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감염병 최전선에서 역학조사관이 뛴다 미 EIS, 한국전쟁 때부터 체계적 양성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의료진과 함께 역학조사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미국은 한국전쟁 때부터 역학조사관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왔다.

 

‘질병수사관’ 별칭
역학조사관은 미국에서 질병수사관(Disease Detective)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전염병 발발 지역에 투입되는 전염병 퇴치군이다. 질병수사관이 하는 일은 질병의 발원지를 찾아내 최초 감염자는 물론이고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노출 장소, 접촉자를 찾는 것으로 사명감과 열정, 인내심, 체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직업이다. 

 

미국의 감염병 관리 최고기관인 CDC(Center for Disease Contril and Prevention : 질병통제예방센터)내에는 EIS(Epidemic Intelligence Service)라는 역학조사 전문요원 양성 프로그램이 있다. EIS 로고는 지구본 위 닳은 신발로 표시된다. EIS는 1951년 이래 3,600명 이상의 역학조사관을 양성, 에볼라와 탄저병 등 새로운 질병과 병원균의 출현에 대응해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1958년 동남아의 콜레라와 천연두 감염병 조사를 위해 해외에 처음 파견된 이래 EIS 질병수사관은 연간 200회 미국 내는 물론 세계 각지를 돌며 역학조사를 한다.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이 된 코로나19 이전의 사스 팬데믹에서 그랬듯이 대면 인터뷰와 접촉자 추적같은 발로 뛰는 19세기식 기법은 지금의 신종 감염병 조사에서도 유효하다. 코로나19처럼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감염병에 맞서 발로 뛰는 질병수사관의 노력과 땀이 감염병 차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의 역학조사관들은 최근 확진자를 찾아내기 위해 애리조나의 교도소를 방문해 역학조사를 벌였다. 세상에서 가장 흉악한 범죄자들이 수용된 교도소에서 대면 인터뷰를 하며 역학조사를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1946년 창설된 미국 CDC는 현재 직원 수만 1만 5,000명이고 1년 예산이 13조 2,000억 원으로 직원 400명에 1년 예산 5,000억 원인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질본)와 그 규모가 비교도 되지 않는다. 
운영방식에서는 더욱 큰 차이가 난다. 미국 CDC의 임무를 가장 잘 반영하는 역학조사관 양성 프로그램은 한국전쟁 당시 생화학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탄생했다. 

 

역학조사관은 예방의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에서 선발하여 역학 조사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기술은 물론 시민과의 소통 중요성을 고려해 CNN에서 미디어 훈련까지 받는다. 역학조사관은 EIS에서 2년 동안 소정의 교육과 현장 경험을 쌓아야 현장에 투입된다. 

 

2년 현장훈련 과정 거쳐야 
CDC는 진작부터 선박위생프로그램 (Vessel Sanitation Program)이라는 크루즈선박의 소화기관계통 질병 발생, 전염, 확산을 방지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질병수사관들은 CDC 내 EIS 구성원들이다. EIS는 2년 과정의 현장훈련 대학원 과정이다. CDC는 미국의 최고급 공중보건 전문가들 중에 매년 70~80명을 뽑아 EIS 프로그램을 밟게 한다.

 

역학조사관 교육커리큘럼은 10%가 강의, 90%가 현장실습교육으로 구성된다. 
▲강의교육
1차년도
한 달 여름 오리엔테이션(7월)
질병발생조사, 역학조사와 감시, 감시시스템평가, 데이터분석, 위험 정보 전달, 주 및 지방정부 보건당국과의 협력 등 


1주간의 가을 강의(12월 초)
1년 차-감염병 모델링, 지역사회감염병대응능력평가, 데이터분석, 프레젠테이션 기법, 뉴스미디어와
의 소통 등 
2년 차-프로젝트관리, 리더십, 공중보건윤리, 과학기술방법, 데이터 시각화, 경력개발과 네트워킹 기


▲현장실습교육
-감염병, 비감염질병, 세계공중보건, 부상방지, 환경 보건위생, 직업 보건위생 등 할당된 공중보건 프로젝트에서 역학지식과 기술 적용하기 
-CDC의 비상운영센터나 필드 현장에 나가 질병 발생 혹은 긴급한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역학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 자연재해와 산업재해 시 재해 구난 업무를 수행한다.
-CDC 안팎, 기타 공중보건기관 및 담당 파트너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력 조율
-EIS 네트워크 내 멘토, 감독관, 경험 많은 전문가들과 상담 

 

역학조사관이 되기 위해 받는 훈련과 교육자원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CDC 필드역학조사 매뉴얼 : 급성, 만성전염병 유행 시 지방정부, 주정부, 연방정부의 역학조사관과 공중보건관계자들이 준수해야 할 기본 매뉴얼 
-역학조사사례연구 : 역학조사관 교육용으로 만든 9가지의 감염병 대응 사례
-공중보건 업무에서의 역학 원칙
-공중보건 101 시리즈 : 역학조사, 공중보건정보학 및 공중보건감시, 건강경제학, 공중보건실험과학
-감염병발생앱 : 휴대장치용 앱, 4가지 감염병발생시나리오 업데이트, 사람들을 보호하고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역학조사관이 하는 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여러 가지 앱 
-역학조사 사례연구 
-역학의 중요성


역학조사관 중에 U.S.공중보건서비스위촉단(USPHS Commissioned Corps) 소속 역학조사관은 제복을 입고 임무를 수행하는데, 미국 시민권자에게만 신청 자격이 있으며 44세 이하만 자격이 주어진다. 또 의대, 수의대, 간호대를 졸업하고 학사 이상의 학위를 받거나 공중보건학석사, 치의학박사, 약학박사여야 한다. 


역학조사관은 세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환경 역학조사관은 환경오염물질과 공중보건 위해 요인을 조사하고 위험도 예측 및 오염물질과 세균이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유전 역학조사관은 유전적 발현이 생물 시스템에 미치는 유전적 원인과 기타 원인을 조사한다. 
사회적 역학조사관은 건강에 영향을 비치는 사회경제학적 원인을 연구한다.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는 다음과 같은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


1. 감염병이 발발했는가? 해당 질병이 그 지역에 보편적으로 퍼졌는가 혹은 이전에 보고된 적이 있는가?
2. 질병의 특징을 찾아낸다. 질병의 증상 등 임상조사 결과를 검토한다. 
3. 증상을 토대로 질병의 종류를 특정한다
4. 감염자 수를 파악한다. 노출된 사람 수, 지역, 시간 등을 조사한다.
5. 현장조사에서 수집한 표본과 함께 감염자의 정보에 기초한 가설을 수립한다.
6. 여러 종류의 노출과 질병 간 관계를 수량화해서 분석 역학으로 가설을 검증한다. 
7. 통제조치는 감염 사슬에서 매개자, 숙주, 발원지 등 특정 고리를 겨냥한다. 
8. 지역 보건당국을 위한 구두 브리핑이나 서면 보고서 등 검사 결과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EIS 역학조사관들은 질병과 기타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질병의 원천을 찾아나서고 대응책을 강구하며 예방조치 권고를 위한 증거들을 수집한다. 역학조사관의 임무는 다음과 같다. 


- 현장 역학조사
- 역학 분석의 설계, 수행, 평가
- 공중보건감시시스템의 평가
- 공중보건 상담 조언
- 감염병 정보 업데이트 등이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원주시, 가정의 달 맞이 원주몰 30% 할인 행사

원주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식 인터넷 쇼핑몰인 ‘원주몰(원주몰.com)’에서 5월 31일(토)까지 관내 200여 기업이 참여하는 기획전을 실시한다. 시는 기획전 기간 원주몰에 입점한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5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6일·13일·20일·27일) 오전 10시에 30% 할인쿠폰(최대 3만 원 할인)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쿠폰은 원주몰 회원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으며, 1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발급일로부터 2일간 유효하다. 이에 더해 5월 9일과 10일 단계동 AK백화점 열린광장에서 원주몰 연계 특판전을 실시, 오프라인으로도 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엄병국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전을 준비했다.”라며, “감사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기업지원일자리과 기업육성팀(033-737-2982)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