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숙희 구청장은 지역을 뿌리부터 챙겨본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이 피부에 와 닿는 차별화된 정책을 만들고 있다.여성의 장점인 섬세함을 최대한 살려 사상구의 신나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송 구청장을 만나보았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2011년 구청장님을 인터뷰했던 책자를 가지고 왔는데요.그때와 비교해보니 립스틱 빼고는 얼굴이 하나도 안 바뀌셨네요. 좀 피곤한 것 빼고는요. 송숙희(부산광역시 사상구청장)_ 어머나, 그때 사진을 보니 참 느낌 좋네요. 이영애_ 이명박 전 대통령의 스타일리스트였던 강진주 씨의 강의를 들었는데, 누군가를 제압하거나 힘을 써야 할 때는 빨간 옷을 입고, 빨간 립스틱은 꼭 가지고 다니랍니다. 립스틱만 달라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이어 이영애 편집인은 EBS와 함께 쓴 《싸가지도 스펙이다》라는 책을 자필로 서명한 후 송 구청장에게 선물했다. 인터뷰 자리에는 본사가 주관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2기 회장인 고말석 사상구 환경위생과장이 동석했다.) 이영애_ 지방행정의 달인은 어느 분야에서든 달인이 되어야 합니다. 달인 이후 사상구에 기여한 점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고말석(부산광역시 사상구 환경위생과장)
구리시의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이 만 8년 만에 조건부 승인이 됐다. 그린벨트 해제 관련 5개항에 대한 조건이 부여되었지만, 이 조건들은 사업의 안전성과 확실성을 담보하여 추후 단계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이행할 경우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 승인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있었던 소회를 말씀해주십시오. 박영순(경기도 구리시장)_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을 하기 위해 첫 번째로 통과해야 될 관문은 그린벨트 해제였습니다. 사업부지 80~90% 정도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시가 수용을 할 수 있는 법적인권한을 갖기 위해서 국토부로부터 그린벨트 해제 결정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영애_ 그래서 어려우셨던 거죠? 그래도 결국 승인을 받으셨죠! 박영순_ 사업을 구상해서 시작한지 벌써 만 8년이 됐고, 중앙도 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후, 7차까지 갔습니다. 다른 안건은 보통 2~3차면 끝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 가장 큰 원인은 외자유치를 전제로 해서 지자체가 그린벨트를 해제한 전례가 역사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약 120억 달러의 외자 유치가 가능합니다. 120억 달러는 약 12조 원입니다. 이영애_ 구리시에 사
누리과정 예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교육청은 할 말이 많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은 정부와 교육재정 줄다리기를 하면서 균형을 잡고 당면한 문제를 잘 조율하며 하나하나 헤쳐나가고 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국회에서 1조원 규모의 지방재정법이 통과됐는데, 그래도 금방 고갈되니까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 하지 않겠냐는 말도 합니다. 장휘국(광주광역시 교육감)_ 작년 11월부터 모든 교육청에서 심각하게 위기감을 느끼는데, 2014년 예산보다 올해 예산이 줄어든 거나 마찬가지예요. 우선 2013년 줄어든 세수를 2015년에 정산을 하니까 1조 3000억원 정도가 줄었습니다. 실질적으로 전체 국가예산은 4% 정도 늘어나는데 교육예산은 1% 남짓 늘었고, 또 우리가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인건비 같은 것도 금년에 한 900억원 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어린이집 누리과정까지 우리가 다 감당하기 힘들어요. 누리과정 전체 예산이 3조 9500억원인데 그 중 어린이집이 2조 1500억원, 1조 8000억원은 유치원 분이니까 법률에 근거해서 유치원은 교육기관으로 보고 우리가 해도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예산이 없어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