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조례 및 입법

메투첸 타운, 강력한 소음규제 조례 제정 추진 등 해외 조례 및 입법 동향

 

지역의 이슈가 터지면 그 사건을 계기로 각종 법과 제도가 만들어진다. 법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것이 바로 조례다. 미국에서 현재 어떤 조례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가까운 미래를 미리 준비해보자.

 

 

메투첸 타운, 강력한 소음규제 조례 제정 추진

미국 뉴저지주 미들섹스카운티 메투첸 타운이 지역 내 연회장과 각종 업소에서 나는 소음을 규제하기 위해 새로운 조례 제정을 추진중이다. 메투첸 타운의회 도로티 라스무센 의원 등은 링컨하이웨이 중심가에 있는 대형연회장 브라운 스톤(Brown Stone)에서 연주되는 음악소리가 인근 주택가에까지 들려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소음을 규제할 수 있는 새로운 조례 마련에 나섰다. 한 의원은 현재 타운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음규제 기준이 미약하다고 강조하며, 미들섹스카운티 기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미들섹스카운티는 현재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각종 업소의 소음을 데시벨 기준으로 규제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으나 메투첸은 규제 정도가 매우 약한 실정이다. 뉴저지주 자치단체법 규정에 따르면 메투첸 주민이 소음 피해를 당하더라도 이를 미들섹스카운티 보건국 등에 신고를 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해당 타운정부가 정한 조례에 따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겪는 소음에 따른 불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만큼 메투첸 타운에서는 강력한 소음 규제 조례 제정을 추진중이다.

 

 

 

공립학교 안전 위한 도어 알람 총 2만1000개 추가 설치

도어 알람 설치 방안은 지난 2013년 10월 자폐증을 앓던 14세 학생인 아본테 오켄도가 퀸즈의 한 공립학교에서 갑자기 사라진 후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 계기가 되면서 학생 안전 장치 방안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오켄도 학생은 학교 경비원의 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학교 출구를 통해 학교 밖으로 나가 사라졌으며, 그로부터 3개월 후 인근 강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이 일어난 후, 학교 측이 학생들의 출입 사실을 파악할 수 있는 경보 장치를 문에 설치하도록 하는 ‘아본테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했으며, 지난 10월 중순까지 ‘도어알람’이 총 1만8000개가 설치됐다. 이와 더불어 최근 뉴욕시 교육국은 공립학교의 학생 안전을 위해 총 550만달러를 투입해 시내 1400개의 공립학교에 도어 알람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시에는 총 2만1000개의 ‘도어알람’이 추가로 설치됐다.

 

 

뉴욕시, 입주신청자 신용점수 조회 불가 조례 상정

뉴욕시 주택 소유주나 아파트 건물주가 입주 신청자의 신용점수 조회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뉴욕시의회에 상정됐다. 마크 레빈 시의원이 발의했으며, 얼마 전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번 조례안에 의하면, 건물주는 예비 세입자의 입주 여부를 결정할 때 신용점수와 부채에 대한 법적 문제, 의료비 부채 등의 현황을 반영할 수 없다. 또한 서민아파트의 경우에는 신용 기록을 조회해 입주 여부 결정에 반영할 수 있지만, 가구당 대표 한 사람의 기록만 조회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즉 서민아파트 입주 신청자 특성상 가구 전체의 소득이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족 구성원 전원의 신용 기록 조회를 금지시키고, 소득이 가장 높은 한사람의 신용 기록만으로 입주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례안이다. 실제로 현재 대부분의 건물주들은 세입자들의 신용기록과 취업 여부, 소득 수준 등을 조회하고, 그 후 입주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 같은 조례안이 추진되는 이유는 충분한 소득이 있어 현재는 실제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과거의 좋지 않았던 재정 기록 때문에 살 곳을 찾지 못하는 일들이 발생하는 일들을 미연에 차단하고자 함이다. 레빈 의원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살 곳을 찾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물론 소득 수준에 맞지 않는 집을 구해서도 안 되겠지만 현재 소득으로 렌트를 낼 수 있다면 수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건물주들은 입주 신청자의 파산 여부나 압류부채 규모, 체납 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부채에 대한 법원의 탕감 결정 등 과거 처리 결과에 대해선 입주여부 결정에 반영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재의 부채가 있을 경우와 해당 부채에 대한 체납 여부 등은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 같은 조례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을 접한 건물주들은 반발을 하고 있는 상태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원주시에 국내 최초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세운다

원주시는 5월 20일 대만 엔비디아(NVIDIA)에서 엔비디아 미국·대만, 대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 에이수스ASUS, 아이스테이징iStaging, 루이비통LOUISVUITTON 등 글로벌 기술 선도기관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인공지능(AI) 디지털산업 글로벌 기반 조성 및 대한민국 최초의 ‘엔비디아 인증 교육센터’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원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AI·반도체·디지털트윈·디지털 헬스케어 중심 미래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이며, 국제적 기술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 ‘산·학·연·관 융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조성되는 교육센터는 옴니버스 기반 실습 과정 운영 및 공식 라이선스 발급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전문교육기관이며, 향후 AI·반도체·디지털트윈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고급 기술 인재 양성 및 글로벌 취업연계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된다. 이번 교육센터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정식 인증을 기반으로 설립되며, 향후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반도체,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실습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 기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R&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