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행정

[일본] 정보 유출 유의, 챗GPT 업무에 활용 지자체 늘어나

일본 도쿄도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현재 도청 내 모든 국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AI 서비스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평가해 시정을 더 잘하는 게 AI 기술 사용의 목적이다. 약 5만 명의 시청 직원이 문서 작성, 이미지 생성, 회의 결과 요약 등 일반 업무에 인공지능챗봇인 챗GPT를 사용한다. 도쿄도 정부는 질문과 대답 방식의 문서 작성 등 생성형 AI 툴의 실용적 사용을 위해 관련 정보를 입력하도록 하고 있다. 문장 생성 AI 활용 가이드라인과 활용 사례집을 만들어 문장 생성 AI 이용을 촉진하고 있다.

 

도쿄도는 앞서 비밀 정보의 누출 방지를 위해 프로젝트 팀을 설치해 챗GPT의 효율성을 시험하고 사용 지침을 만들었다. AI 남용을 막기 위해 개인 정보나 민감한 기밀 정보는 AI 기술을 사용할 때 입력하지 않도록 금지했다. 환경국의 한 관리가 AI 시스템에 국 사업계획을 쉽게 설명해 작성해달라고 요청했더니 AI가 3가지 선택안을 제시했다. 이 관리는 AI 시스템이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금방 찾아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AI가 만든 것이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또는 다른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는 게 필요하다.

 

도쿄도는 프로젝트팀을 꾸려 정보 유출 우려 등에 대응하면서 유효성 검증과 가이드라인 책정 등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고이케 유리케 도쿄도지사는 “행정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내포돼 있다”며 “장단점을 따져 한층 더 나은 도정 실현에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쿄도 외 가나가와현의 요코스카시는 업무 효율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실증실험을 시작해 전 직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방정부 중 가장 앞서 챗봇 사용을 시작한 요코스카시는 40만 시민을 상대로 한 홍보문 작성과 내부 의사록 요약, 각종 공문 오탈자 검사 등에 챗GPT를 활용한다. 단, 정보보호를 위해 개인정보나 기밀정보가 담긴 문서는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챗GPT에 입력된 모든 내용은 저장되지 않도록 설정해 운용한다. 요코스카시는 시범 사용 직후 챗GPT를 사용하면 근무 시간을 하루에 약 10분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츠쿠바시 역시 전 직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4월 10일 업무에 본격 활용을 시작했다.

 

이들 지자체 모두 각각 오픈AI사와 API 이용계약을 체결해 청사에서 사용하는 지자체용 비즈니스 채팅 서비스 ‘Logo챗’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용 환경을 제공했다.

 

 

요코스카시는 ‘GPT-3.5’의 API를 도입해 LoGo챗에서 ChatGPT의 프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자체 개발했다. 츠쿠바시는 LoGo챗에서 GPT-3.5의 API를 이용할 때 AI가 문장 생성에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 자료나 출처를 표시하는 독자적인 기능도 추가했다.

 

두 도시가 각각 ChatGPT와 체결한 API 이용 계약에서는 입력 데이터를 학습에 이용하지 않도록 지정하고 있으며, 직원들에게 개인정보나 기밀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의 이용 가이드라인을 공지하고 있다. 또한 입력이 학습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무료 버전의 ChatGPT를 업무에 이용하는 것도 금지했다.

 

이외에 이바라키현은 AI와의 대화 소프트웨어인 ‘챗GPT’를 이용한 가상 유튜버로 지역 매력을 홍보하는 시험 활동을 시작했다. AI를 지자체 공인 가상 유튜버로 한 시도는 일본에서 처음이다.

배너

발행인의 글


피서철 맞이 속초해수욕장 내 금연 캠페인 전개

속초시보건소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속초해수욕장에서 7월 25일, 8월 2일 이틀간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금연 구역 확대 및 금연클리닉 운영 홍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금연클리닉 리플렛과 홍보물품 배부, 금연 피켓 게시 등을 통해 금연 인식을 제고하고 간접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아울러 속초시는 강원특별자치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속초경찰서 등과 함께 휴가철을 맞아 속초를 찾아온 피서객과 시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절주,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속초시보건소는 연중 금연클리닉을 운영하여 개인별 금연 상담 및 금연 교육, 금연보조제 제공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장·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을 운영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이하여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몰리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흡연의 위해성과 금연의 필요성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간접흡연 없는 건강한 속초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G20 17개국 국민 68% 부유세 도입 찬성...한국은 찬성률 71%, 반대는 10%에 그쳐

인류가 당면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 ‘로마클럽’이 주도하는 지속가능 성장 프로젝트 '어스포올'(Earth4All)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6월 24일 G20 18개국 설문조사에서 17개국(중국 제외)에서 부유세 찬성 의견이 3분의 2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G20 국가 중 18개국에서 각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부유세와 기후변화 등을 포함한 경제 및 정치적 변화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17개국 국민의 68%가 경제와 생활방식의 주요 변화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부유층에 부유세를 부과하는 것에 찬성했다. 반대는 11%에 그쳤고, 70%는 부유층에 대한 높은 세율을, 69%는 대기업에 대한 세율 인상을 지지했다. 단 중국에서는 일부 질문이 제외됐다. 한국의 부유세 지지율은 71%로 17개국 평균보다 3%포인트 높았고, 인도네시아(86%), 튀르키예(78%), 영국(77%), 인도(73%)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반대의견은 10%였고, 찬성도 반대도 않는다는 의견이 17%, 모르겠다는 응답은 2%였다. 부유세 찬성률이 낮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54%), 아르헨티나(54%), 덴마크(55%) 등이었으나 이들 국가도 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