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러다 대한민국이 1인 가구 공화국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국가는 국민 개개인의 총합으로 이뤄져 국민들의 소속감에 따라 국가경쟁력도 생기는데, 갈수록 국민들의 소속감이 줄어들어 공동체 의식도 국가경쟁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실제 한국인들에게 “당신이 곤경에 처해서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의존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72.4%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아 사회 구성원 간의 상호지지 정도를 나타내는 ‘사회적 관계’ 부문에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에서 1인 가구가 가파르게 상승한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젊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와 자기의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결혼을 하지 않기때문이다. 또한 성격차이나 생활고 등의 이유로 황혼 이혼을 비롯해 이혼하는 숫자가 자꾸 늘어나기 때문이다. 경제력이 없는 자식세대들로 인해 부모님을 선뜻 봉양하지 못해 홀로된 어르신도 많다. 최근 ‘혼술남녀’와 ‘나 혼자 산다’와 같은 TV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것을 봐도 우리 사회에 젊은 청년들의 비혼문제는 큰 사회문제다. 혼자 살면 굳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안희정 도지사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윤석우 충남의회 의장. 이제전국회장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광역의원들의 숙원인 정책보좌관제와 인사권 독립 등을 하나라도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윤석우(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_ 대표님께서 지방자치를 위해 위민의정대상 등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잘 보고 있습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감사합니다. 3회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원들의 열정과 도움으로 대회를 잘 마무리했는데, 전국 회장이 되셔서 이제 상을 주는 입장이 되셨는데요.(웃음) 많이 설레시기도 하실 텐데, 요즘 심정이 어떠신가요? 윤석우_ 저는 충청도 시골 깡촌의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어요. 일곱 살 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셨고, 이후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어요. 저는 대전으로 나와 당숙 할머니 집에 얹혀 살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어려움과 소외감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정주영 대통령 후보를 도와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40대 초에 도의회 의원으로 나와 당선되고 이후, 4선을 한 후 이렇게 의장이 되었는데요. 촌놈이 의회 내 최고의 영광이라고 할수
정부 예산으로 그저 지원금 줄 궁리만 하는 복지 정책이 식상하다면 경기도를 기억하면 된다. 민간투자금으로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민간이 손해를 떠안는 대신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하면 정부가 투자금과 이익금을 예산으로 집행해 보장해주는 ‘회성과연계채권(SIB, Social Impact Bond)’ 방식의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청년실업 등 시대변화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로 복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복지재원 조달의 한계로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시행할 수 없었던 많은 지방자치단체에 귀감이 되고 있다. 2010년 9월 영국에서 처음 도입된 채권은 영국 피터버러(Peterborough)시에서 교도소 퇴소자 3000명을 대상으로 3년 뒤 재범률을 평균 7.5%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이 목표가 달성될 경우 영국 정부는 투자자에게 13%의 수익률을 제공하기로 하고, 달성되지 못할 경우 투자자는 한 푼도 못 받는 복지기금채권이었는데, 록펠러재단 등 17곳의 투자자가 참여해 약 1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이 방식은 정부나 지자체에는 예산 절감을, 민간에는 사회공헌 기회와 투자이익을, 사업대상에
NEXT 경기 창조오디션은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사업을 발굴해 특별조정교부금을 집중 지원하여 투자효과를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내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조정교부금 400억 원을 걸고 매년 공개오디션 방식으로 실시되며 2014년 1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회 개최됐다. 경기도가 특별조정교부금 배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오디션 방식을 도입해 진행한 NEX 경기 창조오디션은 남양주시의 슬로라이프 미식관광 플랫폼 조성 등 지금까지 22개 사업에 1240억 원을 지원하며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사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했다.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심사위원단은 전부 외부 전문가로 위촉·운영되었으며 문화 관광, 일자리, 지역개발 등 147명의 전문가 풀을 구성했다. 또 본선 미진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안배를 통해 도민평가단 200여 명이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도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오디션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7월 개최된 제3회 NEXT 경기 창조오디션은 경기도 내 28개 시군에서 42개의 사업이 공모되었고, 현장실사와 예비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에 오를 7개 사업이 선정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의 일자리 관련 공공 서비스를 한데 모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일자리 총괄 거버넌스로, 경기도가 총 120억 원을 출연해 마련한 비영리법인이다. 일자리센터, 여성능력개발센터, 북부여성비전센터, 기술학교 등 일자리 관련 유관기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컨트롤 타워는 물론, 일자리 정책에 대한 중앙-지방, 민-관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9월 1일 경기도일자리재단 출범식에서 “일자리 창출은 최고의 복지로 일자리재단이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행복 창출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성공적인 운영이 곧 대한민국 일자리 정책의 스탠더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옛 원미구청사에 주사무소를 두고, ▲기획연구조사본부 ▲고용성장본부 ▲북부일자리본부 ▲경기도기술학교 등 3본부 1학교로 운영된다. 기획연구조사본부에서는 일자리 연구·수요조사, 경제·통계분석, 구직자 특성분석 시스템 구축, 노동정책연구, 고용지원 플랫폼 운영 등을, ‘고용성장본부’는 청년, 중장년, 여성, 퇴직군인, 장기실업자 등 연령별,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남경필 지사는 선거시절 도민들이 싸우지 말고 서민경제를 챙기라는 말을 듣고 민선6기 들어서 경기도의회 야당의원들과 적극 정책협의를 하고 있다. 권력을 분산시키겠다는 남 지사의 진정성에 반응해 강득구 의장도 힘껏 협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의 광역자치단체의 집행부와 의회 수장의 새로운 시도가 넥스트 경기를 넘어 넥스트 대한민국의 좋은 롤모델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도지사님과 의장님을 함께 모시고 대담하는 것을 다른 지역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할 텐데요.요즘 많은 분들이 세금폭탄, 담뱃세 등으로 어렵다고 하는데민심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가요? 남경필(경기도지사)_말씀 잘 해주셨습니다. 서민들 살기가 참 어렵죠. 그런데 어려운 시기는항상 있어 왔고, 그때마다 우리는 따뜻하게 보듬어 안는 마음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요즘 사회적으로도 공동체가 해체되고 정치적으로도 너무 갈등이 커졌어요. 정치권이 이를 보듬어 안고 극복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내부적인 갈등으로 정치권이 오히려 더 분열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국민들을 심리적으로 더 어렵게 만든 것 같습니다. 사실 옛날이 더 어려웠어요. 절대적인 빈곤도 있었
경기도는 공유적 시장경제를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의 자본과 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청년 창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대기업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독일 시장경제의 사회적 가치와 유사한 개념으로, 중소기업 개개인의 힘으로 펼치기 어려운 마케팅, 물류단지 등 다양한 상황을 ‘경기도주식회사’를 통해 함께 이루어 보자는 취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아이디어, 추진력, 상호 협력이 중요한데 경기도는 스타트업 창업자와 중·소상공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자본금 60억 원으로 시작된 회사로 도에서 15억 원의 예산을 내고 민간에서 45억 원의 예산을 투자했다.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근거법령을 바탕으로 상법상 주식회사로 설립했다. 무엇보다 경기도 주식회사는 민간전문가를 영입하고 자율적 책임경영을 보장할 것이다. 남경필 지사는 출자 지분 결정에 있어 “공공성과 효율성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하여 자본 출자의 성격은 공공적 성격을 갖추고 효율성은 민간의 빠르고 정확한 분석과 현장 감각을 가진 분들이 운영을 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주식회사의 주요사업은
경기도가 연정을 시작하게 된 것은 승자독식 패자전몰의 정치 환경으로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훼손되고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도는 소통하는 상생과 통합의 도정을 구현하고 도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치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연정을 시작했다. 그동안의 연정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되어 왔다. 1단계인 연정1.0에서는 경기도 여당 집행부가 인사·정책·예산 등 권한을 야당과 공유하고 소통, 협력했다. 먼저 ‘경기연정 정책합의문’ 20개 조항을 양당 합의를 거쳐 발표했고, 이어 「경기연정실행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야당추천 사회통합부지사를 임명했고,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를 도입했다. 4대 조례 (△생활임금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 △급식시설 방사성 물질차단 △6·25 희생자 위령사업) 대법원 제소를 취하했고, 양당합의를 통해 처리했다. 광역단체 최초 생활임금(시급 6810원, 도 출자·출연기관 확대)도입을 합의했고, 재정전략회의 운영 등 예산편성 단계에서 여·야가 협력했다. 2단계인 연정 2.0에서는 시·군 및 교육청 협력을 강화하고 갈등해소의 중재 역할을 해나갔다. 「1박 2일 상생·협력 토론회」를 개최하고 도-시·군
최근 한진해운 사태를 비롯한 조선업 위기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국회에서는 여당 대표가 국정감사 중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는 등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합의의 정치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 중진국들은 4차산업혁명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등에 업고 대한민국이 그동안 선도했던 영역에 하나둘 발을 들여놓고, 주도권을 빼앗아가고 있다. 곳곳에서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기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과거 대한민국이 추진해왔던 빨리 빨리 정책과 선진국을 벤치마킹하고 추격하려던 전략이 더 이상 먹히지 않고 있다. 우리 국민 4명 중 1명, 13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진단하고 대한민국이 주목할 만한 탁월한 정책들을 하나씩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정을 책임지고 이끌고 있는 남경필 도지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고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 괜찮습니까”라는 고민을 시작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뤄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이 좌초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다가올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정치와 경제 구조 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그 대안은 바로 ‘연정’과 ‘공유적 시장경
시민을 우리의 부모, 아들·딸·형제라고 생각하며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행정을 펼치고 있는 윤장현 시장은 청년 고용 안정과 적정 이윤을 얻도록 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정치민주화의 성지인 광주를 경제민주화의 성지로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국가적인 문제인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광주에서는 어떻게 노력하고 계신가요? 윤장현(광주광역시장)_ 저뿐 아니라 이 나라를 걱정하는 든 정치인들의 고민인데요. 청년은 한 가정의 희망이고, 지역의 미래이며, 국가의 동력입니다. 단순히 ‘아프니까 청춘’이라며 쉽게 생각했던 것을 반성합니다. 현재 정부부처에도 청소년을 담당하는 곳은 있어도 청년 정책을 별도로 담당하는 부처는 없지 않습니까? 혹시 알고 계신가요? 이영애_ 대통령께서 청년펀드를 조성했지만 돈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윤장현_ 네, 맞습니다. 청년들의 의제를 보다 실질적이고 대하며 심대하게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정부 시스템 자체가 없어 아쉽습니다. 이에 저희는 ‘청년인재육성과’를 도로 만들고 ‘청년위원회’를 구성해 청년들 스스로 의제를 발굴하고 센터를 만들어 소통하며 각종 프로그램을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