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행정

비엔나 대중교통 이용하면 음악회, 박물관 무료 입장 등

비엔나시 대중교통 이용하면 음악회, 박물관 관람권 제공 
비엔나 시정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음악회, 박물관 관람권을 제공하기 위해 새 휴대폰 앱을 선보였다. 


1,000명의 시민이 2월26일부터 6개월간 이 스마트폰 앱을 시험 사용해보고 문제가 없으면 가을에 모든 시민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 앱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인식해 자가용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계산해낸다. 시 관계자는 앱 시연회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을 무료 문화 체험으로 보상해주며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사용자는 ‘문화토큰’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kg 절감할 때마다 토큰 한 개를 얻는데, 이것은 시내에서 두 주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도달할 수 있는 양이다. 토큰은 비엔나의 역사박물관, 미술관, 극장, 클래식 음악홀 등 4개 기관의 무료 입장권과 교환할 수 있다. 시험기간 중에는 이런 보상을 실시하지 않는다.

 

인구 180만 명의 비엔나는 매우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카드 비용은 하루에 1유로(1,290원)밖에 들지 않는다. 

 

오스트리아의 새 연립정부는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EU의 목표 연도보다 10년 앞당긴 것이다. 

 

프랑스 피카르디, 공손하지 않으면 벌금
프랑스 사람들은 자존심이 센 편으로 가끔 무례하다는 평판을 듣는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공손한 태도를 법적으로 의무화한 도시가 있다. 프랑스 북부 피카르디(Picardy) 지방의 작은 마을 레롤(Lheraule)을 방문하는 사람은 행동거지를 조심하지 않으면 쫓겨날 우려가 있다.

 

시청 직원에게 정중하게 “안녕하세요” 혹은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도록 2012년 법으로 규정했다. 이 법 1조는 마을 회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공손함과 정중함을 유지해야 하고, 특히 마을에 들어갈 때 직원에게 인사를 잘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법 2조는 명백하게 고의적으로 이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 마을을 떠나야 하고, 일정한 조건에서만 마을에 다시 들어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손함과 정중함의 의무는 위급 상황이나 선거 혹은 결혼식 때는 예외적으로 준수의무가 면제된다. 사무실, 병원 진료실을 방문하거나 엘리베이터를 탈 때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해야 한다.

 

일본의 이색 고향납세 답례품 ‘로봇형 장작 스토브’ 
일본에서 로봇처럼 생긴 난로가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등장했다. 일본의 각 지자체는 고향납세 유치를 위해 답례품으로 지역의 특산품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데 고치현(高知県) 도사시미즈시(土佐清水市)는 로봇형 장작 스토브를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218만 엔 (2,347만 원) 이상 기부하면 받을 수 있는 이 로봇모양 난로는 길이 900㎜, 무게 200kg로 육중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갑주를 두른 모양이 사무라이와 비슷하다. 길이 670㎜의 미니 로봇(144만 엔, 1,550만 원), 로봇형 풍로(13만 엔, 140만 원)도 답례품으로 준비해놓았다. 모두 도사시미즈시의 코이소 철공소(小磯鉄工)에서 부품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제작한 것이다. 1만 엔(10만 8,000원)대의 답례품이 대부분인데, 이 답례품은 꽤 비싼 물건에 속한다. 


로봇 스토브 제작자는 처음부터 로봇의 형태로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고 겨울에만 사용하는 난로를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려고 하다가 부품을 조합하면서 만들어가는 사이에 로봇의 형태가 되었다고 말했다. 


외형도 독특한 장작난로와 풍로는, 따뜻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스토브는 오븐을 내장하고 있으며, 풍로는 위에 그물을 깔고 떡이나 피자 등을 굽는다. 난로에서는 군고구마, 풍로에서는 바비큐를 추천한다고 한다.


도사시미즈 시청은 시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 로봇형 장작난로와 풍로를 답례품으로 선택했다. 도사시미즈시의 답례품에는 로봇형 스토브 이외에도, 특산 시미즈 고등어를 모티브로 한 티셔츠 등 그 지방 특산품이 있다.

 

시즈오카현 야이즈시의 드론 방재 항공대 
일본 시즈오카현 야이즈시(焼津市)는 드론을 활용한 방재 항공대 ‘블루 시걸즈’를 조직해 운영하면서 일본 여타 지자체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야이즈시는 지진·해일·풍수해 등의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에, 그 상황을 신속히 전달, 정보를 수집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무인 항공기를 도입했다. 운용 체제의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아예 야이즈시 방재 항공대를 발족시키고 조종자들을 육성하고 있다. 


방재 항공대의 구성은 대장에 방재부장, 부대장에 지역 방재 과장, 제1소대장에 지역 방재과 방재 대책 담당 주간을 두고 각 소대 대원 12명(1소대 5명, 2소대 7명)으로 편제되어 있다. 이들은 기본적인 드론 비행 조종 외에 산과 바다와 강 등의 재해 대응을 상정한 훈련에 의한 기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야이즈 시 방재 항 공대의 애칭인 ‘ B L U E  SEAGULLS(블루 시걸즈)’는 시의 상징색인 ‘야이즈 블루’와 시의 새인 유리카모메 (ゆりかもめ) 갈매기를 합친 것이다. 

 

방재 항공대에서는 현재 5대의 드론 기체를 운용하고 있다. 고배율 줌 카메라,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할 수 있어, 현장에 접근해 촬영하는 등 위험한 비행을 회피할 수 있는 것 외에 야간 조난자의 수색·구조 활동을 실시할 수 있다. 


시설의 외벽 조사 및 열화도 조사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야이즈시는 드론항공대 운용을 위해 DJI JAPAN, 알마다스 등 기업과 협정을 체결했다.

 

우쓰노미야시, 지하채굴장 대규모 행사공간으로 활용 
일본 도치기현(栃木県) 우쓰노미야시(宇都宮市)는 오야이시(大谷石)란 오타니 정(大谷町) 부근 일대에서 채굴되는 유문암질 각력 응회암(流紋岩質角礫凝灰岩)으로 유명한 곳이다. 응회석은 주춧돌·돌담 등 건축 자재로 쓰이는데 오타니마을(大谷町)에서 산출하는 것으로 통칭 오타니돌로 불린다. 

 

우쓰노미야시는 깊이 30m, 넓이 2만m2 규모의 대곡석 지하 채굴장터를 개조해 콘서트와 미술전, 교회행사 등이 열리는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곡갱이와 지게만 이용해 손으로 채굴하던 시대의 모습을 재현해 대곡석 채굴 방법과 채굴장의 모습을 소개한다. 

 

일본의 전통 유산인 ‘응회석 문화’를 가진 ‘돌의 거리 오타니’를 내세워 관광객 1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일본 고향세 사상 최고 
일본 총무성이 최근 발표한 ‘2018년 후루사토 납세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도부현과 시구정촌 등 1,788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유치한 고향세는 5,127억 엔(5조 5,201억 원)으로 전년 3,653억 엔(3조 9,331억 원)에서 40% 증가했다.

배너
배너

발행인의 글


"대전·충남 ‘통합 이익’ 주민에 다 돌아간다"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위원장]

계룡산이 겹겹이 두른 저 푸르름은 동쪽 대전을 물들이고 서쪽북쪽내포평야까지 이어지고 사방의 저 물소리는 한밭 땅을 휘돌고 충청 깊숙이 스며드니 이미 경계는 없고 같은 사투리 닮은 웃음, 충청인 듯 대전인 듯, 사람은 다 같은 사람 아닌가. 정재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공동추진위원장의 말이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정재근 원장은 오늘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간 공동위원장으로 만났다. 오랜 행안부 관료 생활이 이 자리로 이끌었고 정 위원장은 대전과 충남을 넘나들며 아래 윗사람 가리지 않고 의견을 듣고 전하며 통합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청주·청원 그리고 마창진 통합 실무를 지휘한 경험은 대한민국 공직자에겐 매우 드문 사례. 그래서 그는 ‘통합’에 적임이다. 국가개조라는 소명이 그를 이끌고 있다. 이제 통합 작업은 대선을 기점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의 공직 생활의 나침반이 된 건 ‘I WANT TO BE A PERSON WHOSE PLACE HAS PROUD. 나는 내 고향이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링컨의 말. 그 말은 그를 지방 공무원 헌신으로 인도했다. 이제 대전·충남통합은 정재근의 기쁨, 정재근을 낳은 논산의 자랑이

호주 노동委 “보육교사 등 50만명 임금 최대 35% 올려라”

호주 공정노동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FWC)는 여성 근로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직종에 대해 최대 35%의 임금 인상을 권고했다. 이 조치는 약 50만 명의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특히 유아교육, 사회복지, 보건 및 약사 등 전통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은 직군이 대상이다. 4월 발표되 이 권고는 단순한 임금 조정이 아닌 성평등 실현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비교적 적은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여성 중심 직종에서의 ‘구조적 저평가’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2023년 기준, 호주의 성별 임금 격차는 13.3%였으며, 이는 여성들이 남성과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연간 약 13,200 호주 달러(약 1,170만 원) 적은 수입을 가져간다는 의미다. FWC는 이러한 구조적 격차가 여성 다수가 종사하는 돌봄·복지 직종의 사회적 가치가 임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성중립적 평가 대신 ‘성인지적 가치 평가’를 적용한 최초의 판결을 내렸다. 여성 중심 산업의 임금 인상 배경 이번 결정은 2022년 알바니지(Albanese) 정부가 도입한 ‘공정노동법(F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