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례

일본, 코로나 피하는 사업 모델 속속 등장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응하는 사업 모델 나와

온라인 숙박-“몸은 집에, 마음은 여행지에”

일본 와카야마현 나치카스우라정의 게스트하우스 ‘와이구마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확 줄었다. 우시로 다카야(後呂孝哉) 사장은 대책 마련에 골몰한 나머지 온라인 숙박제를 고안해냈다. 

 

코로나 감염병 확산과 사회적 격리로 숙박 예약자들이 여행하고 싶지만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을 주목하고 몸은 집에 있지만, 마음은 와이구마노에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온라인 숙박’ 시스템을 만들었다. 

 

처음엔 ‘실제 잠은 집에서 자는데 온라인 숙박을 한다고 숙박료 1,000엔(약 1만 1,400원)을 낼 사람이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결과는 ‘대박’이었다. 우시로 사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도 온라인 숙박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후 8시 우시로 다카야 사장은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의 지정 회의실로 들어가 온라인 숙박자들을 만난다. 화상회의실에는 우시로 사장과 직원 1명, 숙박자 7명이 함께 한다. 숙박자들은 도쿄, 홋카이도, 오사카, 나고야 등에서 접속한 사람들이다. 

 

 

“와이구마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먼저 숙소로 안내하겠습니다.”
우시로 사장은 숙박자들에게 인사한 후 3층으로 올라간다. 직원이 웹캠을 들고 투숙객의 눈이 돼 우시로 사장을 뒤따라간다. 캠 화면을 통해 이곳저곳 둘러보면 온라인 숙박자들은 실제로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한 느낌을 받는다. 


침실을 배정받은 뒤 투숙객들이 각자 자기소개를 한다. 소개가 끝난 후 우시로 사장이 “자, 건배를 하겠습니다. 잔을 들고 카메라를 향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모두 웹캠 앞으로 잔을 내민다. 술이 한잔 들어가면 분위기가 한층 편안해진다. 우시로 사장은 이어 숙박업소 인근 관광지의 동영상을 줌을 통해 소개한다. 서일본 최고로 손꼽히는 가쓰우라 온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마노 고도(古道), 참치회를 싸게 살 수 있는 무인 판매대 등을 보여주면 화면 속의 숙박자들은 “꼭 가보고 싶다”고 탄성을 보낸다.

 

4월 6일 온라인 숙박 사업을 시작한 이래 하루 6명 내외 투숙객을 받는데 늘 만실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온라인 숙박을 한 사람은 300명이 넘는다. 온라인 숙박 비용은 실제 방문 시 받게 될 음료수를 포함해 1,000엔으로, 오프라인 숙박 비용(3,000엔)의 3분의 1 수준이다. 

 

취침 시간은 오후 10시로 정해져 있다. 온라인 숙박객들은 대체로 “반신반의하며 온라인 투숙을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실제로 꼭 방문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다. 

 

다음 날 오전 휴대전화로 우시로 사장이 현지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을 보낸다. 그 영상을 감상하면 체크아웃이 진행된다. 투숙객들은 페이스북 등 SNS 단체방에서 인연을 이어가기로 약속한다. 

 

우시로 사장은 “수십 번 테스트하고 연구해 온라인 숙박 시스템을 만들었다. 만족도가 높아 4차례나 이용한 투숙객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온라인 숙박업체만 10여 곳에 이른다고 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그 수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다. 

 

온라인 주점도 생기고 있다. 도쿄의 주점인 ‘바 플라스틱 모델’은 500엔(6,000원)을 받고 온라인으로 주점 내 모습을 생중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술은 각자 마련하지만 온라인 중계를 통해 주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이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하다. 주점 측은 “하루 평균 20명 정도 온라인 주점에 참여한다. 그 덕분에 코로나19 사태 때 가게 문을 닫았지만 폐업을 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도 변화가 엿보인다. 음식점들은 테이블수를 줄이고 테이블 중간에 투명 칸막이를 세웠다. 대부분 편의점, 주민센터 등 접수창구에는 비말 감염을 막기 위해 투명한 비닐이 설치됐다. 

 

밀집, 밀폐 걱정 없는 원격근무 응원 상품 
코로나19로 예약이 잇따라 취소되자 빈방을 업무용으로 내놓은 여관도 있다. 도쿄 분쿄구(文京区)의 여관 ‘호메이칸(鳳明館)’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여관을 사무실로 임대한다는 문구가 뜬다. 요금은 4시간에 3,300엔(3만 7,400원), 8시간에 4,500엔(5만 1,030원)이다. 1905년 목조로 지어진 전통 여관인 호메이칸은 유형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호메이칸 측은 “도쿄도가 3밀(밀집, 밀접, 밀폐) 회피를 주장하는 기간에는 계속 원격근무(텔레워크) 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라며 “집에 아기가 있어서 재택근무를 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일본 노래방 체인인 ‘가라오케노테쓰진’도 원격근무 상품을 내놨다. 평일 개점 후 오후 8시까지 노래방을 개인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 객실에 인터넷과 전원 콘센트 등을 설치했다. 한 달 동안 무제한 사용 요금은 3,980엔(약 4만 5,000원). 노래방은 대체로 역 가까이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전용 회의실을 빌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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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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