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업그레이드] 민관이 쉽게 보는 체르노프 국민체감지표, 17개 광역단체장·교육감 누가 더 잘하고 있나?

기획 《월간 지방자치》, 명지대학교 빅데이터 분석연구소



지난 20여년간 도시를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지표들이 개발, 운영되어 왔다. 도시경제, 환경, 교육,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하나의 도시가 어떤 물리적 환경을 가지고 있고, 어떤 경제적, 사회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도시의 삶의 질은 어떤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지표들은 도시를 평가하고 계획을 세우기 위한 기초자료로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데이터에 기반한 도시지표들이 가지는 한계는 실제로 주민들이 체감하기가 쉽지 않거나 혹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오히려 자치단체장이나 해당 리더십에 대한 시정 혹은 담당 행정업무에 대한 평가를 물어보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여론조사 형식이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당 자치단체장이나 담당 리더십의 업무수행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 없이 감정적으로 응답하거나 그들의 이미지에 기초한 추측에 의해서 응답하는 경우에는 실제로 해당 자치단체장이나 리더십의 업무 결과와는 다른 응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통계에 기반한 지표와 주민들에 대한 여론조사에 의한 지표를 병행해서 나갈 때에 해당 자치단체장이나 부문별 리더십에 대해서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체르노프 얼굴(Chernoff Face)을 활용한 광역자치단체들의 시도지사와 교육감 평가 및 주민생활만족도에 대한 국민체감지표를 살펴보고자 한다. 여기에서 다루고자 하는 광역자치단체의 자료는 3가지이고 여기에는 (1)시도지사 시도정운영 긍정평가 비율, (2)시도교육감 교육행정 긍정평가 비율, 그리고 (3)주민생활만족도 긍정평가 비율로 구성다. 각 통계자료의 경우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서 제공하는 자료(www.realmeter.net)를 통해서 구축했는데 가장 최근 것으로 제공되는 2015년 4월 기준의 통계자료를 사용해 분석했다. 


위에서 제시한 3가지 통계를 2개의 체르노프 얼굴로 표현했는데, 하나에서는 시도지사 시도정운영 긍정평가 비율-주민생활만족도 긍정평가 비율이 짝을 이루고, 다른 하나에서는 시도교육감 교육행정 긍정평가 비율-주민생활만족도 긍정평가 비율이 짝을 이룬다. 


시도지사-주민생활만족도 얼굴에서는 머리와 눈은 시도지사 직무수행에 대한 주민만족도를 나타내고, 입과 얼굴 크기(길이와 너비를 포함)는 주민생활만족도를 나타낸다. 시도교육감-주민생활만족도 얼굴에서는 머리와 눈은 시도교육감 직무수행에 대한 주민만족도를 나타내고, 입과 얼굴 크기(길이와 너비를 포함)는 주민생활만족도를 나타낸다. 얼굴의 각 부분이 클수록 더 긍정적인 국민체감을 보이는 자치단체인 반면에 작은 얼굴요소를 가진 경우는 각 요소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국민체감 정도가 부정적인 것을 나타낸다. 


이번 체르노프 얼굴 분석에서 특별히 살펴볼 점은 이 3가지 항목의 비교에 대한 것이다. 시도지사에 대한 평가와 시도교육감에 대한 평가, 그리고 주민생활만족도에 대한 평가를 비교하고, 이들 점수의 일관성이 낮은 지역에 대해서 그 원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각 시도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간접적인 평가를 해보고자 한다.



 


(1) 시도지사 직무수행에 대한 주민만족도

시장이나 도지사의 직무수행에 대한 주민만족도를 살펴보면 체르노프 얼굴의 머리의 크기에서 나타나듯이 경상북도(김관용), 충청남도(안희정), 전라남도(이낙연), 그리고 울산광역시(김기현)가 높게 나타난다. 
반면에 광주광역시(윤장현), 인천광역시(유정복), 부산광역시(서병수), 그리고 경상남도(홍준표)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인천광역시와 경상남도의 경우는 4월 달 초에 있었던 성완종 리스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체르노프 얼굴에서 머리의 크기를 기준으로 보면 대체적으로 서울특별시와 광역시들에 있어서 시장들에 대한 평가가 도지사들에 비해서 낮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대도시 주민들의 필요가 다양화되는데 비해서 특별시와 광역시의 시장들이 이를 효과적으로 채워주지 못한다는 점과 특별시와 광역시들에서 시장들의 정치적 성향이 주민들과 다른데 따른 것이라고 보여진다. 


(2) 시도교육감 직무수행에 대한 주민만족도

시도교육감 직무수행에 대한 주민만족도 역시 특별시, 광역시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반면에 도에서는 높게 나타나는데, 광역시 중에서 광주광역시(장휘국)의 경우는 다른 광역시와는 달리 높게 나타나고 있다. 

광주광역시를 포함하여 전라남도(장만채), 전라북도(김승환)에서는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에 대한 주민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반면에 서울특별시(조희연), 강원도(민병희), 인천광역시(이청연), 울산광역시(김복만)에서는 낮게 나타나고 있다. 


(3) 주민생활만족도

체르노프 얼굴에서 입과 얼굴의 크기로 표현되는 주민생활 만족도의 경우는 울산광역시(김기현), 충청남도(안희정), 전라남도(이낙연), 제주특별자치도(원희룡)에서 높게 나타나는 반면에, 부산광역시(서병수), 충청북도(이시종), 전라북도(송하진), 인천광역시(유정복)에서는 낮게 나타나고 있다. 

주민생활만족도 역시 단체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주민만족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자치단체들이 있는데, 체르노프 얼굴에서 머리는 크지만 얼굴과 입은 작은 충청북도(이시종)의 경우 단체장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만족하지만 실제 생활까지 반영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반면에 경상남도(홍준표)의 경우는 머리는 작지만 입과 얼굴은 크게 나타나고 있어 실제 주민생활은 만족스럽지만 최근 무상급식 중단과 성완종 리스트 등 여론의 화살을 맞은 홍준표 도지사에 대해서 낮은 평가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


(4) 종합평가

이번 분석을 통해서 몇 가지 발견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체적으로 특별시와 광역시에서 단체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도지사들에 대한 평가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둘째, 단체장 직무수행에 대한 주민만족도, 교육감 직무수행에 대한 주민만족도, 주민생활만족도는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이는 해당 자치단체장이나 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이나 그 당시의 정치적 이슈 등과 밀접하게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셋째, 2015년 4월 주민설문조사를 통해서 보았을 때에 자치단체장의 업무수행에 대한 주민만족도와 주민생활만족도가 전부 높게 나타나는 지역은 울산광역시, 충청남도, 제주도이고 반면에 전부 낮게 나타나는 지역은 광주광역시,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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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원주시, 가정의 달 맞이 원주몰 30% 할인 행사

원주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식 인터넷 쇼핑몰인 ‘원주몰(원주몰.com)’에서 5월 31일(토)까지 관내 200여 기업이 참여하는 기획전을 실시한다. 시는 기획전 기간 원주몰에 입점한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5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6일·13일·20일·27일) 오전 10시에 30% 할인쿠폰(최대 3만 원 할인)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쿠폰은 원주몰 회원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으며, 1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발급일로부터 2일간 유효하다. 이에 더해 5월 9일과 10일 단계동 AK백화점 열린광장에서 원주몰 연계 특판전을 실시, 오프라인으로도 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엄병국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전을 준비했다.”라며, “감사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기업지원일자리과 기업육성팀(033-737-2982)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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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