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렌드

로봇과 친구되어 소통하는 법 배운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어린이 160명 중 약 1명이 자폐성 발달 장애를 앓고 있다. 발달 장애는 종종 사회적·정서적·의사소통 문제로 이어지며,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개발된 과학 기술을 활용한 놀이치료 등을 이용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시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회성 보조 인공지능 로봇(Socially-assisted  Artificial Intelligence Robots)의 발전으로 자폐증 환자가 보다 저렴하고 개인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열렸다. 이 연구는 한 달 동안 자폐 증상을 가진 아이들과 아이들의 가정에서 함께 생활하는 로봇을 관찰하여 눈 접촉과 같은 오디오 및 비디오를 사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 로봇과 자폐 아동의 상호 작용을 통해 기계 학습 모델을 개발하였다. 로봇과 아이가 주고받는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에게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을 가르쳤으며, 자폐의 공통적인 증상인 집중력 결핍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 시끄럽고 변동성이 많은 상황에서도 치료 수업의 참여도를 90% 이상 높이는 데 성공하였다. 로봇은 개개인의 다른 성향과 지적 수준을 맞추기 위해 강화 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인에게 맞춤화된 성능과 프로그램을 실행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하였던 마타릭(Maratic)은 많은 어린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친구로서 로봇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고 다른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 또한 발전시킴으로써 로봇이 기존의 관계를 대체하기보다는 개선할 수 있다는 전제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마타릭 연구 팀은 이러한 사회성 보조 로봇이 자폐아를 위한 저렴한 맞춤형 치료 동반자가 되어 포괄적인 치료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유럽에 위치한 룩셈부르크대학에 개설된 회사 럭스에이아이(LuxAI)에서는 큐티로봇(QTrobot)을 개발하였다. 이 로봇은 실제로 자폐 증상이 있는 아이와 치료사 간의 의사소통에 대한 아이의 의지를 높이고 치료 활동 중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큐티로봇 개발자들은 큐티로봇이 보여주는 신체 움직임과 같은 사회적 신호가 자폐증 아이에게 심리적인 편안함을 줄 수 있으며, 로봇과 함께 치료를 하였을 때 아이들의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아이들이 치료를 받는 공간에 로봇이 개입하였을 때 아이들과 치료사 사이에 더 많은 상호작용이 이루어졌으며, 로봇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였을 때 필요 없는 손 사용(퍼덕거림) 등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하였다. 

 

개발자들은 아이들의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법 개발은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반대로 앱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가르치는 치료법인 AI로봇의 개발은 아직 부족하다고 전했다. 럭스에이아이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들이 자폐증을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연구 목표를 향한 좋은 발걸음을 내디뎠으나 실제로 아이들에게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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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무주군 치매안심마을 4곳 지정

무주군이 설천면 남청마을, 무풍면 하덕마을, 적상면 여원마을, 부남면 대티마을이 2024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안심 공동체 실현이란 취지로 지정·운영 중이다. 먼저 15일에는 설천면 남청마을과 무풍면 하덕마을에서, 16일에는 적상면 여원마을과 부남면 대티마을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15일에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는 공동의 문제가 됐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은 온 마을이 울타리가 되고 주민 모두가 보호자가 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보듬으며 치매를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마을에 지원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검진들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2019년 최초로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한 이래 해마다 4개 마을을 새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로 2·3년차가 8곳, 운영 종료된 9곳 등 총 21곳이 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3년차까지 해당 마을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와 주관적 기억력 감퇴 평가,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영국 하원이 현재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담배를 피울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의결했다고 4.16일 영국의 가디언지를 비롯한 영,미의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보수당 내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흡연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흡연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가 발표한 금연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나이15세)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조치가 영국에 시행되는 것인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영국의 “첫 번째 금연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및 베이프 법안(Tobacco and Vapes Bill)”이 올해 6월 최종 의결되면 15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일단 시행되면 영국 사람들이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판매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결국 전체 영국인의 흡연이 금지된다. 이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베이프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베이핑 단속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