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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척 할 수 있는 깨알지식

세상에 쓸모없는 지식은 없다. 할 말이 없어 어색할 때, 남들 앞에서 아는 척 하고 싶을 때 유용한 몇 가지 깨알지식을 소개한다.

 

사실은 외국어인 단어들

마지막 한계선이라는 뜻의 마지노선은 프랑스의 국방장관 앙드레 마지노(Andre Maginot)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마지노 장군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국경을 따라 거대한 콘크리트 방어벽을 쌓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프랑스 국경 북쪽부터 남쪽까지 총 750km 이르는 길이의 요새가 만들어졌다. 1927년부터 약 10년간 160억프랑이 소요됐고 당시 최고의 기술과 인력이 동원됐으나 1940년 독일이 벨기에로 우회해 진격하면서 프랑스는 다시 함락당하고 말았다.

이 외에도 비박(Biwak; 등산하며 야외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숙박(宿泊)’ 할 때의 ‘박(泊)’자와 연관 있어 보이지만 독일어다), 비닐(vinyl), 호랑이(虎狼-, 한글로는 범) 등도 한글이 아닌 외국어다.
 

남자를 사로잡은 풍성한 속눈썹, 마스카라의 탄생

여성들의 화장 필수품인 마스카라는 그 역사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5년 작은 눈이 콤플렉스였던 메이블 윌리엄스는 바람기 많은 남자친구의 이상형이 눈매가 깊은 여성임을 알고 화학자였던 오빠 토마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토마스는 동생을 위해 바세린에 석탄가루를 섞어 여동생의 속눈썹에 바르도록 했고, 풍성한 속눈썹을 가지게 된 메이블은 남자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아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토마스는 여동생의 이름과 바세린을 합쳐 ‘메이블린’이라는 이름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따지고 들면 다른 계피와 시나몬

‘계피는 싫은데 시나몬은 좋아’라는 말이 유머처럼 돌아다니지만 사실 엄밀히 이야기하면 계피와 시나몬은 다르다. 녹나무에 속하는 나무들의 껍질로 만든 향신료를 통칭해 영어로 ‘시나몬’이라고 하지만 시나몬은 ‘실론계피나무’에서, 계피는 ‘카시아’라는 나무에서 얻을 수 있다. 또 시나몬은 내피만 한 겹씩 벗겨 말리는 것이라 좀 더 부드러운 향과 맛이 나고, 계피는 외피와 함께 말려 매운맛이 난다. 맛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요리를 할 때도 구분해서 써야 한다. 커피에는 시나몬, 수정과에는 계피를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도움이 필요할 때 쓰는 만국공통어 

구조요청을 뜻하는 모스부호 ‘SOS’는 그 정확한 뜻을 아는 사람이 없다.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통신기사였던 잭 필립은 배가 빙산과 충돌하자 당시 무선구조신호로 쓰이던 ‘CQD(come quick danger)’와 ‘SOS’ 신호를 발신했다. 당시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영문 ‘SOSʼ는 ‘Save Our Ship’, ‘Save Our Soul’ 등의 약어라는 말도 있지만 이도 추측일 뿐 잭 필립이 왜, 어떤 의미로 ‘SOS’를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이 사고 이후 SOS는 정확한 뜻은 없지만 만국공통으로 조난을 의미하는 신호로 쓰이게 됐다.

 

또 하나의 조난 구호인 ‘메이데이(mayday)ʼ는 불어 m'aider(도와 달라)를 영어식으로 발음하며 유래됐다. 메이데이는 다른 영어단어와 구분하기 위해 반드시 3번 반복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메이데이보다 한 단계 낮은 구조요청 신호 ‘판판(pan-pan)’은 조난 상황은 아니나 응급환자가 있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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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공직자 ‘권력’과 ‘봉사’는 같은 말...시민 목소리 늘 경청"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겸 인천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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