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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목숨은 소중하다” 끊이지 않는 인종차별… 커지는 차별 반대 시위

Black Lives Matter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라는 흑인 남성이 위조지폐 사용 죄로 백인 경찰에게 체포 도중 부당하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이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많은 사람을 분노케 하였다. 바로 그 다음 날부터 경찰의 잔인함, 정부의 인종차별 등을 반대하는 엄청난 시위가 시작되었다. 그의 명복을 빌며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시위는 점점 커지며 곧 400개 이상의 도시와 주 그리고 나라들로 퍼져 나갔다.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피켓을 들고 분노하였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현재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BLM(Black Lives Matter) 단체는 2013년 7월 13일에 처음 형성되어 아프리카 계 미국인에 대한 경찰의 잔인한 사건에 항의하는 비폭력 시민 불복종을 옹호하는 미국의 시위운동이다. 이 조직은 일반적으로 흑인에 대한 경찰 폭력과 흑인 해방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요구한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인종차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비판이 이어졌는데 전 세계를 힘들게 하는 코로나19로부터 생긴 동양인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많은 시위운동이 벌어졌다. ‘아시아인의 목숨도 소중하다(Asian lives matter)’, ‘모든 사람의 목숨은 소중하다(All lives matter)’라는 피켓을 들고 피부색과 종교를 따지지 않고 모든 사람의 목숨은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 시민들의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의식이 커지면서 각 나라의 인종차별에 대처하는 법과 그에 대한 처벌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플로이드를 사망에 이르게 한 네 명의 경찰은 모두 해고되었고 그중 두 명은 3급과 2급 살인혐의로 기소되었다. 특히 미국은 인종차별 발언이나 관련 행위에 대한 규제와 법률이 매우 엄격하다. 특정 인종을 직접 모욕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검찰에 기소되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인종차별이 폭행 및 살인의 사유가 될 경우 상당한 가중처벌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법적으로만 그렇다는 것이지, 민간 차원에서는 비백인에 대한 은근하고 티 안 나는 인종차별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속한 도시 시드니에서는 베트남계 호주인 자매 두 명에게 인종차별주의적인 발언을 하며 침을 뱉은 한 백인 여성이 화제가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동양인이 만들어냈다는 생각에 화가 났으며 그들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 말한 그녀는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많은 백인주의 나라에 사는 동양인을 향한 혐오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은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강력하지 못한 처벌로 인해 큰 범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이 없다. 


2015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약 180만 명이다. 빠르고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많은 외국인에게 관심 받는 나라이기에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인종차별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하루빨리 더 나은 시민 의식과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좋은 모범 사례를 보여줄 수 있도록 인종차별 금지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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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무주군 치매안심마을 4곳 지정

무주군이 설천면 남청마을, 무풍면 하덕마을, 적상면 여원마을, 부남면 대티마을이 2024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안심 공동체 실현이란 취지로 지정·운영 중이다. 먼저 15일에는 설천면 남청마을과 무풍면 하덕마을에서, 16일에는 적상면 여원마을과 부남면 대티마을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15일에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는 공동의 문제가 됐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은 온 마을이 울타리가 되고 주민 모두가 보호자가 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보듬으며 치매를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마을에 지원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검진들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2019년 최초로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한 이래 해마다 4개 마을을 새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로 2·3년차가 8곳, 운영 종료된 9곳 등 총 21곳이 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3년차까지 해당 마을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와 주관적 기억력 감퇴 평가,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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