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영국 어린이 비만 예방 프로그램 ‘스타트웰’

소아비만은 지방세포가 커지는 성인의 비만과 달리 지방 세포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살을 뺀다고 해도 다시 살이 찔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최근 영국 버밍엄 시는 시 차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아동 비만율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했다.

 

어린 시절의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인생 전반에 걸쳐 큰 차이를 만든다. 영국의 버밍엄 시는 10~11세 아이들의 40%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상태며 그 중 25%는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과체중과 비만인 어린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괴롭힘이나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삶의 질은 물론 육체적 건강과 경제적 생산성까지 떨어트린다. 이 때문에 버밍엄 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래의 도시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어린 학생들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어린이 비만 예방 프로그램 ‘스타트웰(startwell)’을 개발해 보급했다. 이 프로그램은 버밍엄 시의 338개 어린이집과 아동센터, 유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는 2050년까지 연간 26억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4조700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타트웰 프로그램은 부모와 전문가가 함께 아이들의 식습관과 가정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되었는데 특히 부모의 생활습관이 자녀의 비만과 상관관계가 높은 점에 착안해 부모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버밍엄 시 소아비만 운영위원회 앤드류 코워드 박사는 “소아비만은 매우 위험하다”며, “스타트웰은 다음 세대가 길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이 건강한 신체 발달과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스타트웰 프로그램에는 건강한 삶을 위한 7가지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다. 버밍엄 시 지역의 어린이 센터나 홈페이지(startwellbirmingham.co.uk)를 방문하면 자세한 내용과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Startwell 프로그램의 7가지 핵심 메시지

1. 아이들은 주위의 어른을 보고 배웁니다. 아이들을 위해 긍정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하세요.

2. 규칙적이고 건강한 간식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간식시간은 오전과 오후 2번이면 충분해요.

3. 걸을 수 있는 아이들은 적어도 하루 3시간의 야외활동이 필요합니다.

4. 아이들의 위는 어른보다 작습니다. 그릇과 음식의 크기를 줄여주세요.

5. 적은 활동량은 체중이 증가하는 요인입니다.

6. 다양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도록 적어도 5가지 이상의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세요.

7. 다양한 활동 경험은 아이의 삶에 닥쳐올 여러 가지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심어줍니다.

 

스타트웰 프로그램이 강조하는 것은 부모와 주변 어른들의 관심과 참여다. 프로그램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먼저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도록 격려하고, 아이와 함께 장을 보거나, 음식준비를 돕게 하고 같이 야외활동을 하는 등 부모나 주변의 어른들이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고 있다. 결국 아이들이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하는 가장 큰 핵심은 부모의 관심인 셈이다. 맞벌이와 경쟁위주의 교육 등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지기 어려운 우리나라가 주목해야 할 정책이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곡성군,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성황리에 개최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에서는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궁도와 에어로빅힙합 2개 종목을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반구정과 문화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전했다. 목포시를 주 개최지로 20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 이번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곡성에서 진행된 궁도 경기에는 300여 명, 에어로빅힙합 경기에는 500여 명이 각각 참가했다. 전국의 생활체육인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놓고 벌이는 각축전은 종목 특유의 흥과 볼거리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대회 내내 뜨거운 인기와 호응을 이끌었다. 곡성군은 이번 체전을 위해 분야별로 실무추진단을 꾸리고 곡성군체육회, 체육 종목 관련 단체들과 협업해 선수단과 관람객을 맞이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특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함은 물론 민관학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교통대책, 경기장 주변 정리 등 전국에서 오는 선수단이 불편함이 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꼼꼼하게 챙겼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통해 대회준비 및 대회 기간 동안 전국의 선수단이 우리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라면서 "전국에 곡성을 알리는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