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EU가 선정한 혁신도시 2위 이탈리아 토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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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이 있는 도시 이탈리아 토리노는 스타트업 기업가들이 사회 혁신을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것은 물론 구도심지에 설립된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혁신을 펼쳐나가고 있다.

 

토리노는 어떤 도시인가?

토리노는 통일 이탈리아의 수도이기도 했으며, 역사적·문화적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영화박물관을 비롯해 수십 개의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고, 패스트푸트에 대항해 만들어진 슬로푸드 운동의 태동지이기도 하다.

 

특히 자동차 회사 ‘피아트’의 본사가 자리잡은 곳으로 이탈리아의 중공업 중심지이다. ‘피아트’는 ‘이태리 토리 노의 자동차 공장(Fabbrica Italiana Automobile Torino)’ 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또한 토리노는 커피브랜드 ‘라바차(Lavazza)’가 탄생한 곳으로 커피가 생산되지는 않지만 원두 가공기술과 에스프레소 추출기 등 정밀기계분야가 발달한 도시다. 2006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던 토리노는 전 세계 다양한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페스티벌 개최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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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선정한 혁신도시 토리노!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 아니다

토리노는 중공업도시로 성장하긴 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꾸준히 도시 혁신을 해왔다. 피아트와 같은 하나의 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지 않고 정보 통신, 문화, 관광 등 좋은 기술을 적극 받아들인 덕분에 다양한 산업이 발전했다. 더 나아가 토리노는 전략적인 계획을 세워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립해 실천했다.

 

무엇보다 2006년 동계올림픽을 통해 토리노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고, 교육·디자인·정보통신·문화 등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하철 노선을 구축하고 교외지역을 리모델링하는 등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자연공간과 비즈니스, 문화 공간을 마련해 토리노의 전통역사를 되살렸다.

 

올해 혁신도시로 선정되기전 토리노는 전 세계 디자인 수도로도 선정됐었다. 덕분에 전 세계의 다양한 언론에서 토리노가 소개되었고,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방문했다.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되고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다. 기업들의 수익 창출은 물론 혁신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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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했던 이유

토리노도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환경적 그리고 민주적인 변화로 인해 새로운 사회적인 변화에 직면했다. 그러나 토리노에는 이미 도시 구성원 간의 강력한 결합과 연합, 고학력자, 자원, 네트워크가 있어 어떤 새로운 변화에도 이를 적응할 거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에 토리노는 좀 더 유연하고 지능적이며 복합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발전시켜나갈 필요성이 있었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배경으로 토리 노시는 공공사회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토리노 사회 혁신(Torino Social Innovation)이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젊은 사업가들이 교육, 고용, 운송, 건강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도시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하도록 여러 전략과 도구들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토리노 사회 혁신의 목적은 젊은 사회적 기업가들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위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의 창조성과 디지털을 다루는 능력, 사회적 향상을 위한 통찰력을 향상시켜주는 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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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사회 혁신 프로그램의 목적

1. 사회적 혁신에 관한 인식과 문화를 육성 하는 것 

2. 창조적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한 지원 

3. 공유 경제의 새로운 형태 유지 

4. 보다 역동적이고,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경제를 위한 사업의 발전을 단순화시키는 것

 

토리노 사회 혁신 프로그램에는 40여 개의 단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다. 이들 단체들은 함께 시너지를 내며 열린 생태계를 창조한다. 공공·민간기업들이 서로의 공간을 공유하거나 자문을 주고받으며 도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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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혁신의 거점 ‘오픈 인세트(Open Incet)’ 

토리노 사회혁신은 공공과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행동하는 오픈 플랫폼 모델을 채택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토리노의 1400평방 미터의 오래된 산업구조물을 리모델링하여 혁신을 추진해나가는 중심지로 삼았다.

 

오픈 인세트로 불리는 이곳은 2015년 10월 15일에 문을 열어 지역의 혁신적인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여러 기관 간 연결을 돕고, 다양한 서비스 혁신으로 보완·투자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오픈 인세트는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기업들이 탄생하고 성장하도록 도우며 국제화 및 네트워크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센터의 활동 범위는 서비스 디자인, 학습여행, 리빙 랩, 바 캠프, 스카우팅, 매칭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이곳은 지방공공관리단체와 지역 및 국제 모두 보완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을 뿐아니라 네트워크를 가진 민간단체를 포함해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파트너십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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