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도시유산 파괴하는 낙서 퇴치' 스페인 마드리드, 낙서전담경찰대 창설

 

스페인 마드리드경찰청이 낙서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낙서전담경찰대를 출범했다.

 

스페인은 거리 미술이 매우 활발한 나라로 주요 도시와 마을에 벽화가 많다. 건물 주인이 직접 거리 미술가에 의뢰해 건물 벽화를 그리는 경우도 있다. 수준 높은 벽화도 있지만 진짜 낙서도 횡행한다.

 

낙서를 놓고 거리 미술이냐 혹은 파괴적인 진짜 낙서로 보느냐는 논란도 자주 일어난다. 특히 지하철 구내에서 하는 낙서는 골칫거리다. 낙서자들은 환기통을 타고 건물을 오르내리고 담장을 넘나든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유대교 회당에 반유대주의 낙서가 빈발해 이스라엘과 외교적 갈등까지 빚고 있다.

 

 

마드리드시 경찰당국은 최근 경찰청 내에 도시유산보호국(SEPROPUR)을 새로 출범시켰다. 도시유산보호국에는 불법 낙서 범죄의 수사와 낙서 퇴치 임무를 맡는 낙서전담경찰대가 설치됐다.

 

낙서전담경찰대는 대원 수 39명으로 마드리드시 도시계획, 환경교통국 및 환경검찰청과 협력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4시간 교대 근무제로 마드리드시 주요 건축 문화재는 물론 도시의 전통과 유산을 낙서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낙서 퇴치 경찰관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낙서 범죄에 대응한다. 낙서로 훼손된 시의 공공장소와 낙서 범죄 위험이 높은 지역을 망라한 낙서 위험지도를 만들고 낙서 현장을 사진 촬영해 관련 자료를 축적 보존한다. 낙서로 인한 피해를 분석하고 낙서 행위자를 파악 및 검거한다. 또한 마드리드시 환경당국과 협력해 낙서로 훼손된 장소를 복구한다.

 

 

24시간 주요 지역을 순찰하면서 거리의 불법적인 그림, 낙서를 적발하고 현장을 촬영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 낙서 범죄자들이 자주 찾는 지역과 낙서 형태를 분석해 대책을 마련한다. 낙서는 대부분 익명으로 하지만 낙서자마다 반복되는 형태와 낙서 스타일이 있다고 한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낙서자의 서명이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필적을 통해 성격 등을 연구하는 학문인 필적학의 지식을 활용하면 낙서자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마드리드 환경 및 전통유산위원회 위원 마리사 로블리는 “시는 사회적 부조리에 항의하는 기성 거리작가들의 작품보다는 공공기물 파손적 폐해가 있는 낙서 퇴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드리드에서 낙서로 인해 시가 정화 활동을 벌인 면적은 56만㎡ 이상으로 한 해 전보다 70%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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