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 수업이 축소되면서 교육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가정 형편에 따른 학습 격차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한 학교밖 선생님’ 사업을 꺼내 들었다.
이 사업은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특수학교 등 교직에서 만 10년 이상 재직 경험이 있는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코로나19로 학습결손이 생긴 결식우려가정 학생들에게 학습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교육의 공백을 줄이고 중장년층의 인생이모작까지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 지원 대상은 ‘행복얼라이언스’가 진행 중인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통해 ‘행복도시락’ 지원을 받고 있는 초중고 학생들이다. 또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와 같은 내용의 자원봉사에 참여할 ‘행복한 학교밖 선생님’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생님의 지원 자격은 교직(초·중·고등·대학교, 특수학교)에 재직한 경력이 만 10년 이상인 50+세대(만 50~64세) 서울 거주자 및 생활권자다.
지원방법은 50+포털(50plus.or.kr)에서 온라인으로 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30명 내외를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사람은 기본 소양 교육(비대면) 과정을 받은 뒤 활동할 예정이다. ‘행복한 학교밖 선생님’에겐 활동비로 일 13,000원(4시간 기준)이 지급되고 봉사시간도 인증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전문성과 경력을 가진 50+세대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50+전문사회공헌단’의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재단은 올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친 뒤 사업결과를 모니터링해 향후 지속적인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해우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행복한 학교밖 선생님 사업은 50+세대의 지혜와 역량을 활용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이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50+세대가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멘토 역할을 하고 본인 스스로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큰 보람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