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트렌드

[해외 트렌드]미(美) 워싱턴주, 인간 퇴비화 장례 합법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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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퇴비화하는 장례방식이 미국 워싱턴주에서 합법화된다. 기획 박공식 기자

 

거름되어 흙으로 돌아간다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가 미국 51개 주 가운데 최초로 인간 퇴비 합법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민주당 소속 주상원의원인 제이미 피더슨(Jamie Pedersen)이 지난해 12월 주 의회에 제출한 인간퇴비 합법화 법안이 지난 2월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하원 소비자보호위원회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법안은 주정부 인가를 받은 기관이 인간의 시신을 퇴비로 만들어 흙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현재 제이 인슬리(Jay Inslee) 워싱턴주 주지사의 서명만 

앞두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2020년 5월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피더슨 의원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편지를 보내 죽어서 나무가 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피더슨 의원은 “워싱턴주 주민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이 강하면서도 종교적 신념이 덜한 편”이라며 미국 내에서 인간 퇴비 법안이 최초로 시행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는 미국의 주 중 시신 화장율이 76%로 가장 높다. 

 

퇴비화 장례법안은 장례비용을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미국장례사협회에 따르면 2017년 평균 장례비용은 7,000달러(793만 원)를 웃돌았다. 퇴비화 장례를 선택할 경우에는 비용이 5,500달러(623만 원)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 퇴비화는 전통적인 퇴비화 방법과 매우 유사하다. 보존 처리가 안 된 사체를 퇴비실에 넣어 단백질과 물이 포함돼 있는 인체가 좀 더 빨리 분해될 수 있도록 나무 부스러기나 짚같은 식물성 물질을 함께 넣어 방치한다. 미생물의 퇴비화를 돕기 위해 수시로 공기와 열을 퇴비실에 주입하면 한 달 정도에 퇴비가 완성된다. 

 

이 법안을 뒷받침하기 위해 워싱턴주립대의 린 카펜터-보그스(Lynne Carpenter-Boggs) 교수는 6개의 인체 기증을 받아 5개월 간의 연구를 통해 유해 병원균이 퇴비에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연구팀은 지난 해 8월 이렇게 만들어진 인간 퇴비가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다. 

 

인간 퇴비화는 “죽은 뒤에도 정원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한 정원사의 염원이 계기가 되었다. 

위싱턴주 조경사 베이츠는 자신이 죽으면 정원에 묻어달라는 부탁을 절친한 친구인 카트리나 모건에 했다. 그러나 묘지에만 시신을 매장할 수 있도록 한 워싱턴주의 주법상 먼저 해당 정원이 묘지로 지정돼야만 베이츠를 묻는 것이 가능했다. 모건은 죽은 뒤 인간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법으로 인간 퇴비 제조를 시도 중인 기업가 카트리나 스페이드를 만나 베이츠의 부탁을 전했다. 

 

피더슨 의원은 지난해 스페이드에게 제안을 받아 해당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 모건의 소개로 베이츠는 워싱턴 주립대 인체 퇴비화 프로젝트의 첫 실험자가 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람의 시신을 퇴비처럼 분해하는 것을 실험하는 내용으로 전통 방식대로 시신을 묻을 경우 토지 사용이 불가능한 기존의 매립식 장례 문화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었다. 

스페이드는 “인간 퇴비는 화장하는 데 드는 에너지의 8분의 1밖에 소비되지 않아 시신 한 구당 수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주교 등 종교계는 인간을 퇴비로 만들어 뿌린다는 자체가 품위 없다며 인간 퇴비화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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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의 새 명소 2,500개의 계단으로 연결된 허드슨 야드

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초대형 주상복합단지 ‘허드슨 야드’가 최근 일반인에게 개방돼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아파트, 사무실, 호텔, 학교, 공연예술센터, 쇼핑몰 등이 입주하는 허드슨 야드 개발사업에는 250억 달러(28조 원) 비용이 투입됐다. 2012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었고 2025년까지 맨해튼의 미드타운 서쪽, 허드슨 강변에 16개의 타워형 건물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3월16일 개장식을 갖고 문을 연 ‘베슬(Vessel)’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어 마치 벌집 안에 사람들이 붐비는 듯했다. 베슬은 2,500개의 계단으로 만들어진 도심 속 인공산이다. 무료입장이지만 온라인을 통해 미리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또 지상 100층 높이(367m)에 설치된 전망대 ‘뉴욕 엣지(New York Edge)’는 바닥 일부가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발밑으로 맨해튼 시내를 볼 수 있다. 뉴욕 엣지는 허드슨 야드의 최고층 건물인 ‘30 허드슨 야드’의 꼭대기에 툭 튀어나온 형태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전망대로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올해 말부터 운영된다. 

워너미디어와 CNN, 웰스파고 은행, 자산운용사 블랙록, 로레알, 소프트웨어 업체 SAP 등 세계적인 회사도 허드슨 야드에 입주한다. 

총면적 11헥타르(11만 ㎡)가 될 허드슨 야드는 이제 절반 정도 완공된 상태다. 최종 완공은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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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지자체 인공지능 활용해 행정업무 지원, 데이터 분석

일본 오사카시와 가와사키시 등 여러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행정업무 지원(대화형 FAQ 안내, 신청서류 심사 등)이나 데이터 분석 (이주희망자와 이주지역 매칭 프로그램 등) 등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가와시키시는 대화형 FAQ 서비스로 행정절차를 안내한다. 키워드나 단문을 입력하면, AI가 시민과 대화하면서 원하는 정보가 게제된 홈페이지에 자동 유도한다. 

오사카시는 호적업무 위주로 신청서류 심사·판단 업무 지원에 AI를 활용한다. AI 활용은 경험많은 직원의 퇴직, 잦은 인사이동, 고용행태의 다양화(재임용·임시직·파견직) 등에 대응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는 앞으로 사무 처리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거나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업무 처리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요코하마시는 2018년 4월부터 AI를 활용한 대화 형식의 쓰레기 배출 방식 안내 서비스 ‘이오 쓰레기 분별 안내’를 도입했다. NTT 도코모와 공동 개발했으며, 배출하려는 쓰레기의 명칭만 입력하면 되며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삿포로시는 2년 전 AI 개발·활용·보급 등을 추진하는 연구센터인 삿포로 AI랩을 설립했다. 연구소는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창출 촉진, AI 관련 기업 정보 수집 및 창업 촉진, AI 인재 확보·육성, AI 활용 프로젝트 추진, 커뮤니티 지원 등을 담당한다. 

후쿠오카시는 지역종합돌봄 정보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종합돌봄 실현을 위해 데이터 수입, 데이터 분석, 주택 연계 지원 시스템, 정보 제공 시스템에 AI를 활용한다. 

이토시마시는 AI를 활용해 이토시마시로의 이주 희망자와 이주 후보지를 매칭하는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이주 희망자가 전용 사이트에 희망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최적 이주 후보지와 해당 후보지의 구체적 정보를 전달한다. 

 

일본 교토시, 지역기업 응원 프로젝트

일본 교토市는 ‘교토시 지역기업의 지속적 발전에 관한 조례’(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지역기업 응원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기업들이 인구감소, 지역 커뮤니티 약화, 경쟁 심화 등 시대변화에 따른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자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지역과의 관계가 깊은 기업 지원정책을 펼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시는 2018년 9월 발표한 ‘교토·지역기업 선언’(京都•地域企業宣言)으로 지역기업의 정의와 목표를 명문화했다. 이 선언에서는 지역기업의 특성과 추구하는 바를 다음과 같이 상정했다. 

 

지역기업 발전 조례

지역기업 발전 조례는 기업의 규모가 아닌 지역과 관계를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정한 전국 최초의 조례로 교토·지역기업 선언의 의미를 살리고 지역기업의 활동과 지속적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중 시행될 예정이다. 지역기업의 정의는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교토 시내에 주 사무소를 두고 지역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조례는 지역기업, 시정부, 시민의 책임과 역할을 명시했다. 지역기업은 조례와 선언에 제시된 기본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업 활동으로 지역의 지속적 발전에 이바지하며, 계승해 온 지역의 문화·지혜·기술을 배우는 한편, 새로운 가치 창조 등에 힘쓸 것을 규정했다.

시정부는 지역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시행·정책을 검토할 때 지역기업의 의견을 듣고, 지역기업의 실태 파악에 힘쓰며 지역기업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홍보활동 등 필요한 조치 실행한다. 시민은 지역기업을 이해하고 지역기업의 지속적 발전에 적극 협조한다.

 

지역기업 응원 프로젝트

지역기업 응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역기업 미래대응능력 창출 코디네이터 사업을 추진한다. 

전문 코디네이터 조언, 상담회 개최, 기업 간 매칭 등, 신사업창출 지원 등의 정책으로 지역기업의 사업 아이디어 실현을 돕는다. 월 1~2회 사업 아이디어 실현 상담회, 교류회를 개최한다. 지역기업 간의 매칭 지원, 목표 설정과 진행 상황 확인 등을 돕는 코디네이터의 개별 지원 등이 제공된다. 

지역기업의 취지에 맞는 활동을 하는 기업을 표창하고 시의 홍보 매체를 활용해 널리 알린다. 지역기업 회복력 구축 지원사업으로 기업의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기업의 평상시 예방력, 위기발생 시 대응력, 위기 이후의 재생력 등을 향상하고·재해 시 사업계속계획(BCP) 수립과 기업의 방재활동을 지원한다. 

 

일본 도쿄도, 고령자·육아 지원 초점 지역재생 가이드라인

일본 도쿄도 타마(多摩) 뉴타운은 1971년에 입주가 시작되고 고도성장기 일본의 대표적인 신도시였지만, 저출산 고령화나 주택,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지역재생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도쿄도는 고령자와 육아 가정의 지원을 위주로 한 ‘타마뉴타운 지역재생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목표로 지역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2013년 10월 분양주택단지 재생의 첫걸음으로 스와니쵸메(諏訪二丁目)단지 재건축을 준공하고 육아 세대 등 새 입주자를 맞이했다. 가이드라인은 ‘도시만들기의 그랜드 디자인’을 바탕으로 타마 뉴 타운의 재생을 진행시키기 위해서 마을 만들기에 관계하는 시민, NPO, 대학, 각 사업자, 기업등과 행정이 일체가 되어 협동해 나가는 것을 중요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마 뉴타운 지역재생 가이드라인의 내용은 공유지를 활용한 도시기능의 재배치, 주택단지의 재생, 배리어프리에 의한 이동 원활화, 인공지능이나 로봇의 보급에 수반하는 생활 편리성이나 생산성의 향상, 정보·통신 기술의 진화에 수반하는 장소·시간적 제약 해소, 방문간호 서비스나 이동판매 등을 위한 단지 내 주차공간 확보, 편중된 세대구성을 평준화하여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에 대응, 육아 세대나 고령자가 지역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거리를 실현, 빈 시설을 활용한 지역 포괄 돌봄 시스템의 구축하고 송영보육정거장 설치, 커뮤니티 카페 설치 등을 통한 세대 간 교류 활성화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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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공직자 ‘권력’과 ‘봉사’는 같은 말...시민 목소리 늘 경청"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겸 인천광역시장]

인터뷰는 개헌 얘기가 강을 이루며 민주주의의 바다에 이르렀다. 난파당하지 않고 견고한 몸으로 정박한 목선 유정복은 강인했다. 아니 처절했다. 공직생활을 꿰뚫는 봉사 정신은 권력에 대한 ‘지론’이었고 시민 국민과의 대화로 몸에 밴 ‘낮은 눈높이’는 권력을 쓰는 ‘정도’로 설명됐다. 달변이 아니어서 ‘선동’에 능하지 않고 제스처는 화려하지 않아 ‘분신술’과 거리가 멀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더 큰 권력은 ‘지방분권’ 실현이었고 인천광역시장으로서 진정한 권력은 ‘시민 배부른 행복’ 쟁취였다.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지방분권 ‘완전’ 정복은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루어질 것이다. 개헌으로 인사 재정 조직의 권한을 중앙에서 넘겨받고 헌법 전문에 지방자치 실시를 못 박아야만 전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전국에 메아리치는 지방자치 숙원민의가 가장 큰 원군이다. 인천의 성공 사례는 저평가된 것 같아 낯설다. 저출생을 뚫은 아이 플러스 드림 정책 시리즈나 부쩍 자란 지역경제는 전국구 모범사례다. 그러나 저출생 타개를 위해 인구 부처 신설안을 국회에 냈으나 ‘권력’에 막혀있다. 좋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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