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친환경농업 기반구축 사업이 전국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년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자는 곡성 '동막', 보성 '다도락과 '보향다원', 강진 '영동농장', 해남 '땅끝야베스유기쌀'과 '정윤', 영암 '월출산농협', 무안 '해야', 함평 '백련유기'다.
이번 선정은 2022년 9개소, 2021년 8개소, 2020년 7개소가 선정된 데 이은 쾌거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유통 기반을 지속해서 확충하는 전라남도가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 입지를 굳히고 있다.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사업 대상자는 품목별로 벼는 20ha, 벼 이외 품목은 5ha 이상의 규모를 갖추고 일정 비율 이상의 친환경 인증 면적을 확보한 생산자단체 가운데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전라남도가 확보한 사업비는 모두 88억 원으로 이는 총 사업비 169억 원의 52%에 해당한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5년 연속 전국 최다를 이뤄 전라남도 친환경 농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참여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은 국비 30%, 지방비 50%, 자부담 20% 나눠 추진된다. 친환경농산물 생산 및 가공 유통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1개소당 평균 10억 원, 최대 2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전라남도는 전국 최다 선정 노하우로 이번 공모사업에 대비해 지역의 경쟁력 있는 친환경농업법인을 적극적으로 발굴, 사업 신정차 간 정보 교환과 친환경농업의 미래 비전을 담아 사업계획서를 작성토록 지도했다고. 특히 서류 심사는 물론 현장조사와 발표평가를 도 자체 검증 시스템을 통해 여러 차례 점점하고 보완·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
강효석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전국에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 공급하는 최대 거점 역할을 통해 친환경농업 집적지구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품몸의 다양화와 안전성 강화로 판로를 확보해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겠다"고 말했다.