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백 대의 트럭이 물건과 식료품을 운반하기 위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연간 50만 건의 트럭 교통사고가 발생한다고 집계됐다. 대형 트럭과 관련된 사고 및 사망에 관한 미국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러한 사고의 약 95% 가 사람 실수로 인한 것이라는 통계가 있다. 하지만 트럭이 운전자 없이 운행 가능하다면 어 떨까?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 ‘투심플(TuSimple)’은 자율 트럭 을 사용해 미국 애리조나에서 오클라호마시티로 수박을 운 송 하는 데 성공했다.
이 시험 운행 동안에는 한 명의 운전 감독자와 조수자가 탑승했는데 사람의 수동 운전 없이 스스로 1,500km 이상을 자율주행해 목표 지점까지 무사히 운송을 마쳤다 투심플의 짐 뮬런은 자율주행 트럭의 주요 이점은 연료 효율성, 더 빠른 배송과 향상된 안전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지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으므로 대형 트럭 운전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 라고 확신했으며, 이 기술이 트럭 운전사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고도 대답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와 유럽 일부에서도 시험 운행을 시작했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투심플이 2024년에 자율 주행 트럭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투심플은 고유한 기술과 일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합해 앞서나가고 있다. 트럭 제조업체 인 ‘Navistar’와 UPS가 협력하여 이미 창고 간 자율주행을 포함해 테스트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수동 운전이 가능한 ‘자율감독’이라는 방식으로 실행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자율주행 트럭은 모두 유사한 기본 기술에 의존하는데, 센서(일반적으로 카메라, 라이더, 레이더)는 컴퓨터에 데이터를 공급하고, 이는 엄청난 양의 교육과 시뮬레이션을 통 해 학습한 기술을 사용해 차량을 제어한다.
그들에 따르면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는 것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 보다 다소 쉬울 수 있다고 한다. 이유는 승용차와 달리 트럭, 특히 장거리 트랙터- 트레일러는 일반적으로 고정 경로를 따르고 대부분의 이동 시간을 고속도로에 서 보내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차체 덕분에 센서의 시야를 넓히기 위해 더 높은 곳에 설치 가능하다. 이러한 센서는 사람 운전자의 시야보다 약 2배 멀리까지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실제 사람이 운전하는 트럭보다 브레이크를 덜 사용하므로 연비가 10% 정도 향상되며 안정적인 주행은 타이어 마모를 최소화하면서 추가적인 효율성 향상을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또한 951마일 거리의 경로를 따라 운전했을 때 사람 운전자는 24시간 6분 정도 소요되지만 투심플의 자사 트럭은 42% 더 빠른 14시간 6분이라는 시간을 기록 해, 이러한 자율주행 트럭이 보통 24시간 걸릴 근무시간을 10시간으로 단축한 것 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