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조례 및 입법

벨기에 브뤼셀 유통기한 지난 식품 기부 의무화 내년 시행

벨기에 수도 브뤼셀 시정부는 내년부터 슈퍼마켓에 팔리지 않은 식품을 기부하도록 강제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브뤼셀 조례안은 최종 확정되면 매장 면적이 1,000㎡가 넘는 슈퍼마켓 100여 개에 적용된다.

 

현재 유효기간이 지났지만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어떻게 처분할지는 판매자의 재량에 달려 있다.

 

자선단체들과 협약해 팔리지 않은 식품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거나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폐기한다.

 

현재 브뤼셀의 슈퍼마켓이 기부하는 식품은 매달 1톤 정도 되는데, 내년부터 법 규정에 의거 슈퍼마켓과 자선단체가 협약해 기부가 정례화되면 기부 식품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알랭 마론 브뤼셀-수도권 환경장관은 “브뤼셀에서만 기부 식품에 끼니를 의존하는 사람이 7만 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몇 톤씩 버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뤼셀 시정부는 음식물 폐기량을 줄이고 남는 식품을 적절하게 분배하는 표준 모델을 만들어 음식물 폐기량을 줄이는 동시에 식품 기부도 늘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슈퍼마켓과 자선단체에 안내 지침을 전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미판매 식품 처분 및 수집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브뤼셀 라켄에 있는 한 교회. 일주일에 한 번 자원봉사자들이 약 150개 가구에 식품을 나눠준다. 이곳에 있는 푸드뱅크의 제닌 웨이크만스 회장은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이들이 어쩔 수 없이 이곳을 찾는 것을 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저마다 가져온 쇼핑 카트와 백에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주는 식품을 담는다. 한 움큼 쌓인 빵 옆에 소스와 채소가 탁자 위에 놓여 있고 방 다른 구석에서는 사람들이 과자, 사탕을 담은 작은 가방을 받는다.

 

 

생수와 과일도 있고 커다란 냉장고 안에는 고기도 있다. 기름이나 밀가루 같은 식품에는 포장에 EU기가 인쇄돼있다. 이것들은 EU 프로젝트에 의해 비용이 지불된 식품들이다.

 

라켄의 푸드뱅크는 브뤼셀과 브라반트 지역에 있는 140개 푸드뱅크 중 하나다. 이 푸드뱅크는 매년 비영리단체에 500만㎏의 식재료를 제공한다. 지역 푸드뱅크는 슈퍼마켓에서 기부하는 식품을 보관하고 극빈자를 지원하는 EU 프로젝트가 지원하는 식품을 나눠준다.

 

유로통계국 유로스타트는 EU 소비자들에게 공급되는 식품의 약10%가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2020년 이렇게 버려진 음식물은 5,900만 톤에 달한다. EU에 따르면 유럽에서 3,260만 명이 이틀에 한 번씩 굶어야 한다.

 

 

EU에서 미판매 식품의 기부를 법으로 의무화하는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프랑스가 가장 먼저 2016년부터 의무화했고, 체코 공화국도 미판매 식품 기부를 법으로 의무화했다.

 

식품 기부 의무화 조치 후 나라별로 식품 기부가 늘거나 줄었으나 식품 기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모든 당사자간 대화가 증진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유럽푸드뱅크연맹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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