 올해 6.6%로, 내년에는 4.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2017~2019) 평균치 3.5%보다 높다. 한편 세계 교역량은 수요의 추세에 비례해 공급 애로 해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2.4% 감소하고 내년에는 3.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전망은 연료와 비연료 상품가격 추이, 금리 추세에 바탕을 두고 있다. 올해 유가는 약 16% 하락하고 비연료 상품가격은 평균 6.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10월 이후 금리를 인상한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별 성장 전망은 미국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1.4%, 내년에 1.0%, 영국은 올해 마이너스 0.6%로 이전 전망치보다 0.9%p 더 낮아졌다. 일본은 올해 1.8%로 높아졌다가 내년에 0.9%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해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평균 성장률에 못 미쳐 3.0%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5.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세계 경제는 여러 위험 요인이 여전히 하방 쪽으로 기울고 있으나 위험도는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많은 나라에서 억눌렸던 수요가 강하게 회복되고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되는 것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확대, 세계적인 재정 긴축이 부채 악화 우려를 키우는 상황이다.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악화되면 요동칠 수 있으며 지정학적 분화가 경제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나라가 생활비 위기에 직면해 지속적인 인플레 완화를 최우선 정책 순위로 두고 있다. 통화긴축과 성장 둔화로 재정 및 부채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거시적 건전성 수단을 동원하고 부채 재구성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IMF는 분석했다. 또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타격이 큰 사람들을 대상으로 재정적 지원과 광범위한 재정적 구조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규칙에 근거한 다자제도의 이점을 살리고 오염물질 배출 제한과 녹색투자 확대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다자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유로 지역, 주요 신흥시장과 개도국 등 많은 나라에서 민간 소비와 투자가 되살아나고 고용 증가, 재정 지원으로 실질 GDP가 증가했다. 공급 측면에서 공급 애로 완화, 물류비 절감으로 자동차 등 침체됐던 산업이 되살아났다. 에너지 시장은 예상보다 빨리 우크라이나 전쟁의 충격을 견뎌냈다. 그러나 4분기에 들어서는 기업과 소비자 심리 지수, 구매자 조사 지수, 이동량 등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재차 나빠졌으며 세계적 인플레 추세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세계 경제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통화긴축정책의 수요와 인플레 억제 효과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3분기 정점에 도달했으며 미국, 유로지역, 남미에서 연료와 비연료 상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인플레 압력이 완화됐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코어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은 아직도 대부분 국가에서 높은 수준이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에서 소비자 신뢰도와 기업 심리지수는 악화되고 있다. 영국 등 몇몇 유럽 국가의 인플레율은 10%대를 상회하고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은 재정 긴축과 주택 부문 등에서 수요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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