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렌드

시카고 중앙우체국, 고급 오피스 건물 재탄생 바르셀로나 방직공장, 주민공동체 공간 변신

도시재생
20년 방치됐던 시카고 중앙우체국 건물 고급 오피스 건물로 변신 
미국 시카고시는 20년 이상 빈 건물로 남아 있던 중앙우체국 건물을 2016년 재개발에 착수해 레노베이션을 끝내고 지난해 10월부터 임대업체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시카고 중심부에 있는 옛 중앙우체국 9층 빌딩은 중앙우체국이 새 건물로 옮겨간 후 오랫동안 비어 있었다. 그러다가 영국의 부동산개발업자 빌 데이비스가 경매를 통해 2,400만 달러(285억 원)에 구입해 재개발하려다가 자금 조달에 실패해 되팔아 뉴욕의 부동산기업 601W가 사들여 개조했다. 

 

새 단장한 건물 옥상에는 3.5에이커의 옥상공원이 조깅트랙과 함께 설치됐다. 2,601㎡ 규모의 피트니스센터, 929㎡의 회의장, 대규모 푸드홀도 있다. 

 

이곳에 2019년 8월 우버가 4만 3,014㎡의 임대 계약을 체결, 최대 입주자가 되었다. 이 빌딩에 1,800명의 직원을 가진 월그린도 입주했으며 펩시코도 시카고 사무실을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외에 페라라 캔디 본사, 연방주택대부은행시카고 지부가 이곳에 들어선다. 이 건물에는 월그린스, 우버 등이 입주했거나 조만간 입주할 예정이다. 이 건물의 23만 2,257㎡ 중 13만 64㎡가 임대될 것이라고 건물임차를 담당한 부동산회사가 밝혔다. 


시카고 중앙우체국 재개발사업은 시카고 중심부 남서쪽 시카고강 연안 부지 8만 1,000㎡에 10년 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됐는데 우체국 건물 개조 외에 주거, 소매점, 오락시설, 사무실이 들어섰다. 가장 높은 120층짜리 쌍둥이빌딩은 높이가 610m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2개의 60층 건물은 주거용 건물이고 40층짜리 건물은 호텔이다. 부지 내의 모든 건물은 지하로 연결된다. 데이비스는 당초 이 건물의 재개발에 35억 달러(4조 1,615억 원)를 투자해 14층의 우체국 건물과 3개의 다른 부동산을 포함시켜 3단계로 나눠 개발하려고 했다. 


1단계는 우체국 개조와 우체국 동쪽에 40층 호텔 건설(비용 약 4억 5,000만 달러, 5,350억 원), 2단계는 우체국 서쪽에 60층 호텔 및 사무실, 주거 등 복합 건물 건설(비용 약 20억 달러, 2조 3,780억 원), 3단계는 2개의 주거용 빌딩 및 1만 2,000대가 주차하는 주차장 건설(비용 약 10억 달러, 1조 1,890억 원)이다.

 

일부에서 대규모 주차장 건설 등 차량 중심의 재개발과 쇼핑몰 건설에 비판을 제기했으나 2013년 7월 시카고시는 이 재개발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중앙우체국 건물 새 단장에는 8억 달러(9,530억 원)가 투입돼 고급스러운 오피스 건물로 재탄생했다. 3년에 걸친 시카고 중앙우체국 건물 리모델링 사업은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142년 된 방직 공장 지역 공동체 중심으로 변화시켜 
스페인 바르셀로나시는 오래된 공장과 부지를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 공동체 소통의 중심지로 재탄생시켰다. 공장 리모델링 사업 과정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형성된 공간인 만큼 지역 주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성공적인 도시 재생 사례가 널리 알려져 이곳은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다. 

 

바르셀로나시의 오래된 공장 부지 칸 바트요(Can batllo: 건평 1만 9,000m², 부지면적 2만 6,000m²)에 대해 1976년 재개발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수년간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계획 변경을 통해 공장 부지의 일부에 대한 재개발 계획이 시행됐다. 2011년 지역 주민들이 나서 칸 바트요 플랫폼을 구성하고 공장 부지 재생을 통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녹지와 공공시설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끈질기게 지역 재생작업에 참견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2011년 6월 바르셀로나 시의회에서 공장 부지 중 건물 한 동을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도서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도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낳은 결과이다. 2014년부터 바르셀로나 시의회와 지역 주민 간에 칸 바트요 플랫폼을 통한 지속적인 협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7년 본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시정부는 재개발을 전담하고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는 30명의 직원을 별도로 배치하고 2개의 사무실을 따로 마련해 사용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약 1,700만 유로(218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시는 수많은 법령, 규칙등을 채택해가면서 시민 참여를 측면 지원했다. 

 

그 결과 1만 6,000m²의 창고건물에 도서관, 데이케어센터, 시청각회의실, 전시장, 아트스튜디오가 들어섰다. 

 

MPGM(칸 바트요-마고리아 지역 광역도시계획 수정안, 2017)의 재개발 면적은 13만 9,200㎡이고 개발 주체는 바르셀로나 시의회 도시환경교통부로 지역 내 연결성을 개선할 녹지 조성, 지역 커뮤니케이션 시설, 공공 행정 시설 및 공공 주택 건설을 목표로 했다.


여러 차례 계획이 변경되면서 재생사업에 차질을 빚어 지역 주민의 반발이 있었으나 시청과 지역 주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여 성공적으로 재생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생활방식(LIFESTYLE)
FIRE족이 뜬다
파이어(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의 파이어는 재무적으로 독립해 일찍 은퇴한다는 의미다. “네 인생은 한 번뿐이다(YOLO:You Only Live Once)”를 외치며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욜로와 정반대이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후 고학력· 고소득의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파이어족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축이다. 피고용자로 오랫동안 직장 다니는 게 스트레스가 심하고 힘들어진 상황에서 자산을 일찍 만든 다음 일찍 은퇴해 이자나 임대 소득으로 살아가려는 전략이다. 

 

파이어족은 일하는 동안 최대한 절약해 목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목표한 자산이 마련되면 미련 없이 퇴사한다. 

 

파이어족은 요즘 젊은 세대들의 트렌드인 거 같다. 


최근 서울의 아파트 구매자들 중에 젊은 계층이 많았는데, 이들 중에도 파이어족이 포함돼 있다. 
파이어족은 20대, 30대, 40대가 대부분이지만 50대와 60대도 파이어에 관심 갖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피데리티에 따르면 걱정 없이 50살에 은퇴하려면 월급의 6배를 매달 모아야 하고 60세에 은퇴하려면 월급의 8배를 모아야 한다. 


미국에서 파이어족들은 동호회를 만들어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한다. 블로그, 팟캐스트, 비디오, 이벤트를 통해 유망한 파이어족들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공유한다. 파이어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파이어가 고소득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며 가난한 사람들이 파이어를 통해 경제적 독립을 이룬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그리고 조기 은퇴와 일하는 것은 경제적 독립을 이룬 다음에는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이며 반드시 조기 은퇴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한화로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시애틀의 한 젊은 변호사는 11평짜리 아파트에 살며 한 달 식비로 75달러(9만 원)를 지출하고 나머지는 모두 저축한다는 사례가 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 토론토 
스마트시티는 한 도시가 경제적·사회적·환경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회가 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쉽게 만든다.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토론토시의 경우 기술을 이용해 유기적 연결을 강화하고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하는 사례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교통환승시스템 개선
킹 스트리트 지역의 교통 환승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이 추진됐다. 차량 및 보행자의 이동성과 속도 향상을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시험적으로 채택됐다. 


매일 7만 2,000명이 환승하고 차량 2만 대가 통과하는 지역인 킹스트리트는 버스, 택시, 자가용, 보행자가 겹쳐 매우 혼잡스러운 곳이었는데 대중교통 우선으로 일반 차량을 교차로에서 모두 우회전시켰다. 도로 편의 시설 및 녹지대를 설치하고 교통체계를 바꾸니 차량 통과 속도가 높아졌다. 


• 스마트 교통신호등(Smart Traffic Signals)같이 실시간 교통 상황에 반응하는 교통신호체계 
• 마이워터 토론토앱(MyWater Toronto App)을 통해 자신이 쓰는  물 사용량을 하루·주·월·연간 단위로 알 수 있다.
• 안전먹거리지도(DineSafe Map)로 1만 5,000개 이상의 식당 검색
• 오픈 데이터(Open Data)를 이용해 민원 해결에 도움을 받는다.


2019년 6월 토론토시의회는 시정부가 전 세계 25개 도시가 가입한 디지털권리도시연합선언에 가입하도록 결의함에 따라 토론토시는 디지털 기술에 평등하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인터넷 상 인권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의무를 감당하도록 했다. 

 

토론토시는 디지털인프라플랜을 개발 중이다. 시정부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상담과 공개 행사를 열어 참여자들이 디지털 기술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시가 제공하는 행정서비스에서의 디지털 기술 역할, 디지털인프라플랜의 원칙과 정책들을 홍보했다.


올해 중에는 커뮤니티자문그룹(CAG:Community Advisory Group)이 결성돼 시민참여 실천을 촉진하고 참여자들과 사업팀이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CAG는 비정치적인 자문그룹으로 토론토시청의 공무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에 조언과 피드백을 제공한다. 


지역사회의 반응 및 우려와 그 해결방안에 대해 조언하고 시민, 단체, 프로젝트 팀간 쌍방향 소통을 위한 토론의 기회를 제공한다. CAG는 25명 이내 개인 및 단체 대표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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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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