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海女)문화 새로운 관광산업 원동력

경북도, 해녀 문화산업 본격 추진

해녀의 정체성, 자긍심 고취 위해 해녀증 발행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해녀 교류사 재조명

해녀는 바다의 생태 환경 지식이 상당할 뿐 아니라 서로 협동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를 이어오는 살아 있는 지역의 역사 자원이다.

 

경북도는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 해녀 어업을 보존하고 해녀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을 직접 기획한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의 김남일 본부장(2급)을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그는 최근 도서 《미역 인문학》을 출간해 저자로서도 인기가 높다.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김남일 본부장_ 안녕하세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김남일입니다.

경상북도의 에너지, 원자력, 그리고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동해 업무를 총괄하는부서로 포항에 있는 동부청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오랜 공직생활을 하셨는데 주로 어떤 부서에서 일하셨나요?

김남일_ 공무원을 한 지 30여 년 정도 됐는데요. 총리실에서 근무하다가 일찍이 경상북도로 옮겨서 일자리 과학경제, 환경산림, 동해, 독도 관련 업무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국제교류와 통상업무, 코리아실크로드추진본부장 등 지방 공공외교 관련해서도 많은 일을 했고, 이런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소통한 경험이 경북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뱅크라고 불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Q. 최근 해녀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세요.

김남일_ ‘해녀’ 하면 보통 제주 해녀를 떠올리지만, 포항시를 비롯한 5개 시·군 568㎞의 해안선을 보유한 경북 동해안에는 1,300여 명의 해녀분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국 자연산 미역 생산량의 66%를 비롯해 말똥성게, 보라성게, 전복, 소라 등을 채취하고 있어 우리 경북 어촌마을의 경제를 크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함으로써 소멸 위기에 놓인 해녀 문화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고, 특히 전국 처음으로 국가 통계로 승인받아 경북 해녀들을 전수 조사하는 데이터베이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북 해녀들의 오래된 토속 요리를 보존·기록하는 ‘해녀키친’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포항 호미 반도에 ‘환동해 해녀문화원’의 설립과 귀어 학교에서 청년 해녀·해남 양성 사업도 진행해 사라져가는 경북 해녀의 역사와 문화, 생활양식, 음식 문화 등을 지속 가능하게 가꾸어나가고자 합니다.

 

Q. 환동해 지역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한마디한다면?

김남일_ 바다는 바라는 대로 다 된다고 해서 바다라고도 합니다. 청년들이 동해에 와서 고래를 보면서 큰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청년이 찾아오고 꿈을 실현하는 바다를 만들고 싶습니다. 문무대왕과 장보고가 꿈꾸었던 열린 바다, 이순신 장군과 안용복 장군이 지켜온 우리의 바다, 이제는 바다가 ‘힐링과 창의의 바다’가 되도록 동해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Q. 월간 《지방정부》를 애독하는 전국의 공무원들께 한 말씀 부탁합니다.

김남일_ 월간 《지방정부》는 지방에서 생성되는 정보들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지방의 행정, 문화, 경제 등의 환경이 매우 어렵다고 하는데 각 지역에서 열심히 근무하는 일선 공무원분들 모두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지방이 중앙을 바꾸고, 건강한 커뮤니티(strong community)가 건강한 나라(strong country)를 만듭니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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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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