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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비율 높여 자그레브 50개 공공빌딩 한꺼번에 녹색사업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시는 최근 50개 공공빌딩의 쇄신과 에너지 효율성 제고 사업을 발표했다.

 

이들 빌딩에는 태양광발전 시설과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사업 비용은 8,500만 유로(1,191억 원)이고 대부분 유럽투자은행(EIB)이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으로 크로아티아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 36%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완료되면 자그레브 공공빌딩에서 배출하는 탄산가스량이 80% 줄어들고, 에너지 비용은 70% 절감된다.

 

자그레브시와 유럽투자은행 간 협력은 크로아티아의 기후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사업이 완료되면 공공빌딩 총 발전용량이 14.9GW에 달하고 8,700t의 탄산가스 배출을 줄이고 매년 29.8GW의 에너지를 절약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26년까지 계속되는데, 시 당국은 혁신사업이 어떤 빌딩에서 가장 효율적인지를 평가하게 된다.

 

토미슬라브 토마세비치 시장은 사업 초기 270만 유로(37억 8,332억 원)를 투자하는데 대부분은 EIB 지원자금이라고 밝혔다. 이 자금은 주로 유치원, 학교, 요양원 등에 지원된다.

 

이 사업으로 50개의 공공빌딩이 새로 단장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공과금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된다.

 

EIB는 EU의 기후은행으로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1조 유로(1,424조 원) 투자를 지원하고 금융 지원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했다.

 

 

자그레브시는 이밖에 공공빌딩 쇄신 모니터라는 IT 툴을 만들어 자그레브시에 있는 시 소유 공공 빌딩의 리모델링과 관련된 데이터와 사진 자료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이 툴은 자그레브 에너지정보센터라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접속한다.

 

이외에 자그레브 에너지 지도(Zagreb Energy Atlas)는 시내에 있는 모든 공공빌딩과 민간빌딩의 에너지 소비 관련 데이터를 보기 좋게 시각화하고 분석해서 시민들이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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