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한강수가 온다!

과거 30년간 관측 데이터와 최신 기후 모델을 토대로 동아시아권의 여름철 가뭄과 홍수를 진단했다.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여름 기후는 고온·다습하다. 통상적으로 6월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7~8월 한여름 찜통 무더위가 찾아온다. 그런데 올여름은 단기간 비가 집중해서 내린 후 연속적 가뭄이 발생하는 ‘극한강수’가 예상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구·환경 공학부 윤진호 교수 연구팀이 동아시아에서 여름철 발생하는 가뭄, 홍수 등 극한강수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극한강수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단기간 집중호우성 장마와 장기간에 걸친 가뭄을 동반해 인명, 농작물 피해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함께 생태계 파괴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높아지면서 대기 중 수증기량이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지표면은 대기 중으로 수분을 빼앗겨 더욱 건조해지고 있다. 
이는 집중호우는 물론 가뭄 발생 위험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심각한 재난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재작년 6월 말부터 열흘 간 많게는 1,000㎜ 이상 비가 내려 남동부 지역에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 그런데 이를 수습하기도 전에 심각한 고온건조 현상이 한 달 이상 동아시아 전역을 덮치는 바람에 그 피해가 가중됐다. 이와 같은 연속적인 극한강수 현상으로 인해 1,000명 넘게 사망했다. 

 


연구팀은 여름 날씨를 지배하는 여름 몬순(EASM)의 생애주기가 점차 더욱 뚜렷해지면서, 홍수-열파(이상 고온현상) 후 연속적인 가뭄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예견하고 있다. 


연구팀은 과거 30년간의 관측 데이터와 최신 기후모델(Coupled Model Intercomparison Project Phase 6, CMIP 6)을 이용해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 연구 변화를 연구해왔다. 그 결과 장마기간 동안 짧은 기간에 더 많은 비가 집중해서 내리고 장기간 고온건조한 기후가 강화되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는 같은 양의 비가 내리더라도 단기간 비가 집중해서 내리기 때문에 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동아시아 여름 몬순은 수개월간 지속하며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몬순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마다 다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동아시아 여름 몬순의 생애주기가 강화되면서 2018년 일본에서처럼 연속적으로 극한기후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 


윤진호 교수는 “지구온난화가 동아시아 여름 몬순의 생애주기를 강화시켰고, 양극단의 기상이변이 잇따라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음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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