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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주] 산불피해 복구・환경 보전에 사용, 관광세 25달러 부과 추진

연간 관광객 수가 1,000만 명인 하와이가 1인당 관광세 25달러(3만 3,000원)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하와이주는 관광세를 걷어 지난해 산불로 100명 이상이 죽고 160억 달러(21조 2,656억 원) 상당 재산 피해를 입은 마우이섬 복구와 하와이 전역의 환경 피해 복원 및 보전 비용으로 충단할 예정이다.

 

하와이 의회에 상정된 법안 HB2406은 ‘기후건강 및 환경행동특별기금’을 주정부에 설치하고 단기체류자에 부과하는 25달러의 세금을 재원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관광세는 의료시설, 학교, 기부받은 숙박시설, 마우이 화재 이재민 임시 숙소 체류자에게는 부과하지 않는다.

 

연간 6,800만 달러(90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세 수입은 산불과 홍수 예방, 산호초 복원, 녹색 인프라 건설, 토지 관리 및 구급품 조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2022년에 1인당 50달러(6만 6,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 연간 방문자가 900만 명에서 1,000만 명인데 주민 수는 140만 명이다. 1,000만 명의 여행자는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하원관광위원장인 션 퀸란 의원은 여행 패턴이 바뀐 것이 관광세 도입을 추진한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와이 방문자 한 사람이 하는 골프 라운드가 지난 10년 동안 30% 감소한 반면 하이킹 활동은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관광세 도입이 여행자유를 보장한 미국 헌법에 위배된다며 공원과 관광지를 방문하는 라이센스나 패스를 대신 발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그리스, 이탈리아 베네치아,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아일랜드, 태평양의 팔라우섬, 인도네시아 발리, 뉴질랜드가 1달러에서 최고 100달러(13만 3,000원)를 관광객에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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