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2023년 제안제도 활성화 우수기관 국무총리상 수상

올해 최초 도입 #통해라은평 (정책제안 폰)이 최고상 수상

 

서울시 은평구가 올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정책제안 폰 #통해라은평이 2023년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최고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가 해마다 중앙행정기관, 시도 및 시군구, 시도교육청 등 행정권한이 있거나 위임·위탁받은 행정청을 대상으로 제안 활성화에 이바지한 우수기관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2023년 제안제도 활성화 우수기관은 작년 9월부터 올 7월까지 제안제도 운영 실적을 평가했다. 평가 내용은  △ 제안 채택률 및 실시율 향상 △ 제안 숙성 채택 건수 △ 제안 활성화 우수사례 등이다. 

 

은평구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통해라은평은 온라인 취약계층 누구나 휴대전화 문자로 간편하게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창구로, 계층별 브레인스토밍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은평구의 설명이다. 

 

특히 연간 제안플랫폼 중 이용률이 30%에 육박해 구민들이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제안제도가 활성화되도록 지역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발굴할 수 있고, 정보 취약계층과 어르신의 요구까지 파악해 적시에 행정기관이 대응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이 제안에 참여할 방법을 찾아 우수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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