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말할 때, 그는 숫자보다 사람을 먼저 이야기한다. 작아 보이는 정책 하나가 시민의 하루를 어떻게 바꾸는지, 그 변화가 도시의 신뢰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의 행정은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변화에 가까이 있었다. 천 원이라는 작은 기준을 통해 주거와 이동, 물류를 다시 설계한 시도들은 숫자의 크기를 넘어, 행정이 시민의 삶에 어떻게 닿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의 시정은 현재에 머물지 않는다. 삶의 불편을 덜어내는 일에서 출발해, 도시의 구조와 미래를 함께 고민해 왔다. 바이오와 첨단산업, 교통과 공간, 원도심의 회복까지. 각각의 정책은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삶과 다음 세대를 잇는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돼 있다. 그래서 인천의 변화는 단순한 사업의 나열이 아니라, 시간이 쌓이며 만들어진 흐름으로 읽힌다. 행정은 결국 태도와 책임의 문제다. 어떤 선택을 하고, 그것을 끝까지 밀고 가느냐가 도시의 방향을 결정한다. 그의 시간은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처럼 보인다. 시민의 일상을 세심하게 살피면서도, 도시의 미래를 놓치지 않으려는 균형. 그래서 지금
성남시는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응해 시민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성남시민 에너지 안심지원금’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시민의 일상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판단을 기다리기보다 지방정부가 먼저 책임 있게 대응해 시민의 생활 안정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2026년 4월 6일 18시 기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약 41만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며, 세대당 10만원씩 총 410억원 규모로 지급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최근 약 3개월간 증가한 유류비 부담을 반영해 지원 규모를 산정했다”며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한 만큼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자원 수급 불안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2일 ‘국가자원안보 특별법’ 따라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상향 조정했으며, 원유는 ‘주의’에서 ‘경계’로, 천연가스는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실제 경기도 지역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리터당 1,5
수원특례시는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2026 수원시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날 일자리박람회에는 50개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현장 면접을 하고, 3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일자리를 찾는 수원 시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기업이 구직자와 면접하는 채용관, 15개 일자리 관련기관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취업정보관을 운영한다. 특화산업(첨단·제조·복지) 중심의 산업별 채용관, 취업배려계층(경력보유여성·장애인 등) 맞춤형 채용관에서 현장 면접을 한다. 부대행사로 ▲인공지능(AI) 기업매칭 ▲인공지능 모의 면접 ▲뷰티 인공지능 분석 ▲면접 메이크업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취업 타로 등을 운영한다. 오후 3시에는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반도체 분야 현직자가 ‘성공적인 취업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사전 행사로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1 실전면접 클리닉(28개 부스), 인공지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특강, 멘토링 프로그램 ‘아주 나이스(AJOU NICE)한 만남’ 등이다. 참여 기업은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태안군이 ‘2026 태안 방문의 해’ 및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맞이해 ‘반려동물 숙박 할인 기획전’을 추진한다. 군은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태안군 소재 반려동물 동반가능 숙소 및 캠핑시설을 이용하는 반려인에게 최대 3만 원의 숙박료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키로 하고 4월 22일부터 할인 쿠폰 발급에 돌입한다. 이번 기획전은 ‘2026 태안 방문의 해’ 및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과 연계해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박업소 및 캠핑시설이 총 200여 곳에 달하는 태안의 강점을 부각시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태안’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쿠폰은 ‘NOL(놀)(숙박시설)’ 및 ‘캠핏(캠핑시설)’ 앱 및 누리집을 방문하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쿠폰 사용 시 일반숙박시설 3만 원, 캠핑시설 1만 5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참가자는 쿠폰을 발급받은 후 입실 날짜를 행사기간(4월 25일~5월 31일) 중으로 정해 예약하면 되며, 쿠폰은 선착순 발급되고 소진 시 행사가 종료된다. 군은 이번 기획전에서 태안의 다양한 자연환경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펜션 및 풀빌라 등 일반 숙박업소뿐만 아니라 캠핑 및 글램핑 시설도 할인 대상에 포함해
대구광역시는 미취업 청년의 자신감 회복과 취업역량 강화를 통해 구직 의욕을 높이기 위한 ‘2026년 청년성장프로젝트(청년카페 취트키)’를 본격 시행한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가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청년 맞춤형 지원 사업으로, 대구시는 사업 첫해 ‘최우수기관’, 2025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올해는 국비 20억 원을 포함해 총 25억 원의 예산을 확보, 지역 청년 5,600여 명에게 보다 체계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청년성장프로젝트 ‘취트키’는 취업 성공의 만능키(Cheat Key)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15세부터 39세까지 청년들의 관심과 필요를 반영한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진로 상담을 통한 진로 방향·선택 지원을 비롯해 ▲멘토링 ▲자기 계발 ▲진로·취업 지원 등으로 구성되며, 대상별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 일정과 장소를 달리해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학교와 기업이 공동 기획한 특화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청년들의 기업 체험이 실제 구직활동과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직무 이해 및 현장 중심의 성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
전북특별자치도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위탁보호제도’를 활성화하고 위탁부모를 상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가정위탁보호제도는 부모의 사망, 질병, 학대 등으로 원가정에서 양육이 어려운 아동을 일정 기간 일반가정에서 보호·양육하는 제도로,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가정형 보호서비스다. 현재 도내에는 1월 말 기준 659명의 아동이 518세대에서 가정위탁으로 보호받고 있다. 도는 위탁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동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양육보조금을 연령별 차등 지원 체계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7세 미만은 월 34만 원, 7세 이상 13세 미만은 월 45만 원, 13세 이상은 월 56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 2억 1천만 원을 활용해 2026년부터 3년간 위탁아동의 의류, 학용품 등 아동용품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지역 위탁가정의 약 84%는 혈연관계에 의한 위탁가정으로 비혈연 위탁가정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전북자치도는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예비 위탁가정을 상시 모집하고, 일정 요건을 갖춘 가정을 대상으로 상
서울시는 탄천·한강변 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탄천동로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탄천동로 지하화 공사에 따라 4월 7일 오전 10시부터 봉은교와 탄천동로(종합운동장사거리~탄천나들목)구간이 통제된다. 탄천·한강변 수변공간 조성 사업으로 코엑스에서 탄천·잠실MICE 단지를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보행축이 조성되며, 특히 잠실MICE 단지는 차량 운행을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은 녹지와 여가가 어우러진 보행 중심 수변·여가 공간으로 조성된다.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에서 삼성동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탄천 합수부 둔치에 신설되는 하상도로를 이용해 삼성교를 거쳐 이동하면 된다. ▲올림픽대로 김포 방면에서 잠실동으로 이동하거나, 잠실동에서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는 차량은 백제고분로 신천나들목으로 우회하면 된다. ▲동부간선도로 하남방향 진출로에서 봉은교·탄천동로를 거쳐 삼성동으로 이동하던 차량은, 신설·개통되는 대치나들목(강남운전면허시험장 방면)을, ▲같은 진출로에서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던 차량은 대치나들목 진출 뒤 올림픽로 또는 백제고분로 신천나들목을 거치거나, 동부간선도로 하남 방면 진출로를 직진해 테헤란로115길과 봉은사로113길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시는 대체 야구장
금산군은 군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이번 사업은 총 15회가 예정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충남도와 협력해 문화 혜택이 닿기 어려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생활권 기반 문화향유 확산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특히, ‘문화시장 041’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통해 군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직접 찾아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 특성에 맞춰 △‘일터온(ON) 문화시장 041’ △‘세대연결 문화시장 041’ △‘문화야시장 041’ 등 문화 플랫폼을 운영한다. ‘일터온(ON) 문화시장 041’은 군부대, 산업단지, 전통시장 등 생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일하느라 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근로자와 상인들을 위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대연결 문화시장 041’은 어르신들이 많은 농촌 마을을 방문해 문화예술 공연은 물론 의료지원, 미용 서비스, 장수 사진 촬영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타지에 있는 가족과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문화야시장 041’은 관내 주요 거점과
지난 3월 25일 제44차 국민시대포럼에서는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의 김학균 센터장이 ‘주식시장과 한국 경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센터장의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요즘 시장을 보면 많은 이들이 같은 의문을 품는다. 경기는 분명 녹록지 않은데 왜 주가는 오르느냐는 것이다. 자영업은 어렵고 소비는 살아나지 못하며 성장률도 낮다. 그런데도 자산시장은 예상보다 강하다. 이 괴리를 단순한 낙관이나 비관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것은 경기의 일시적 등락이 아니라, 지난 수십 년간 당연하게 여겨온 경제 질서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익숙했던 저금리·저물가의 시대는 끝나고 있다 우리가 익숙했던 시대는 금리가 내려가고 물가가 안정되며 세계화가 확장되던 시기였다. 많은 사람들은 이 흐름이 정상이라고 여겼지만, 길게 보면 오히려 예외적인 시기였을 수 있다. 1980년대 이후의 저금리와 저물가, 글로벌 공급망의 확대는 인류사적으로 드문 호황의 조건이었다. 그러나 최근 3년은 금리가 다시 오르는 국면으로 돌아섰고, 이는 단순한 정책 변화가 아니라 생산과 물가, 국제질서가 함께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30년의 질서를 떠받친 중국이 달라졌다 이 점을 이해
서울특별시가 세운지구 개발을 다시 본궤도에 올리고 있다. 종묘에서 퇴계로를 거쳐 남산으로 이어지는 도심 남북축을 되살리고, 오랫동안 끊겨 있던 녹지와 보행의 맥락을 회복해 서울 중심부의 공간 구조를 다시 세우는 사업이다. 시는 종묘~퇴계로 일대 구도심에 녹지 공간을 확충하고, 업무와 주거, 문화가 어우러지는 복합도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는 노후 건축물을 정비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 도심을 사람과 자연, 역사와 일상이 함께 숨 쉬는 녹지생태도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적 구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시의 흐름을 다시 잇다 세운지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서울 도심의 대표적 단절 구간이기 때문이다. 세운상가군은 산업화 시대 서울의 압축 성장을 상징하는 공간이었지만, 동시에 종묘와 남산 사이를 가로막는 물리적 장벽이기도 했다. 그 결과 보행 동선은 끊기고 녹지의 연속성도 약화됐다. 서울시는 세운지구를 단순한 노후 상가 정비 대상이 아니라, 막혀 있던 도심의 맥락을 회복할 핵심 지점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의 본질은 건물을 더 세우는 데 있지 않다. 서울 도심이 본래 지녀야 할 연결성과 개방성을 되찾는 데 있다. 아울러 답답한 도심 속에서 시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