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문제 함께 고민해 해결법 찾았다

부평구 2022년 행안부 우수사례 경진대회 ‘숙의 기반 주민참여’ 최우수 지자체

인천의 중심 부평은 부평지하상가 지상 출입구부터 부평 자유시장 사이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차 없는 거리와 길거리 공연, 주말 프리마켓 등 세대를 아우르며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다.

 

인천 1호선이 지나는 부평대로부터 모다아울렛에 이르는 상업지역 약 200m 구간을 연장하는 부평 문화의 거리 연장 조성 사업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구는 뜻하지 않은 난관에 봉착했다. 보도 폭을 기존 5m에서 8m로 확대하면서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시작된 것. 

 

사업 대상지 주변 상인 및 상가 번영회 측은 보도 폭 확장 반대와 기존 노상 주차장 폐지를 반대하고 나섰으며, 학부모와 학교 측은 어린이보호구역 해제 반대와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보도 폭 확장 반대와 찬성 의견이 나뉘며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을 주장했다.

 

이해당사자 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부평구는 지역 구성원들과 ‘소통’ 방식을 채택했다.

작년 12월 24일 민원인 20명과 구의원, 부평구 관련 공무원이 모여 주민간담회를 시작으로 6차례 이상 모여 회의와 면담, 간담회를 하는 등 지속해서 만났다.

올해 2월 이해 당사자들과 구의원, 관련 부서 담당자 등이 모여 제1차 공동체 소통 회의를 진행했다. 6월엔 제2차 공동체 소통 회의(원탁회의)를 열어 상권 활성화와 안전한 통학로, 깨끗한 보행환경을 위한 최적의 합의를 끌어냈다. 갈등으로 인해 잠시 중단했던 문화의 거리 연장 조성 공사를 재개하고 보도 폭을 6m로 합의한 것이다.

 

특히 제2차 회의는 갈등 현안을 시나리오 공동 토론(워크숍) 형태로 열어 최적의 합의안을 끌어냈다는 데 부평구는 의미를 두고 있다. 갈등 당사자들이 모여 충분한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토론하고 스스로 합의를 끌어내 사업을 진행한 점이다.

 

부평구의 이 사례는 행정안전부 2022년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숙의 기반 주민참여’ 분야 최우수상 받아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학부모, 상인회 등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지역주민이 토론을 통해 적합한 보도 폭을 확정하는 등 정책 수용도를 높이고, 공론 문화 조성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부평구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공공갈등 현안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평구 소통담당관 관계자는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주민 참여와 소통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공공갈등을 비롯한 공동체 갈등 예방과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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