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공무원 일하는 방식 바뀐다 코로나19로 공무원 재택근무 확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 각국이 공무원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공공 분야 업무 수행 방식 항구적 변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은 각국 정부에 전례가 없는 과제를 던져주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책임과 업무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각국 정부 기관이 공무원들의재택근무를 확대하는 추세이다.


정부 기관들은 자의 반 타의 반 공무원의 원격근무를 수용하고 관리자들은 원격근무 상황에서 동료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독일에서는 정부가 `집에서 일할 권리를 노동법에 명시하기로 하고 법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후베르투스 하일 독일 연방 노동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직장인들이 원하면 재택근무를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격근무를 위해 먼저 원격근무 지원 툴을 준비한다음 업무 관리, 협력, 사무실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전 세계는 이제 팬데믹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공공 분야는 업무 수행 방식을 항구적으로 바꿔야만 할 상황이 됐다.

 

미국의 경영컨설팅기업 맥킨지는 공공 분야 원격 근무의 성공을 위해 원격근무 기본 툴을 갖추고 콘퍼런스 콜, 영상회의 등 소통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어 원격근무를 위해 정부는 더 적고 기능이 교차하는 새로운 팀 구조를 만들고 버전 통제, 관련 보안 계정, 예를 들어 공인 파일 공유서비스와 이메일 시스템, 원격근무를 위한 파일 공유 방법 합의. 동료가 가상 개인 네트워크에 접속해 기본 인프라의 내용을 검색하는 것을 돕는 슈퍼 사용자로 구성된 헬프 라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에서 몇 가지 장애물이 있지만 공무원의 원격근무는 예상외로 잘 진행되고 있다. 원격 행정은 인력 관리와 기술 분야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스콘신주 워키쇼 카운티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자들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토양 분석, 빗물, 도로 디자인 등 수많은 분야에서 정부의 허가를 받기 위해 모든 담당 부서와 기관이 참석한 대규모 회의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해야 한다. 그런 자리를 마련하는 일은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나 요즘은 훨씬 수월해졌다. 사업계획서 등 모든 서류를 디지털 파일로 보내고 화상회의를 통해 서류를 검토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은 처음에 밀워키 교외 지역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분산된 후 대안으로 수용됐으나 현재는 효율적인 회의의 표준이 됐다. 워키쇼 카운티의 공원 및 토지 사용 담당 과장은 “우리는 옛날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었다”고 말했다.

 

미 지방정부 원격근무에 대한 인식 좋아져 
미국의 주정부와 자치단체들은 예산 부담으로 많은 직원을 해고했다. 아직도 많은 직원이 원격근무가 끝나 사무실에 복귀한 후 직장을 잃을까 봐 걱정하는 상황이다. 워키쇼는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도입한 원격근무가 행정 방식을 바꾼 사례이다. 코로나19는 관공서 문을 닫는 대신 재택근무로 시스템을 바꿔 관리자는 툴이 필요한 사람을 확인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직원을 감독하도록 만들었다. 원격근무가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관리자는 처음 예상보다 원격 행정이 잘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칸서스주 행정국장 에이미 페처는 “일부 장애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원활하게 원격근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주가 원격근무 환경에서 가능한 업무를 새롭게 발견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관리자들은 재택근무하는 직원의 성과를 평가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직원 중에는 재택근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사무실에 모여 같이 일하면서 의문이 생기면 동료에게 언제든 물어볼 수 있는 이전의 업무 스타일을 그리워하는 직원도 있다. 대민 접촉 행정 분야에서는 컴퓨터보다 직접 대면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 많은 주에서 실업지원금 신청이 폭주했는데 온라인 신청 절차로는 처리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런 어려움이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근무에 부정적이던 미국 지방정부 사이에 원격근무를 해도 업무가 잘 진행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원격근무가 최소한 특정 형태의 행정에서는 업무 수행 방식을 항구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원격근무는 사무실 임차 비용을 대폭 절약하는 이점도 있다.


캔자스주 행정국장 디앤절 번스 월리스는 “캔자스주는 오랜 기간 방치했던 원격근무 지침을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시 들쳐보게 됐다”라며 “원격 업무로 서비스를 잘 제공하는 직원은 계속 원격근무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페처 아칸서스주 행정국장은 많은 관리자가 직원들이 집에서 일하면 방해받는 일 없이 집중할 수 있어 더 생산적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출퇴근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일과 중에 다른 일로 방해받지 않아 업무 성과가 좋다면 그 혜택은 바로 고용주 혹은 일을 시키는 사람이 받는다. 원격근무를 연구한 텍사스대 사회학자 제니퍼 클래스 교수는 원격근무자가 일반 근무자보다 생산성이 더 높고 근로시간이 더 길다는 연구보고서가 많이 나와 있다고 전했다. 글래스 교수는 일을 시키는 사람이 원격근무로 혜택을 보지만 정작 원격근무를 자원하는 사람은 직원들이며 그들은 탄력성 있게 일과를 계획할 수 있어 재택근무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택근무를 자원하는 사람이 실제 필요한 사람보다 더 많아졌다고 전했다.

 

관리자에게 더 많은 부담

코로나19로 사회적 봉쇄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도 안전, 교정시설, 유아보호 서비스 부문의 공무원은 계속 출근해야만 했다. 원격근무가 가능한 업무는 인사, 재무관리를 포함해 상당히 많다. 오랫동안 이런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들은 유일하게 재택근무가 허용돼왔다. 글래스 교수는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원격근무자의 수는 지난 10년 동안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런 종류의 급격한 근무 형태의 변화는 이번이 처음이며 그것은 혁신과 변화의 흥미로운 실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기업도 마찬가지지만 정부의 원격근무제 도입이 더딘 이유 중 하나가 성과 측정 방법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나 단체의 정책이 어떠하든 원격근무 허용 여부는 일선 관리자의 재량이다. 국제시·카운티관리협회(ICMA)의 제이슨 그란트 국장은 원격근무의 성공은 기술적 문제라기보다는 관리자의 능력에 더 크게 의존한다고 말하고, 재택근무의 신설이나 정기적 재택근무 정책은 대부분의 행정기관에 생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많은 행정기관이 사전에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직원의 재택근무를 허용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기관이 화재, 악천후 등에 대비해 비상 업무 수행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런 계획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유용한 것으로 판명됐다. 일부 기관은 필수 인력을 확보하고 원격 업무를 할 인력을 정해놓았다. 많은 기관이 이미 데스크톱을 랩톱으로 교체하고 일부 업무와 기능을 MS 오피스365 같은 클라우드 기반 앱으로 이전해 놓았다. 이런 절차 이전과 장비 교체에는 보통 불평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유연한 근무제도는 모두가 환영한다.

 

재택근무가 성공하려면
많은 관리자가 원격근무자의 업무성과 평가 방법을 잘 모른다. 사무실에 나오지 않는 원격근무자가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관리자가 원격근무자의 보고를 하나하나 검토하고 이메일에만 의존하지 말고 필요할 때 통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감독관들은 온라인 타운홀 회의를 열고 또 어떤 사람은 병원에서 의사가 회진을 돌 듯 한 사람 한 사람 돌아가며 점검한다. 부서의 목표와 정보가 말단 직원까지 잘 전달되도록 사업본부의 성과 지표를 하위팀 단위로, 다시 이를 개인 단위로 분해해나가는 성과 지표의 순차적 세분화(cascading)를 하는 관리자가 많다.

 

재택근무는 대세가 되는가?
기획업무 등의 업무는 회의, 공청회 등 일반인이 참여하는 일이 많다. 이런 일을 온라인으로 할 수도 있지만 모든 사람이 온라인에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적절한 공적 투입에 의한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내부 회의 중에도 유용한 옆 담화가 있고 영상 회의에서의 채팅 기능이 항상 기능을 잘하는 것도 아니다.

 

이런 문제가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공무원의 원격근무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가 가라앉은 후 사무실이 개방되면 많은 사무실의 컴퓨터 장치나 프로그램은 재조정될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안전을 촉진하기 위해 신호, 바닥 표시, 특수 아크릴 수지 기타 물리적 변화에 대한 대책이 준비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원격근무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정부기관이 자신들의 영역을 재고하고 개조하는 일이 더 수월해졌다. 캔자스주에서 주 공무원의 75%가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앞으로 이 수치는 줄어들 것이나 물리적으로 매일 한곳에 모일 필요가 없는 사람이 많아질 것은 분명하다.

 

각국 정부 기관들은 점진적으로 원격근무를 확대할 것이며, 일주일 사무실에 나오고 다시 재택근무를 하는 식으로 원격근무자가 늘어날 것이다. 원격근무는 공무원이 안전을 지키면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고 앞으로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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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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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