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업그레이드] ICT시대 지방행정의 전략


ICT시대! 통섭·협력·소통 능력, 미래 변화 대응 조직팀 구성, 단체장의 변화와 혁신 리더십이 필요하다.


박동훈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기획단장 



2003년 미국유학시절, 톰크루 즈가 열연한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내용은 살인 등과 같은 강력범죄의 시간과 장소, 범인을 미리 예측하여 그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범죄자를 찾아내고 체포하는 일종의 SF영화 였다. 당시에는 이런 일들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라 여겼었 는데 최근 경찰청은 지오프로스 (Geopros)라는 범죄예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머지않아 범죄발생을 미리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2014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마이클 오스본 교수는, ICT의 발달로 앞으로 20년 내에 현 직업의 절반 가까이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단순 반복적이거나 일정한 패턴과 관련된 직업, 예를 들어 변호사나 회계사, 세무사, 기자, 교사 등의 직업이 사라지고, 특히 자율 주행차 보급으로 운전사와 주차원 같은 직업은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물리학계 석학이며 미래학자인 미국 뉴욕 시립대 미치오카쿠 교수는 10년 내에 누구나 사이버상의 의사와 변호사를 갖게 될 것이며, 세계 어느 언어로도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하게 되고, 또한 모든 정보의 완전 공개로 완전경쟁시장 경제체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최근 ICT 생태계의 진화와 변화는 어지러울 만큼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그 끝은 어떻게 될지 예측이 불가한 정도다. 이 모든 것들이 머지않아 일상이 되고 현실화하고 있는 데에는 알고리즘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확산,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사물 인터넷(IOT), 다양한 디바이스와 같은 ICT 기술의 급속한 발달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우리 지방행정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얼마나 문제의식을 갖고 대비하고 있는가? 우리의 행정시스템은 어떻게 가져갈지 그리고 인력과 조직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등등의 대응전략을 세워 놓고 있는 것일까? 불행히도 우리 지방행정은 이러한 변화 흐름을 여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남의 일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결론적으로 점점 더 고도화하고 있는 ICT시대 우리 지방행정의 전략은 다음과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첫째, 미래행정이 지향하는 모습은, 지역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에 맞춘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형태로 진화되어야 한다. 과거 행정의 패러다임이 웹1.0, 웹2.0시대에 맞는 공급자 위주의 일방적인 또는 획일적인 서비스 공급이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주민의 개별 니즈에 대해 주민의 신청이 없어도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필요한 서비스’를 공급하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형태’의 웹3.0 패러다 임으로 변모해 나가야 한다.


둘째, ‘일하는 방식’은 과거 경험이나 직관, 단순통계분석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엄청난 양의 관련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분석하고 그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하는 ‘증거 기반적(Evidence-based) 과학적 행정’으로 철저하게 변모해가야 할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기법의 진보는 이를 가능케 할 것이다.


셋째, 작업 현장과 사무실, 집 등 장소와 공간을 불문하고, 또한 시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자유롭게 일을 하고 주민은 서비스를 받게 되는 ‘유비쿼터스 행정’이 더욱 고도화될 것이다.


넷째,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정보 저장 능력과 처리 능력의 극대화(스마트폰의 저장 능력은 80년대 수퍼 컴퓨터 저장 능력 수준), 디지털 디바이스 다양화와 특히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보편화, 사물인터넷과 로봇의 행정 시스템에의 접목은 행정 효율성을 극도로 높여주는 반면 조직과 인력의 전략적 감축도 수반하게 될 것이다.


이미 현실이 되고 있는 이러한 변화 트렌드에 지방행정은 철저히 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 우선 대부분 기업이 미래전략팀과 같은 종합적인 미래 변화 대응조직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과 같이 지자체 내에 전담 대응조직을 만들어야 하고 이 조직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시스템을 바꾸고 전담 인력도 양성해야 한다. 특히 ICT시대 공무원은 ‘통섭형, 협력형, 소통형’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무엇보다 단체장의 변화와 혁신의 리더십이 중요할 것이다. 한때 영원할 것 같았던 노키아나 소니의 몰락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속담대로 늦었다고 후회할 때가 가장 빠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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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원주시, 가정의 달 맞이 원주몰 30% 할인 행사

원주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식 인터넷 쇼핑몰인 ‘원주몰(원주몰.com)’에서 5월 31일(토)까지 관내 200여 기업이 참여하는 기획전을 실시한다. 시는 기획전 기간 원주몰에 입점한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5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6일·13일·20일·27일) 오전 10시에 30% 할인쿠폰(최대 3만 원 할인)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쿠폰은 원주몰 회원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으며, 1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발급일로부터 2일간 유효하다. 이에 더해 5월 9일과 10일 단계동 AK백화점 열린광장에서 원주몰 연계 특판전을 실시, 오프라인으로도 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엄병국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전을 준비했다.”라며, “감사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기업지원일자리과 기업육성팀(033-737-2982)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