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취약지 공중 보건 의사 확대해야’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55차 시·도 대표 회의

 

전국 기초 지방의회 의장들의 모임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55차 시·도 대표 회의가 11월 14일 충남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렸다.

 

최봉환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은 “지방의 인구 고령화와 지방 소멸 문제를 극복하고,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방분권 및 지역 균형발전특별법이 제정됐고,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다”라며 “지방의회도 지방시대 출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방의회의 역할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도희 천안시의회 의장은 “지자체장 중심에서 주민과 지방의회 중심으로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이 전환돼 주민 참여가 강화되고 지방의회의 역할이 확대되는 실제 주민이 주인인 나라,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데 협의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동두천시 특별지원 촉구 결의문’과 ‘의료 취약지 공중 보건 의사 확대 배치 촉구 건의문’, ‘경남 50년 숙원, 남부 내륙 철도 조기 착공 건의문’이 채택됐다. 이후 국회와 관계 부처에 보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5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결된 지방자치단체 자치조직권 확충과 관련한 축하 세리모니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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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 늘어진 양림동 근대화 거리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은 버들양(楊), 수풀림(林) 자를 쓴다. 조선시대 1550년부터 휘늘어진 버드나무가 무성하다 하여 ‘양림(楊林)’라 불리었다고 한다. 이를 말해주듯 양림동행정복지센터 옆에는 엄청난 크기의 건강한 버드나무가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다. 11월 20일 겨울이 깊어가고 있음에도 수양버들잎은 하나도 떨어지지 않고 초록색 그대로 바람에 한들거리고 있었다. 양림동은 사직산과 양림산이 이어지는 능선에 자리 잡은 지리적 특성이 있으며, 옛 광주읍성 바깥에 위치한 관계로 공동묘지가 있었다. 1904년부터 기독교 계열에서 교회, 병원, 학교를 세우면서 근대화가 시작된 곳으로 오래된 교회, 병원, 학교 건물 등 근현대 건물이 많고 특히 양림동 골목은 오래된 개인주택이 많이 남아 있다. 양림동은 근현대의 광주라는 시공간 속에서 120년 전 광주 최초로 선교사를 통해 서양 문물을 받아들여 오웬 기념각, 우일선 선교사사택, 선교사 묘역 등 기독교 문화 유적과 광주광역시 민속자료인 이장우 가옥 등 전통가옥이 자리 잡고 있다. 또 광주의 첫 근대 의료기관인 제중원과 첫 근대학교이자 항일 운동의 본거지였던 수피아와 숭일학교가 개교된 곳으로, 근현대의 광주를 이야기할

호주 원주민 최초 국민인정 투표

10월 14일 호주에서 역사적인 국민투표가 진행됐다. 호주 원주민을 헌법상 최초의 국민으로 인정하는 데 대한 개헌 투표로, 호주인들이 나라 역사를 진지한 마음으로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였다. 호주는 1788년 애버리지널 원주민들이 살던 땅을 영국인들이 식민지로 개척하며 탄생했다. 이때 원주민들은 살고 있던 땅을 뺏기며 민족의 반 이상이 학살당했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 때 겪었던 방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원주민은 오랫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 재산을 소유할 수 없었고 자녀를 강제로 입양 보내야 했으며, 지역 주민 수를 계산할 때 원주민들의 숫자는 포함하지 않았다. 원주민들에게는 투표권이 없었고 ‘원주민 보호구역’이라는 지역을 만들어 보호라는 명목 아래 그들을 격리하고 통제했다. 지금은 환경이 많이 나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원주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지속됐다. 이번 투표 결과를 통해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다고 알려진 호주에서 이러한 결과는 참으로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원주민을 헌법상 최초의 국민으로 인정하는 데 대한 국민투표 결과 대다수가 반대표를 던졌다. 집계에 따르면 전국 반대 투표율은 60.69%, 찬성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