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끝없는 방역과 거리두기...드디어 호주가 폭발했다!

알파, 델타, 람다, 감마... 우리나라에서 그리스 알파벳이 이렇게 유명해진 적이 있었을까? 보통 수학이나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그리스 알파벳을 말하지도 알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요하게 되었고, 그 결과 우리의 마음속은 점점 현 정부와의 거리두기로 탈바꿈되는 현실이다. K-방역! 그 찬란한 업적은 정부로서 절대 놓칠 수 없는 동아줄과 같다. 하지만 정부의 주인장인 국민은 점점 그 동아줄을 잡고 있을 힘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만큼 방역에 선방한 호주에서는 변이 바이러스로 높아진 봉쇄에 항의하며 화염병을 투척하기 시작했다.

 

호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 청정국이었다. 호주는 탄탄한 재정을 기반으로 코로나19가 발발했던 작년부터 국가를 원천 봉쇄했다. 사실 원래부터 부자나라에 속해있는 호주는 한화 2경 3,000조 원에 달하는 대형 유전까지 발견되면서 엄청난 재정적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대외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봉쇄가 가능했고 코로나19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 청정국 호주 역시 변이 바이러스는 잡을 수 없었다. 항상 두 자리에 맴돌았던 확진자가 지난 21일 891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에 다니엘 앤드루스 빅토리아 총리는 시드니와 멜버른 전역에 걸쳐 거리두기를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호주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아도 될 만큼 자유로웠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봉쇄 기간이 길어지기 시작했고 빅토리아 총리의 봉쇄 추가연장 발표에 수백 명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이 시드니와 멜버른 거리로 나왔다. 그 가운데 거리두기(봉쇄)를 거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각종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시위대가 경찰에게 물건을 던지고 화염병을 터뜨리는 등 폭력적인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시위대에 참가한 사람들은 “자유”를 외치며 거리를 걷고 있는 것이 목격되었다. 수천 명으로 추산되는 군중들은 브리즈번시 식물원에 모여 봉쇄와 백신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에 700명의 경찰이 투입되고 시위대 적어도 70명 이상이 현장 체포되었다고 호주 언론은 보도했다.

 

당연히 호주와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는 존재하지만 이번 시위는 우리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거세지는 코로나 반정부 시위는 호주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동남아는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시위는 그 규모와 폭력성이 더해지고 있는 시국이다. 말레이시아 총리는 방역 실패로 사퇴했고 프랑스에서는 도시봉쇄와 불경기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방역에 선방했고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비롯해 영업시간 9시 제한은 우리 국민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있다. 아무리 방역 전문가들과 정부가 고심한 끝에 결정된 사안이라고 하지만, 9시 이후에 갑자기 코로나가 더 강해지는 것도 아니고 지금껏 국민이 희생했던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도 않다.

 

아직 백신 접종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와 공존하는 위드(with) 코로나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현명한 국민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거리두기의 효과가 없는지’, ‘일과시간에는 4인이 모일 수 있는데 저녁에는 왜 제한하는지’, ‘9시의 의미는 무엇인지’와 같은 구체적인 현행 거리두기에 대한 완벽한 설명이 필요하다. 두말 필요 없이 세계 최고의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은 코로나 방역에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금을 내면 세금이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쓰이기 원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희생하는 거리두기가 정말 효과적이고 필요에 의해서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원한다. 정부는 체계적인 방역과 동시에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설명이 동반되어야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시위에 감염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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